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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영향일까…가축질병도 눈에 띄게 줄어

코로나19의 영향일까. 올해 가축 질병이 눈에 띄게 잦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천과 경기 북부를 강타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발병은 반년째 멈췄 있고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 대량 발병으로 매년 축산농가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가축 질병도 올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정부의 방역 대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코로나19 총력 차단 노력이 가축 방역에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3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 축산농가에서 ASF, 구제역, AI 등 국가재난형 가축 질병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2014년 이후 국내에서는 매년 이들 국가재난형 가축 질병이 끊이지 않으며 축산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9일 경기 연천군의 농장에서 ASF가 마지막으로 발병한 이후 반년간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검역본부는 국가재난형 가축 질병에 매년 대응하다 보니 국내 방역체계가 강화되고 축산농가의 방역과 위생 의식이 개선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특히, 지난해 ASF 발병을 계기로 고강도 방역 대책을 펼치고 있는 점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가축들도 ‘거리두기’를 한 게 효과를 봤다는 풀이도 있다.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사람과 차량 등의 국내외 이동이 대폭 줄어든 게 동물 방역에도 호재가 됐다는 것이다. 실제 약 90개에 달하는 전국 가축시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2~3월 대부분 휴장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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