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장에 임기순(56세) 전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장이 지난 10일자로 취임했다. 신임 임기순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충남대 축산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장, 축산자원개발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1994년 농진청 축산생명환경부에서 근무를 시작한 임기순 축산과학원장은 이후 농진청 연구정책국, 통일교육원(통일정책지도자과정) 파견 등의 활동을 마쳤다. 또한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바이오공학과장, 연구정책국 연구운영과장을 역임했다. 임 원장은 지난 2019년 대통령표창(우수공무원)과 국무총리표창(모범공무원), 장관표창 등을 수상했으며, 우리나라 축산 연구의 실력자로 평가받고 있다.
횡성한우가 16년 연속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대표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횡성군은 한국브랜드경영협회가 주최하는 ‘2023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대표 브랜드 대상’에서 횡성한우가 ‘지역특산물·한우부문’ 16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 상은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부문별 대표브랜드를 선정해 5개 항목 16개 지표를 소비자 의견과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최종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이날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김명기 횡성군수를 비롯해 엄경익 횡성축협 조합장, 장영수 횡성한우협동조합 이사장, 최철희 전국한우협회 횡성군지부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김명기 군수는 “품질인증제와 같은 제도 마련을 통해 소비자 신뢰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횡성한우만의 차별화한 전략을 실행에 옮겨 한우산업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우 사육 기간이 대폭 단축돼 축산농가의 소득이 높아지고 축산분야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축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한우 사육 기간 단축을 위해 ‘한우 유전체 분석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최근 밝혔다. 한우 육질과 고기의 양을 유지하면서 사육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21억여개인 한우 유전자 중 5만개를 채취·분석해 우량 유전자를 가진 소를 선별, 사육할 계획이다. 현재 30~32개월인 한우 출하 기간을 24~25개월로 단축하는 게 목표다. 전북도는 현재 우량 한우 2000마리를 선별해 유전체 분석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3개대(1개대 3년)를 거쳐야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참여 농가를 확대하기로 했다. 참여 농가를 계속 늘려 한우 유전체 분석사업의 효율을 높이고 저탄소 축산물 인증 농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한우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축산물 생산과정에서 저탄소 축산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농가를 인증하는 제도다. 축산 분야 온실가스 감축이 목표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상반기 전국 27개
전북 장수군은 최근 축산농가 경영난 해소를 위해 ‘조사료 유통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조사료 유통센터는 장수군 계남면 호덕리 556-4번지에 부지 3819㎡, 연면적 1382㎡ 규모로 조성돼 사일리지 보관창고, 지게차, 스키드로더, 계량계, 소독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준공식에는 최훈식 장수군수, 송제근 무진장축협 조합장, 조사료 연결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조사료 유통센터는 대형 곤포사일리지 등을 축산농가가 이용할 수 있도록 저장하고 유통하는 시설로, 장수군은 본 시설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국제 곡물가 상승에 대비하고,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를 농가에 연중 공급함으로써 안정적인 조사료 공급 기반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장수군에서 생산되는 잉여 생산 조사료를 전량 구입, 유통비를 절감해 조사료를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며, 수확 전 현장조사를 통한 품질관리로 양질의 조사료를 확대 생산·유통한다는 방침이다.
제주 해안의 골칫거리 ‘구멍갈파래’가 메탄가스 저감 사료첨가제로 쓰인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난달 29일 회의실에서 사료생산 전문업체 이안스(주)와 ‘구멍갈파래 처리방안 실증시험과 산업화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안스는 배합사료의 과학화와 기술집약형 사업을 통해 ESG 미래형 축산업을 추구하는 벤처기업이다. 현재 제주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제주지역의 유용자원을 활용한 탄소저감 기술과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안스는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건국대학교와 함께 지난 2020~2022년까지 제주지역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해조류인 구멍갈파래를 활용한 친환경 메탄가스 저감 사료첨가제 기술을 개발했고, 최근 농식품부로부터 농림식품신기술로 인증받았다. 메탄가스 저감이 가능한 사료첨가제 기술 개발은 국내 최초다. 협약은 이 기술을 토대로 제주에서 매년 1만여톤이 발생되는 구멍갈파래를 경제적으로 처리하고 관련 신산업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이다. 제주TP가 구멍갈파래를 활용한 공동연구 결과 한우는 최대 38%, 착유우는 15%~30%까지 메탄가스 배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물의 스트레스 저감 및 일당증체량
전북 고창군이 지난달 28일 지역 청춘한우 농가에서 생산된 ‘고창 저탄소 청춘한우’를 홍콩으로 첫 수출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수출물량은 16두로 지육량은 7톤 정도다. 이번 홍콩 수출은 지난해 말 롯데백화점 30여 지점에 첫 입점이후 저탄소 청춘한우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저탄소 청춘한우 농가는 관내 청년농을 중심으로 사업단을 조직해 한우 유전체 검사를 지속 시행하고 개량 과정을 거친다. 특히 평균 사육 기간을 30개월에서 24개월 이하로 6개월 이상 단축했다. 그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와 동시에 최근 농가 경영에 부담되는 사료비도 약 18%가량 절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농식품부에서 저탄소 한우 농가로 4호가 인증받았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저탄소 청춘한우의 홍콩 수출을 통해 저탄소 한우의 원활한 판로 확보와 더불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수출 기념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김사중 고창부안축협장, 류기상 한우협회 고창군지부장, 이학교 전북대교수, 청춘한우 농가 등이 참석했다.
경북도는 지난달 30일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에서 2023년 경북한우경진대회의 일환으로 ‘한우 고급육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번 품평회는 도내 17개 시군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우량한우 33두(체중 750kg 이상, 30개월령 미만)가 출품돼 고령군 이춘언 농가의 출품우(1++A등급, 도체중량 494kg)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어진 경매에서 도체중량 kg당 3만5711원을 받아 1764만원에 낙찰됐다. 우수상은 경산시 김영관 농가, 장려상은 김천시 정맹열 농가가 수상했다. 이날 출품된 소는 모두 1등급 이상의 고급육으로 평균 경락가격은 kg당 2만2669원을 기록했다. 품평회에 대한 시상은 오는 10월 19일 상주시 북천시민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3년 한우경진대회 행사에서 있을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인공수정이나 수정란이식 등 세밀한 번식 기술을 요구하는 작업을 할 때, 소와 작업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소 맞춤형 미세보정틀’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축산 현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소의 머리 부분을 고정하는 자동목걸이(스탠천)를 널리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머리만 고정하는 보정장치는 소가 갑자기 움직였을 때 작업자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소가 부상하는 상황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소 맞춤형 미세보정틀’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소의 머리와 몸통까지 개체의 크기에 맞춰 고정할 수 있도록 했다. 미세보정틀은 크게 몸통 고정 장비와 머리 고정 장비로 나뉜다. 몸통 고정 장비는 기존 사육 틀에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 사육장 울타리 안쪽에 지지대를 세우고 바깥쪽에 고정장치를 설치해 소의 몸 양 측면을 고정한다. 또한, 울타리 바깥쪽에서 수나사(볼트), 암나사(너트)를 맞물려 간단하게 고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개체의 크기에 따라 1cm까지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머리 고정 장비는 기존 자동목걸이 아랫부분을 개체의 머리 크기에 맞춰 조절해 고정한다. 농촌진흥청은 미세보정틀을 활용하면, 번식 기술뿐만 아니라, 예방접종, 채혈 등
제주도 서귀포시가 20년 연속 ‘소 브루셀라병’ 청정지역을 유지했다. 서귀포시는 소 브루셀라병 모니터링 검사 결과 모든 소가 음성을 판정받아 20년 연속 청정지역을 유지하게 됐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2003년 청정화 선언 후 매해 소 브루셀라병 모니터링 검사를 진행 중이며, 올해도 전 두수 음성으로 판정돼 20년 연속 소 브루셀라병 청정지역임을 입증했다. 소 브루셀라병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서귀포시는 관내 사육암소 두수의 30% 및 자연 종부용 수소 전 두수 대상으로 표본 검사를 실시 중이다. 올해도 1억4900만원을 투입해 지역별 대가축 공수의사 등으로 구성된 6개 점검반을 동원, 소 사육농가 322호 5177마리에 대한 검진을 추진해 전 두수 음성을 확인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20년 연속 소 브루셀라병 청정지역 유지는 축산농가의 지속적인 차단방역 노력의 결과”라며 “신규 농가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 추진해 안전한 축산물이 공급되도록 시민 공중보건 향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소 사육농가에서는 적극적인 소독과 일제 검진 추진에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지난 16일 전남대 대학본부에서 전남대, 나주시와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상생의 가치에 기반한 공동 발전과 관심 분야에 있어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지산학연(지자체, 기업, 대학, 연구원)이 연계한 특성화 전략 수립 및 각종 사업 공동 추진 △자원 공유 및 공동활용 등에 있어 협력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새로운 미래 농업을 고민하던 중에 업무협약을 계기로 구체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에 꿈과 희망을 주는 사업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두봉 농경연 원장은 “연구원이 적극적인 ESG 경영을 추진하고자 하는 시점에 협약을 체결하게 돼 의미가 있다”며, “연구원이 전문성을 살려 지역농업이 발전하고, 지역에 청년이 돌아오는 좋은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