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1 (월)

  • 맑음동두천 8.5℃
  • 흐림강릉 11.8℃
  • 맑음서울 11.2℃
  • 맑음대전 10.3℃
  • 흐림대구 15.3℃
  • 흐림울산 16.4℃
  • 맑음광주 12.0℃
  • 구름많음부산 17.0℃
  • 맑음고창 9.8℃
  • 구름많음제주 19.7℃
  • 맑음강화 9.9℃
  • 흐림보은 11.5℃
  • 맑음금산 9.0℃
  • 맑음강진군 12.9℃
  • 흐림경주시 14.4℃
  • 구름많음거제 17.6℃
기상청 제공

한우 유통비용, 다른 육류비해 현저히 높아

조경태 의원 “한우 유통이윤 고작 18.8%”

한우 유통비용이 돼지고기나 닭고기 등 다른 육류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우의 유통 이윤은 18.8%이다. 2022년에는 22.6%로, 해당 이윤은 유통비용에서 운송비, 포장재비 등 직접비와 임차료, 인건비와 같은 고정비용을 차감한 순이익이다. 같은 해 돼지(5.1%), 닭(8.6%), 오리(-1.7%), 달걀(0.2%)의 유통 이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중간 유통업자가 높은 이윤을 얻는 동안 정작 한우를 키운 농가는 오히려 소를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실정이다.


농식품부가 제출한 ‘연도별 한우 비육우, 번식우 소득’에 따르면 농가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소 한 마리를 팔아 100만원 웃도는 소득을 얻어왔다. 하지만 2022년 반토막 수준인 50만 원 안팎으로 하락하다 작년에는 비육우의 경우 한 마리당 -9만533원, 번식우는 -24만7201원으로, 오히려 팔수록 적자가 나는 상황에 처했다.


조 의원은 한우 유통구조의 불합리한 측면을 언급하며 “농가는 소값이 떨어져 적자가 나서 죽겠다고 하는데 국민은 저렴하다는 것을 못 느끼고 있다. 이는 중간 유통마진이 높기 때문”이라며 “유통구조를 개선해 저렴한 가격으로 국민들이 한우를 소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