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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척지에서 잘 자라는 사료작물 개발한다

식량과학원, 경북대·현대서산농장과 업무협약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최근 충남 서산에서 경북대 산학협력단, 현대서산농장과 간척지 재배 적합 사료용 작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현장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부 연구기관과 대학, 산업체가 상호 협력해 간척지와 같이 소금기가 많은 토양에서 잘 자랄 수 있는 내염성 사료용 작물 개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무협약을 통해 국립식량과학원은 내염성 옥수수 관련 연구, 경북대학교는 옥수수와 섞어짓기(혼작)가 가능한 내염성 콩 계통 개발, 현대서산농장은 시험 재배지 제공 및 관리로 내염성 작물 개발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현장평가회에서는 간척지 재배에 적합한 사료용 옥수수와 콩의 특성을 평가하고, 우수한 조합 및 계통을 선발했다.

 

옥수수는 국립식량과학원이 연구 중인 자원 가운데 생산량이 일반 밭 재배지보다 80% 수준 이상이고, 내염성·내습성·내건성을 동시에 갖춘 F1 4조합이 선발됐다. 콩은 경북대가 연구한 3계통 가운데 내염성이 가장 우수한 1계통이 최종 선발됐다. 

 

옥수수 F1 4조합은 사료용 옥수수 돌연변이 고정 계통으로, 신속 정확하며 비용이 적게 드는 선발 방법과 내염성 옥수수 모본·부본에 대한 산업재산권이 적용됐다.

 

옥수수는 볏짚이나 다른 사료 작물에 비해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이나 섬유질이 많고, 콩은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은 작물이다. 두 가지를 섞어 재배해 사료로 만들었을 때 생산량이 증진되고, 사료 품질이 개선돼 단작보다 훨씬 높은 사료용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윤종철 원장은 “내염성 옥수수·콩 자원 선발은 간척지에서 양질의 조사료 생산 체계 역량을 확보하기 위함이다”며 “기계화 및 규모화 영농이 필요한 조사료 생산을 간척지의 대단위 면적을 활용해 재배함으로써 수입 조사료 대체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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