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 상임화, 행정인력 증원 등 예산 확보 노력
직원 안전관리와 근로자 중심 안전문화 정착 최선
“방역본부는 지난 2022년 1월 기관 최초로 발생한 노동쟁의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방역본부발전협의체를 구성해 기관 정상화는 물론 사업개선과 직원 처우개선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위성환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은 지난달 27일 취임3주년을 맞아 그간의 반성과 성과를 살펴보며 향후 기관운영 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방역본부 위상 제고 노력=위 본부장에 따르면 방역본부는 노사정 협의를 통해 개선과제를 마련해 지속 추진·점검중에 있으며, 올해의 경우 기관장 상임화, 인력증원 및 처우개선 예산 확보, 임차사무소 개선 등 14개 과제를 선정해 지속 추진하고 있다.
방역·축산물위생 사업분야의 사업개선을 위해 농식품부 협조아래 전화예찰 방식과 기관별 역할 조정 등 제도 개선을 추진했으며, 검역직의 청결유지비 확보, 인수공통감염병 검진비 및 단체보험 가입비 등 예산 증액을 통해 직원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공무직 직원 처우개선을 위한 급여체계를 개편하고 2023년~2024년에 걸쳐 80명의 공무직 직원 승진을 추진했으며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명예퇴직제도 최초 시행의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풍부한 방역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열화상 드론을 활용한 ASF 확산 차단’과 ‘전화예찰 자가진단 알림톡 사업’을 도입했다. 나아가 가상공간을 활용한 ‘가상농장 방역교육 플랫폼’ 구축과 AI가 사람을 대신하는 ‘AI 보이스봇’ 도입 등 국내 가축방역을 미래지향적 방역으로 견인하는 등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와 축산물 위생·안전성 향상을 위해 도축장에서 도축되는 가축의 검사와 수입 축산물의 철저한 현물 검사를 통해 해외 악성가축전염병 차단 및 유해 축산물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축검사원 현장직원들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도축검사원 업무공간에 대한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을 이뤄냈으며, 별도 검사원실를 마련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의 중이다.
방역본부는 가축방역이나 축산물 위생관리, 수입축산물 검사 등 대부분의 업무가 현장에서 이뤄지는 만큼 직원들의 안전관리와 근로자 중심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부장 상임화에 국회도움 기대=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역본부는 비상임 기관장으로 운영 중이며 대다수의 직원이 공무직(95.7%)으로 구성돼 있는 등의 고질적인 문제로 인해 기관 정상화를 위해 농식품부와 국회의 협조하에 연일 노력중이다.
국회에서도 방역본부 비상임 기관장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올해 국정감사에서 많은 여야 의원들의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기관장 상임화, 직원 처우개선 예산 확보 및 행정인력 증원 등 인력과 예산이 수반되는 항목은 방역본부 단독으로 추진할 수는 없는 상황으로 현재 국회와 주무부처의 협조를 통해 지속 노력 중이다.
위 본부장은 “기관장 상임화를 통해 국가방역과 민간방역의 유기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악성가축전염병 차단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확보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민간방역의 연결고리가 되는 전문 집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