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생산하는 발효섬유질배합사료(TMF)로 한우사육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으며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가족노동으로 발효섬유질배합사료를 만들어 급여함으로써 생산비 절감과 함께 육질등급도 향상시키고 있다는 형제농장의 오후택 대표.
가족노동으로 한우 비육우 360두 사육
충북 충주시 신니면 견학리 성화2길 126번지 소재 형제농장은 오후택 대표와 아내, 그리고 아들(한식 30세)이 농장일을 하고 있다. 사육형태는 비육 전문으로 매년 추석에 출하 할 수 있도록 송아지를 일시에 구입하여 매년 180두씩 입식하고 있다. 현재 올 추석에 출하할 한우 거세우 180두와 내년 추석에 출하할 거세우 180두가 사육되고 있다. 첫째 아들은 유통업을 하고 있고 둘째 아들이 농장일을 맡아서 하고 있다. 특히, 발효섬유질배합사료를 만드는 날에는 무척 바쁘다.
발효섬유질배합사료로 출하성적 향상
현재 발효섬유질배합사료를 직접 생산해서 급여하고 있다. 섬유질배합사료(TMR, Total mixed ration)는 조사료 등 급여할 모든 사료를 한꺼번에 섞어서 주는 방식이며 발효섬유질배합사료(TMF, Fermented TMR)는 TMR을 발효시킨 것으로 기호성과 보관성을 좋게 한 것이다. 생후 6-7개월령의 송아지를 입식하여 22개월 정도 비육하고 있으며 출하성적은 1++등급이 58%, 1+등급 이상이 90% 정도 나오고 있다. 두당 평균 지육중량은 440kg 정도 나오고 있다.
발효섬유질배합사료 생산 방법
발효섬유질배합사료를 만드는 원료로 깻묵을 다량 구입하여 육성기 사료에 다량으로 넣어주고 있다. 깻묵은 많이 나오는 설명절시기에 다량으로 구입하면 가격이 저렴하고 공기만 통하지 않게하면 장기보관도 용이하다. 또한, 발효가 잘 되도록 효모를 물과 함께 잘 섞어주고 있다. 그리고 톤백에 담아서 여름철에는 2-3일, 겨울철에는 10일 정도 발효를 시킨 후에 자동급이시설로 급여하여 노동력을 절감하고 있다. 발효섬유질배합사료를 만들어 급여하면 우선 사료비가 크게 절감되고 육질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
송아지 거세할 때 제각도 해주면 좋아
6-7개월령의 송아지를 입식시킨 후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제각과 거세이다. 송아지는 등록우 중에서 수정한 정액을 고려해서 구입하고 있다. 거세는 육질향상을 위해 필수사항이며 제각도 해주는 것이 좋다. 제각을 해주면 소들끼리 싸우다가 뿔에 의해 근육과 가죽사이에 상처를 입는 것을 방지해 줄 수 있다. 또한, 소들이 온순해지고 스트레스를 덜 받아 육질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우사 바닦 깨끗하면 증체와 육질향상 도움
우사 바닥에 톱밥을 깔아주고 2주일에 한 번씩 교체를 해주고 있어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우사 바닥에 깨끗하면 소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되세김을 하게 되어 서서 있을 때의 에너지 손실을 줄여주어 증체에 도움이 된다. 또한, 소들이 편안하다보니 스트레스도 덜 받게 되어 육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 물론 톱밥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분뇨를 인근의 퇴비공장에 판매하고 있어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오후택한우 브랜드 등록
오메가 3가 풍부한 깻묵을 먹인 한우에 대해 이름을 따서 오후택한우 브랜드를 등록해 놓았다. 형제농장이던 것을 오후택한우농장으로 바꾸어 둘째아들에게 물려줄 계획이다. 지난 2014년에는 한우경쟁력을 강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현재처럼 가족노동으로 발효섬유질배합사료를 만들어 급여하면 생산비를 절감하고 육질 성적도 잘 나와서 어느 누구보다도 한우사육에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