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권오석 박사팀은 육류가 부패한 것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전자 코’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전자 코는 육류가 부패하면서 악취를 유발하는 카다베린과 푸트레신을 극미량부터 측정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카다베린과 푸트레신에 반응하는 화합물 2종을 새롭게 합성하고, 이를 바이오나노 센서에 적용해 전자 코를 개발했다. 소형 배터리를 사용해 휴대할 수 있는 전자 코의 센서는 쉽게 교체할 수 있다. 권오석 박사는 “전자 코가 육류 신선도를 측정할 뿐만 아니라 온도·습도 등 부패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기초자료도 제공할 수 있다”며 “여름철 먹거리 안전이나 식품 연관 산업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12월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스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에 온라인 게재됐다.
가축전염병 역시 골든타임 확보 중요 ICT 활용 질병콘트롤타워 구축 제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한우농가에도 디지털 기술과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이 접목될 경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는 전국한우조합장협의회, 서천축협 등 관련기관과 기업 임직원,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 축산업(한우) 경쟁력 강화 방안 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축산업에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한우 경쟁력 강화 및 농가소득 증대 방안을 찾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주최 측인 김태흠 의원(농해수위 위원장)은 “국내 축산업은 육류소비 증가 등 식생활의 변화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 중이지만 한우경쟁력은 나빠지고 있다”며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기보다는 디지털축산 기술 등을 현장에 도입하기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정희용 국회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은 “첨단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축산업의 발전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축산업의 미래를 위해선 한우만의 장점을 살리면서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디지털축산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창열 전국
농협사료(대표이사 정상태)는 지난달 14일 농협사료 본사 회의실에서 본부장, 지사무소장 등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사업추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농협사료는 계속되는 국제 곡물가격 고공세, 환율 변동성 심화, 해상운임 급등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해 선제적 초 비상경영체제로의 전환으로 관리성 예산 축소, 고강도 원가절감에 집중한 긴축 경영을 실시해 왔다. 이날 대회에서는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양축농가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마련한 계획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농협사료는 원가절감과 더불어 사료 이용 농가의 경쟁력 향상과 실익 지원을 위해 사양관리시설 지원, 수의·방역·컨설팅 등 드림서비스 확대, 디지털 플랫폼 확대 개발, R&D센터 신설, 친환경 스마트공장 신설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정상태 대표이사는 “초비상경영을 실시하는 동안 제품 리뉴얼을 비롯한 각종 지원을 확대해 양축농가 실익제고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4차산업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영업과 농가 컨설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 안병우)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2년 축산경제 경영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안병우 대표이사는 축산기획본부장, 축산사업본부장, 농협사료 대표이사, 농협목우촌 대표이사, 축산물도매분사장, 안성팜랜드분사장을 대상으로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경영협약을 체결했다. 농협 축산경제는 경영협약을 통해 △축산물 통합구매 시스템 정착 및 판매역량 강화 △데이터 기반 디지털 사업시스템 전환 가속화 △지속가능한 저탄소·친환경 축산 실천 및 사회공헌 확대 △상시 방역·안전위생으로 신뢰받는 축산환경 조성 △미래축산업 선도를 위한 전략적 투자 확대 등 경영목표를 설정하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안병우 대표이사는 “국제 곡물가격 급등, 축산물 가격하락, 코로나19 장기화 등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에서 책임경영을 통해 올해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며 “미래 축산업 생산기반 구축을 위한 ESG 경영실천과 사업전반의 디지털혁신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한우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하동군이 농가 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지역 축산인과 머리를 맞댔다. 경남 하동군은 지난달 26일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 윤상기 군수 주재로 한우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축산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하동축협 이병호 조합장, 한우협회 이영주 지부장 등 유관기관장과 한우농가·단체 및 업체 대표, 관계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0월 개장한 하동군 한우전자경매시장의 1월 경매가격이 전월에 비해 60만원 이상 하락하고, 작년까지 높은 가격으로 인해 사육두수와 도축두수가 증가한 결과 가격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앞으로 곡물 가격과 운송비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한우농가의 위기감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하동군은 이날 간담회에서 설 이후 한우가격 전망과 사료비 인상 등 전반적인 축산업 실태 보고, 한우가격 하락시 농가피해 최소화 방안, 소규모 농가 경영체질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농가·업체의 동향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하동군은 이날 논의된 축산경쟁력 확보방안과 애로사항을 군정에 반영하기로 했으며, 한우가격 하락이 장기간 지속될 것에 대비해 매년 사육두수 200두 감축, 수출
지난해 한우값 17.9% 상승…사육마릿수 14.1% 증가 농식품부 “향후 가격하락 따른 경영악화 최소화할때” 한우 공급과잉 우려로 생산농가의 선제적 수급관리 실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장기적으로 한우 공급과잉 및 수급불안이 우려됨에 따라 지난달 26일 ‘2022 축산전망 대회’를 개최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 자리에서 생산자단체에게 한우 수급전망 결과를 알리고, 학계·전문가 등과 함께 중장기 한우 수급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 공급물량(도축)은 평년에 비해 6.2% 증가했으나, 도매가격(전국평균)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정소비 증가 및 재난 지원금 지급 등으로 한우 수요가 높아져 평년에 비해 17.9% 상승한 kg당 2만1169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렇게 도매가격 상승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농가들의 사육의향도 함께 높아져 지난해 한우 사육마릿수는 평년보다 14.1% 많은 339만마리 수준까지 증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 중장기 전망에 따르면 총 사육마릿수는 농가들의 사육의향 기조 지속 영향으로 송아지를 생산하는 가임암소와 1세미만 개체수가 늘어남에 따라 2023년까지
생산성 중심에서 환경친화적 축산업으로 전환 계기 가축분뇨 활용 신재생에너지 생산비율 15%로 확대 정부가 축산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소 사료의 30% 이상을 저메탄 사료로 보급한다. 또 가축분뇨를 퇴비나 액비로 처리하는 비중을 줄이고 정화처리 비중을 현재 10%에서 2030년까지 25%로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축산환경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2050년 농식품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축산분야 온실가스를 30% 감축하기 위한 정책 수단이 담겼다. ◆저탄소 사양관리=농식품부는 생산성에만 치중했던 기존의 가축 사양관리 방식을 저탄소 구조로 바꿔 2030년까지 온실가스 1200만t(톤)CO₂-eq(이산화탄소 환산량)의 감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한육우와 젖소 사료의 30% 이상을 저메탄 사료로 보급할 계획이다. 저메탄 사료 제조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은 올해 안으로 마련한다. 농식품부는 또 가축사료의 단백질 함량을 줄여 2030년까지 가축분뇨 내 질소 함량을 13% 감축한다. 그 일환으로
㈜우성사료(대표이사 한재규)와 이안스㈜(대표이사 김응석)는 지난달 26일 우성빌딩 6층 대회의실에서 ‘저메탄사료 개발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우성사료와 이안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러한 업무협약식 배경은 이미 국제사회에서 2050 탄소 중립에 동참하기로 했으며, 한국에서도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2050년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LEDS)’을 UN에 2020년 12월 제출한 바 있다. 축산부분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2020년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보고서에 의하면 2018년 기준 국내 농업에서 배출되는 온실 가스량은 21.2백만톤으로 축산은 9.4백만톤인 44.3%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 1990년 대비 벼 재배면적 감소를 비롯한 가축 사육 두수 증가의 원인으로 27.6%에서 44.3%로 증가한 수치이다. 축산에서의 온실가스 주 배출원인 중 하나는 소의 트림에 의한 CH4 배출이다. 이러한 메탄을 저감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나,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상용화된 제품과 기술이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중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이번 업무협약이 진행됐다. 이번
충북 괴산군의 한 한우농장에서 4년 연속 보증씨수소가 나왔다. 충북도는 농촌진흥청 가축개량협의회의 ‘2021년 하반기 유전능력 평가’ 결과 원영호(59)씨의 해밀농장(괴산군 불정면)에서 사육 중인 한우 1마리가 보증씨수소로 뽑혔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2018년 2마리, 2019년 1마리, 2020년 1마리가 보증씨수소로 선발된 바 있다. 가축개량 전문농장이라 하더라도 한 농장에서 보증씨수소가 5마리 연속해서 나온 건 이례적이라는 게 축산당국의 설명이다. 국가 보증씨수소는 전국 번식 암소에 정액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립축산과학원이 유전평가를 해 선발하는 우량 씨수소이다. 2021년 하반기의 경우 전국에서 총 18마리가 선발됐다. 이번에 선발된 보증씨수소의 인공수정용 정액은 한우개량사업소를 통해 전국으로 보급된다.
설·추석 명절 전후 30일간 적용 작년 임시조치로 매출액 23% ↑ 한우협회 “환영한다” 성명 발표 설 명절을 앞두고 이달 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농축산물 선물가액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된다. 전국한우협회는 농축산물 선물가액 두 배 상향으로 한우산업에 4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명절(설날·추석)을 전후로 30일간 농축산물 선물 가액을 현행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두 배로 상향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을 개정·완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설 명절의 경우, 이같은 농축산물 선물가액 상향으로 관련 품목의 매출액이 20%가량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해 농축산 농가의 경영안정을 비롯, 매출 증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선순환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최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 이에 따라 올해 설 명절을 시작으로 농축산물 선물 가액이 20만원까지 허용된다. 적용기간은 설·추석 전 24일부터 설·추석후 5일까지이며 명절 후 5일이후 우편 등으로 선물 수령 시에는 발송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