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시장 운영과 축산종사자 모임이 이달 1일부터 단계적으로 허용된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최근 10일간 럼피스킨 추가 발생 사례가 나타나지 않는 등 방역 상황이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관계전문가 협의회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방역대에 위치한 시장을 제외한 가축시장 운영과 축산종사자 모임 재개 시기는 이달 1일부터다. 경기(서울.인천), 강원, 충북, 충남(대전.세종), 전북, 전남(광주), 경북(대구), 경남(부산.울산), 제주 등 인접 광역시 포함한 도내로 한정하고, 8일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전국 204개 농장을 확인한 결과 202개 농장에서 파리 등 매개곤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전국 백신 접종 완료 후 3주가 지나면서 면역체계가 형성됐다고 판단했다.
축산종사자 모임이 가능해지더라도 농장 기본 방역수칙과 현장 방역수칙을 모두 준수해야 한다. 가축시장에서는 출입하는 사람.차량은 방문 전후로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하고, 운영시간은 오전에만 개장한다. 입구에 수의사를 배치해 소 임상검사와 함께 운영 종료 후 관리자는 가축시장 전체를 세척.소독해야 한다.
축산종사자 모임을 위해서도 모임 전후로 거점소독시설에서 차량.사람을 소독하고 모임 장소에 손 소독 및 발판 소독조를 비치해야 한다. 또한 주최자는 모임 종료 뒤 장소 전체를 소독해야 하며 축산종사자는 모임 후 일주일이 지나야 다른 농장을 방문할 수 있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럼피스킨 방역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안심할 시기는 아니다”며 “외부 모임 등에 다녀온 농장주는 농장 입구에서 차량 소독을 반드시 하고, 외출 시 착용했던 옷과 신발을 세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