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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장흥에 수정란이식 거점기지 육성

전남농업기술원, 우수 수정란 올해부터 공급

고능력 한우에서 수정란 600개 확보

대배란유도 등 최첨단 번식공학기술 숙련

 

전남에서 가장 많은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나주시와 장흥군이 수정란이식 거점 기지로 거듭난다.


최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남한우의 개량속도를 높이기 위해 나주시와 장흥군을 수정란이식 거점 기지로 조성하기로 협약했다. 유전능력이 우수한 암소와 보증씨수소 정액을 활용해 생산된 수정란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나주시와 장흥군의 공무원, 수의사, 인공수정사 등 10여명으로 한우 수정란 활성화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에서는 수정란을 이식할 대리모 확보, 임신율 개선, 태어난 송아지의 개량수준 연구 등 발전방향을 지속적으로 논의한다.

 

수정란이식은 초음파 장비를 활용해 고능력 한우 암소에서 채취한 난자에 국가 능력검정을 통해 선발된 유전적으로 우수한 씨수소에서 생산된 정액을 실험실에서 수정시켜 배양을 통해 생산된 수정란을 대리모에 이식하는 최신 생명공학 기술이다.

 

지난해까지는 시범적으로 생산 공급했지만, 올해부터는 고능력 한우에서 수정란 600개까지 생산해 나주시와 장흥군에 우선 공급한다.

 

그동안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에서는 수정란이식 기술의 농가 실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다배란 유도, 난자 회수율 증대, 실험실 수정 및 배양, 대리모 이식 등 최첨단 번식공학 기술을 숙련화 시켰다.

 

또한 지난 2016년부터 우수한 난자 생산을 위한 고능력 씨암소 축군 조성을 시작해 5년동안 계획교배와 검증을 통해 현재 150두를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한우 수정란 생산기반을 갖췄다.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 관계자는 “한우 수정란이식 기술을 활용하면 전남한우 개량기간을 4~8배까지 단축 할 수 있고 농가에는 우량 송아지의 안정적 생산으로 소득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된다”며 “고능력 씨암소 축군 확대, 우수한 난자 회수율 증대와 대리모 사양관리를 통한 수태율 개선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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