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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J, “한우산업 호황 정점 지나고 있어 불황 대비해야” 경고

 

지난해 입식의향 높아져 한우산업 호황 이끌어

수요증가세 12월 정점 찍은후 올 1~2월 감소세

미국산 선호도 높아져…한우 대체 가능성 높아

 

증가하던 한우고기 수요와 번식의향은 과연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일까.
민간 농촌경제연구기관인 GS&J는 지난달 31일 ‘한우산업 호황 정점 지나고 있는 듯’이라는 한우동향 발표를 통해 ‘그렇다’고 밝혔다.


GS&J에 따르면 작년 7월 이후 도축두수가 줄곧 전년 동기보다 많았으나 올 1?2월에는 5%나 감소했다. 이는 12월에 도축두수가 전년 동기보다 21.5%나 많았기 때문에 나타난 일시적 현상으로 3?4월 이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GS&J는 “작년 하반기 내내 한우고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세를 보여, 도축두수가 증가함에도 도매가격이 상승하고 입식의향이 높아져 한우산업의 호황을 이끌었다”면서 “그러나 수요증가세가 12월에 정점을 찍은 후 올 1?2월에는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GS&J에 따르면 송아지 가격은 2015년 초 이후 전년 동기보다 높아지는 추세가 이어져 올 3월에는 암송아지가 두당 336만원, 수송아지가 403만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6.8%, 9.5%나 높았다.
송아지가격 배율이 2013년 초 이후 계속 상승했으나 작년 말에 전년 동기보다 낮아지기 시작해 감소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앞으로 단기적인 증감은 있더라도 입식의향은 감소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GS&J는 특히 “암소 도축률 추세치가 2014년 초부터 작년 2월까지 감소한 이후 22% 초반 수준에서 더 하락하지 않고 있고, 인공수정률 추세치는 완만하게 하락하고 있어 번식의향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더욱이 올해 초부터 5세가 넘는 암소 두수가 증가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돼 조만간 암소 도축률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J는 “쇠고기 수입량은 2014년 28만톤 수준에서 2019년에는 44만톤 수준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산 비중이 2014년 35% 전후 수준에서 최근에는 60% 수준에 접근해 미국산이 수입 쇠고기 시장을 점차 석권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냉장육 비중은 2017년 말에 20%를 돌파한 후 최근까지 25% 수준에 머물러 예상과 달리 수입육 수요는 냉동육 중심에 머물러 있으나 미국산과 호주산의 가격 차이가 2016년 중반 5% 수준에서 올 2월에는 25%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했다. 이는 미국산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그만큼 한우고기를 대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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