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경기침체와 소비 감소로 한우 산지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1060억원을 투입,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경남도는 한우 적정 사육두수 초과에 따른 공급 축소·관리를 위해 24억원을 투입해 경제적 활용 가치가 떨어지는 저능력 암소 6000마리 조기 도태를 유도해 한우 수급 조절에 나선다. 또 한우 번식우 사육비의 50%를 차지하는 사룟값 인상으로 인한 농가 경영비 부담을 덜기 위해 상반기 사료구매자금 702억원 확보와 사료 자급기반 구축과 사료값 상승에 대응해 조사료 생산, 시설·기계장비 등에 207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올해는 조사료 재배면적 확보를 위해 전략작물직불제에 1004ha, 48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한우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우량한우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한우개량, 등록, 품질고급화 장려금 등에 59억원을 지원하며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설·환경 개선을 위해 축사시설현대화와 축산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지원에 20억원을 투입한다. 또 정부 경영 안정자금, 축산자조금 등을 투입해 농축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30~40% 할인된 가격으로 한우를 구매할 수 있는 한우 소비촉
강원 홍천군이 제2종 가축전염병인 브루셀라병 예방을 위해 오는 9월까지 한육우를 대상으로 채혈을 실시한다. 브루셀라균은 임상증상만으로는 감염 유무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혈청검사를 통해 감염 소를 발견하고 있다. 홍천군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지역 내 한육우(1세 이상 암소 및 검사 증명서를 발급한 채혈 대상 거래우) 전 두수인 1만2000두가 대상이며, 각 읍면 담당 공수의사 및 군 방역사가 동원된다.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가 혈청검사를 진행해 양성 판정을 받은 농가는 이동제한 조치, 발생 개체 재검사 이후 살처분이 이뤄진다. 이규춘 축산과장은 “농가에서는 매매 소의 브루셀라병 검사 증명서를 반드시 확인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소는 구입하지 말아야 한다”며 “청정 홍천한우 브랜드 유지를 위해 전염병 예방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임실군이 한우농가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신기술이 접목된 ‘한우 접이식 보정틀’을 보급한다. 이는 한우 인공수정과 예방접종 등 개체 관리시 작업 편리성을 높이고 축산인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인 장치다. 인공수정과 예방접종시 농가에서는 소의 뒷부분이 고정되지 않아 작업자들이 부상을 입는 경우가 빈번한 실정이다. 이 같은 사고는 소와 작업자에 상호 스트레스를 초래해 생산성 저하와 소득감소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시범사업으로 보급한 접이식 보정틀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 우사 칸막이에 부착돼 필요시 펼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소를 전체적으로 보정해 인공수정과 예방접종, 발굽관리 등이 안전하고 번식률 향상에도 도움이 예상된다. 임실군 관계자는 “축사에서 인공수정 등 작업시에는 스스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강원 횡성군이 한우 개량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횡성축협 가축경매시장에서 액체질소 충전시설 준공식을 가졌다고 최근 밝혔다. 횡성군에 따르면 그동안 지역 농가는 농협 한우개량사업소가 보증씨수소 정액 공급과 함께 진행했던 질소 공급을 안전성 등의 문제로 중단하고 원주의 업체로부터 질소를 충전 받아 왔다. 횡성군과 횡성축협은 한우 개량을 위해 자가 인공수정 농가의 안정적인 액체질소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양 기관이 각각 비용을 부담해 충전시설을 건립했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최고의 브랜드인 횡성한우가 그 명성을 이어 나가면서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농가가 활용할 수 있는 각종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횡성한우의 개량을 위해 농가에서도 함께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똥에 톱밥·왕겨 등을 섞어 고체연료를 생산하는 규제특례 실증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생산된 고체연료를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소 연료로 공급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최근 전북도와 전주김제완주축협이 우분(牛糞)에 보조원료를 혼합해 고체연료를 생산하는 시설을 구축한 김제자원순환센터에서 기념식을 갖고, 우분 고체연료화에 대한 실증을 본격 착수했다. 김제자원순환센터는 지난달 3일부터 우분과 톱밥·왕겨 등을 혼합한 고체연료 생산을 시작했으며, 하루 8톤 가량의 고체연료를 생산할 계획이다. 우분을 활용한 고체연료 생산 실증화는 가축분뇨관리법과 폐기물관리법에서 가축분뇨로 고체연료를 생산할 경우 다른 물질을 혼합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열량 기준을 준수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뤄졌다. 그간 현장에선 배출 농가마다 우분의 성상이 다양해 안정적인 고체연료 생산의 어려움을 토로해 왔다. 이에 전북 컨소시엄은 톱밥, 왕겨 등 농업부산물을 일부 혼합해 고체연료를 생산하는 내용의 규제특례를 정부에 신청했다. 컨소시엄에는 전북도청을 비롯해 정읍시청, 부안군청, 전주김제완주축협, 김제자원순환센터, 완주자원순환센터가 참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지난
경기도는 최근 도드람안성축산물공판장에서 열린 ‘제6회 경기한우 고급육 평가대회’에서 양주시 김영대 농가 출품한우를 올해 경기도 최고 고급육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내 축협과 브랜드업체에서 추천을 받은 13개 시군, 37농가 45마리가 출품돼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종축개량협회 소속 심사위원들이 도체등급평가(90%) 및 농장환경평가(10%) 등 심사 기준에 따라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결과 △대상에는 양주축협 김영대 농가 △우수상은 이천한우회 정상현 농가 △우수브랜드 분야에는 한우풍경(양주축협) 경영체 △특별상에는 수원화성축협의 황원민 농가가 선정됐다. 사전 축하 행사로 추진된 전국 초등학생, 중학생 대상으로 한 온라인 ‘경기한우 포스터 그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부문별 7명(총 21명)에게 각각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4명을 선정해 평가대회 당일 전시해 참가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다. 김종훈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럼피스킨 등 질병발생, 사료비 상승 등 전반적인 축산농가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번 대회를 함께해 준 한우협회와 참여농가, 축협 등 유관기관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충남한우 3호(KPN1636)’가 국가 보증씨수소로 선발됐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충남한우 3호는 2021년 후보 씨수소로 선발돼 3년간 후대 검정을 받아왔다. 국가 보증씨수소 능력 기준 상위에 해당하는 우량한 증체형이다. 축산기술연구소가 자체 생산한 한우로, 도내 한우농가는 충남한우 3호의 정액을 우선 공급받을 수 있다. 현재 도내 한우농가는 2021년 국가 보증씨수소로 선발된 충남한우 1·2호의 정액을 우선 공급받고 있으며, 2022년부터 공급한 정액량은 5만7000스트로에 달한다. 충남한우 3호는 앞으로 10만 스트로의 정액을 생산할 예정으로 이 가운데 5만 스트로가 도내 한우 농가에 우선 배정된다. 박종언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우수한 충남한우 보증씨수소를 계속 배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달 25일 산지 한우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함평군 소재 한우농가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날 방문한 한우농가 월신축산의 박덕현 대표는 “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 도축 마리수 증가, 고물가·고금리·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한우 산지 가격이 하락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전남도는 한우 산지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가격안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남도 한우수급 안정대책’을 수립하고 소비촉진과 농가 경영안정, 사육두수 조절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산지 가격은 하락한 반면, 사료 가격은 상승해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한우농가를 위해 예비비 등 125억원(도비 25억원)을 긴급 투입, 사료비 인상 차액 일부를 한시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언대상은 30두 이하의 소규모 한우농가 1만 호다. 김 지사는 “조사료 생산 확대(6만㏊)를 통한 생산비 절감과 농축협 판매장을 통한 지속적인 할인판매를 유도하고, 지역행사 등과 연계해 소비를 촉진하는 등 한우가격 안정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가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남 함평에 전국 최초로 건립하는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가 지난달 20일 첫 삽을 떴다. 함평군에 따르면 이날 함평군 대동면 백호리 일원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이상익 함평군수, 윤앵랑 함평군의장, 모정환 전남도의원, 김영주 함평축협 조합장, 조합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주 함평축협 조합장은 “메탄가스와 질소 배출량 감축 사료원료 전처리·제조시설 설치로 고품질의 저메탄 조사료 생산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전남은 국내 최대 고품질 조사료 생산지역”이라며 “전국 최초 저메탄 조사료 모델 보급으로 축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는 총사업비 180억원을 투입해 함평군 대동면 백호리에 생산시설, 미생물 제조설비 등 7484㎡ 규모로 건립하며,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2024년 자유무역협정(FTA) 피해보전직접지불금 지원 대상 품목으로 한우, 한우송아지를 최종 선정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수입기여도는 한우 29.3%, 한우송아지 37.9%로 나타났다. 직불금은 해당품목 수입국과의 FTA 발효일 이전부터 사육한 농업인·농업법인에 대해 기준가격 대비 당년 국내가격 하락분의 95% 범위에서 수입기여도 등을 고려해 지급한다. 이번 지원 대상 품목과 품목별 수입기여도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FTA 이행에 따른 농업인 등 지원센터’가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행정 예고와 ‘FTA 이행에 따른 농업인등 지원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직불금 지급 대상은 기준 협정 발효일 이전 해당 품목 생산에 종사한 농업인 등이다. 직불금 지급을 희망하는 농업인 등은 8월 9일까지 지원 대상 품목의 생산지 관할 읍면동 사무소에 관련 서류와 지급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직불금 지급은 지방자치단체의 서면·현장 조사를 거쳐, 최종 지급여부와 지원금 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