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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구제역 최대 고비 넘겨…집단면력 형성

긴급 백신접종 이후 13일째 추가 발생없어 ‘소강국면’
빠르면 이달 15일 종식선언 기대…차단 방역활동 집중

충북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긴급 백신 접종에 따른 집단면역 형성으로 최대 고비를 넘기는 분위기다.
지난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청주의 한우농장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3일째 추가 확진이 나오지 않으면서 충북의 구제역은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빠르면 종식일은 이달 15일이 될 전망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방역당국은 추가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방역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충북도는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증평지역 소 사육농장의 도축장 출하 일부 제한을 1주일 연장키로 했다. 방역 지침상 마지막 구제역 발생 후 14일이 지나면 확진 농장 주변 3㎞ 방역대 밖 농장은 도축장 출하가 전면 허용된다. 그러나 구제역 위기관리가 ‘심각’ 단계임을 감안해 농식품부와 협의 후 이동제한을 일주일 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증평은 이달 6일, 청주는 8일까지 청주 인근 4개 지정도축장만 이용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마지막 구제역 발생 농장에 대한 살처분 매몰을 완료한 날로 3주 뒤 위험지역 내 가축 항원·임상·혈청 검사를 거쳐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를 해제하면서 구제역 종식을 선언한다. 이 기준에 따라 청주는 오는 15일, 증평은 13일부터 3㎞ 방역대 이동제한이 해제될 예정이다.
또 방역대 해제를 위한 검사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소 사육 밀집단지에 대해서는 연례 계획을 세워 일제 백신항체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지난달 10일 청주 한우농장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청주와 증평지역 한우와 염소 농장 11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한우 1510마리와 염소 61마리를 살처분해 매몰했다. 가축을 매몰한 농가 살처분 보상금은 국비 80%, 지방비 20%로 지급한다. 충북도는 이르면 8월쯤 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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