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올해 전국 최초로 한우개량 정책 일환으로 ‘가축시장 부모 소 확인검사 의무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전북도내 가축시장에서 거래되는 부모 소의 일치율은 80%에 미치지 못한다. 이로 인한 한우의 정확한 이력관리 어려움으로 전북도는 올해부터 도내 가축시장에서 거래되는 한우의 부모 소 확인검사를 의무화하도록 규정했다.
전북도는 의무화와 함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지역축협 및 생산자단체와 협력해 친자 검사에 소요되는 비용지원에 나섰다.
12억원의 신규예산을 확보해 검사에 소요되는 비용의 50%를 행정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50%만 가축시장 운영기관과 농가에서 부담하면 된다. 확인검사 비용은 두당 2만원 남짓으로 농가는 5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친자 검사가 가능하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가축시장의 부모 소 확인검사 의무화에 따라 시행초기 일부 농가가 불편해 할 수도 있다”며 “행정, 생산자단체, 가축시장 운영기관에서는 한우농가에 충분히 홍보해 사업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수렴하는 등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