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요구사항 악성가축 전염병 검사방법 개선
조직 운영 정상화 일환 직원 처우 개선도 모색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올해 △비상임 기관장의 상임화 △행정인력 증원 △사업 전담인력(방역·위생직) 확충 △방역본부 단독청사 신축 및 현장 사무환경 개선에 집중하겠다.”
위성환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은 지난 10일 세종시에 위치한 본부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축산 전문지 기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위 본부장은 우선 지난해 노조의 파업 등으로 인해 노사간 갈등이 있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해결점 찾기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방역본부는 노조의 요구사항이었던 구제역(FMD)·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악성가축전염병 검사방법을 개선하고 있다.
또 지자체와 업무분장을 통한 전화 예찰 방식 개선, 출입 통제 및 차단방역 업무 중심의 초동방역 업무로 개선, 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중복(반복) 업무지시 제고 등 본부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해결이 가능한 분야를 우선 개선하고 반영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서 현장 직원 안전성 확보를 위한 인수공통감염병 검진체계를 마련하고, 청결유지비 지급(검역직) 등 직원들의 후생복지 예산을 올해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위 본부장은 무엇보다 조직개편과 ESG경영 실천을 위한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영·사업관리 고도화를 위한 조직진단 연구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단기 개선 분야와 중장기 개선 분야로 나눠 단계적으로 개선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특히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조직 관리와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통해 사업 효율을 증대하고, 조직 운영 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합리적인 직원 처우개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 본부장은 여기에 올해 과학이 접목되는 가축방역과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지속발전 가능한 서비스에 중점을 두는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방역 디지털화를 위해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질병관리등급제나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농장에 투입되는 드론과 열화상카메라의 활용성 제고 등을 통해 3차원적인 가축방역의 영역으로 선도할 것”이라며 “또한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 시 농장 유입 차단 및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방역체계 구축의 바탕이 되는 농장 정보 현행화(DB) 및 가축전염병 조기 검색을 위한 시료 채취 및 예찰에 필요한 과학적인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전한 축산식품이 소비자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도축 과정의 위해 요인을 촘촘히 관리하는 도축장 축산물위생검사업무, 검역 시행장의 해외 수입식용축산물 검역업무에도 최선을 다해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