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난 1일 보성축협 가축시장에서 ‘제37회 전라남도 한우경진대회’를 열어 전남 우량한우 챔피언과 함께 최고 고급육을 선발했다. 경진대회 최고상인 ‘우량한우 종합챔피언상’은 장성 장명국 농가가 차지해 시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고급육품평회 최우수상은 고흥 류중원 농가가 뽑혀 시상금 150만원을 수상했다. 한우경진대회 최우수 시군으로는 고흥군이 뽑혀 시상금 120만원을 획득했다. 올해 한우경진대회 일환으로 열린 고급육품평회는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열렸다. 최근 농협 나주축산물공판장에서 열린 경매에서 류중원 농가의 출품우는 1kg당 2만3000원 수준인 일반 한우고기의 2.4배나 되는 1kg당 5만5110원에 거래됐다. 총금액은 도내 역대 최대가격인 3000만원을 달성, 전남 최고 한우고기의 위상을 입증했다. 김영록 지사는 축사에서 “전남 한우 개량을 위해 노력한 한우농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전남도는 지속적인 한우 개량을 통해 대한민국 한우산업을 주도하고 새로운 축산업의 희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철우 보성군수, 김재영 전국한우협회 광주전남지회장, 장기선 한우자조금 사무국장, 박서홍 농협 전남지역본부
경남도는 고품질 한우 생산과 개량 기반이 되는 우량암소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사육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올해 3분기 기준 전국 6418농가에서 사육되는 1만1537마리의 한우 우량암소 중 경남은 1391농가, 2557마리를 사육해 전국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우량암소는 새끼소 도축 성적이 육질 1++ 등급 이상, 등심단면적 110㎠ 이상, 도체중 480kg 이상 등을 만족하는 우수 한우를 출산한 암소를 일컫는다. 가축개량 국가업무 대행 단체인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지정·관리한다. 우량암소 사육두수가 많다는 것은 한우 개량 정도와 고품질 한우 생산 기반이 우수한 것을 의미한다고 경남도는 전했다. 특히 도내에서는 한우 사육 규모가 큰 합천군이 482마리, 거창군이 477마리의 우량암소를 사육하고 있다. 2개 군지역 우량암소 사육두수는 웬만한 다른 광역지자체 사육 규모와 맞먹는다. 앞서 경남도는 2004년부터 매년 10만 마리 이상의 한우 등록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 우량암소 생산농가에 마리당 30만원을 지원해 한우 개량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양진윤 경남도 축산과장은 “한우 개량은 오랜 시간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며 “우량 한우번식을 통해 경남한우 명품
경북 예천군에 전국 최초로 자동화·대량 생산이 가능한 ‘초유 은행’이 문을 열었다. 경북도내에서는 경주에 이어 두 번째다. 예천읍 생천리에 문을 연 초유 은행은 연 면적 393㎡, 1층 건물로 수집·해동·저온살균·포장·저장실 등 생산 공간과 대량 생산장비를 갖췄다. 또 해썹(HACCP) 인증까지 가능한 저온살균 초유 생산시설로 전국 처음으로 시도되는 모델이다. 예천군은 젖소 분만 뒤 남은 초유를 수거, 위생적이고 안전한 처리 과정을 거쳐 고품질 초유를 한우농가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2020 농촌진흥청 농촌지도기반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사업비 10억원을 확보해 초유 은행을 설립했다. 초유 은행은 앞으로 송아지 설사병 70%, 폐사율 30% 이상 감소를 목표로 1000여 한우농가에 초유를 공급하고, 연간 25억원의 추가 소득을 끌어낼 계획이다. 우병국 한우협회 예천군지부장은 “초유를 충분하게 못 먹은 소들이 병치레를 많이 하는데 면역성을 갖는 초유를 빨리 줄 수 있다는 것은 한우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국립축산과학원의 보증씨수소 선발을 위한 제81차 당대 검정 결과 자체 육종한 한우 1마리가 후보씨수소로 선발됐다고 최근 밝혔다. 보증씨수소는 한우 송아지 생산을 위한 인공수정용 정액을 공급하는 수소로, 전국 육종 농가와 육종센터가 생산한 한우를 대상으로 우수성을 검정, 선발한다. 당대 검정은 계획교배로 태어난 수송아지 중 우수한 능력의 후보씨수소를 선발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절차로, 12개월 된 수소 체중과 유전 능력 등을 조사해 우수한 개체를 뽑게 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에 전국 육종 농가 및 5개 지방자치단체 육종센터 수송아지 459마리를 대상으로 검정해 35마리를 후보씨수소로 선발했다. 선발된 후보씨수소는 충남 서산에 있는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에 인계돼 3년간 자손의 능력을 검증하는 후대 검정을 받게 되며, 그 결과에 따라 보증씨수소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선발된 후보씨수소가 보증씨수소로 선정되면 생산 정액의 50%를 해당 지자체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신용욱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앞으로 있을 후대 검정에서 충남 한우가 보증씨수소로 선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 안동 한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최상위권 품질 평가를 받았다. 지난 13일 안동시에 따르면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지난 1월~7월에 전국 한우 등급을 분석한 결과 안동 한우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이 88%로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이 기간 안동지역 643개 한우 농가가 출하한 한우 2만493마리 중 1만8043마리가 육질 1등급 이상 판정을 받았다. 1등급 이상 출현율은 경북 평균(76.8%), 전국 평균(74.2%)보다 높다. 한우 육질 등급은 근내지방도, 육색, 지방색, 조직감, 성숙도에 따라 1++, 1+, 1, 2, 3등급으로 판정한다. 안동 한우는 지난해에도 1등급 이상 출현율 87.4%로 전국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지역 축산 환경과 축산 농가의 고급육 생산관리 기술이 다른 지역에 앞서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며 “안동 한우를 대한민국 최고 명품 한우 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금천미트’가 제24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한우를 사상 최고가인 7046만원에 낙찰받았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로써 금천미트는 11년 연속 대통령상 한우를 낙찰받게 됐다. 올해 대통령상은 전남 무안군(정훈농장) 박성순 농가가 수상했다. 금천미트가 이번에 낙찰받은 대통령상 한우는 1++A등급, 출하체중 897㎏, 도체중 542㎏, 등심단면적 136㎠, 등지방두께 11㎝, 육량지수 63.38을 기록했다. 거래가는 ㎏당 13만원으로 올해 거래된 전체 한우 평균 경매가 대비 6배 이상 비싸다. 금천미트는 대통령상 한우를 정육점, 식당, 도매업체 등 전국 유통망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강동만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대표이사는 “농가가 장인 정신으로 정성껏 키운 대통령상 한우를 11년 연속 낙찰받은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올해 열린 한우능력평가대회는 지난 11일 농가 출하를 시작으로 12일 도축, 13일 경매까지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진행됐다. 경매에서는 총 12마리의 한우가 입상축으로 선정됐다. 국무총리상은 전북 김제 고윤석 농가가 출품한 한우가 출하체중 858㎏, 도체중 566㎏, 등심단면적 137㎠,
강원 홍천군 한 농가에서 출하한 한우 1마리 값이 2000만원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홍천군에 따르면 남면 시동리 한 농가에서 수정란 이식으로 생산한 한우가 최근 도축 이후 등급판정 결과 생체중 1170kg, 도체중 709kg을 기록했다. 이 한우의 경락가격은 1911만원이지만, 유통업체가 지급하는 등급별 장려금 등을 포함할 경우 실제 농가가 받아 간 금액은 2000만원 이상이다. 고품질 한우 1마리에 1500만원 안팎의 시세를 이루는 것과 비교해 2000만원은 지역에서 보기 드문 높은 가격이라는 것이 홍천군의 설명이다. 유통업체는 지역 70여 농가가 한우 생산부터 유통까지 맡는 한우법인 ‘사랑말한우’다. 홍천군은 9년 전부터 수정란 이식으로 한우 육종을 개량하는 ‘한우 마스코트(슈퍼퀸)’ 지원 사업을 펼친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이번 한우는 혈통을 개량한 우량 암소를 통해 생산한 거세우로서 사업의 실효성을 입증했다”며 “수정란 이식을 통한 한우농가 육종 개량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나는 환절기에는 가축의 면역력이 약해지고, 호흡기 관련 질병에 걸리기 쉽다며 건강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최근 당부했다. 무더웠던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 서늘해지고 일교차가 심해지면 가축도 환경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아 바이러스와 세균 등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우=폭염으로 줄었던 사료 먹는 양이 늘어나므로 사료를 넉넉하게 주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제공한다. 신생 송아지가 초유를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하고, 바람막이와 보온 관리(적정 온도 25도)로 호흡기 질환과 설사병을 예방한다. 무더위로 번식이 지연된 암소(번식우)는 아침, 저녁으로 발정을 관찰해 알맞은 시기에 수정하도록 유도해 번식률을 높인다. 국립축산과학원 오형규 기술지원과장은 “환절기에는 가축들의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기 때문에 사료 급여와 환경 관리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도 안성시에서 한우를 키우는 오휘석 농장주는 “무더운 여름동안 지친 가축이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품질 좋은 사료를 먹이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축사를 관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송아지 초유 충분히 먹이고 추울때 대비 보온등 설치 설사병 예방하는 것이 최선 국립축산과학원은 가을철 송아지 설사병 예방을 위해 축사소독과 예방백신접종, 보온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주길 당부했다. 지난달 27일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연구 결과, 한우 송아지 폐사의 원인 중 소화기질환이 68.7%로 가장 높다. 이어 호흡기 질환이 20.9%, 사고 6.3%, 기타 질환이 2.2%를 차지했다. 특히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송아지의 면역력이 떨어져 설사병 발생 확률이 높아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설사병의 원인인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으로부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축사 소독과 예방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 어미소가 분만하기 전에 축사 내 분변을 깨끗하게 치우고 소독약으로 내부 벽, 파이프와 바닥이 충분히 젖도록 소독한다. 임신한 어미에게는 송아지 설사병 예방 백신(로타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대장균)을 분만 6주 전과 3주 전 총 2회 접종한다. 어미의 몸에서 만들어진 항체가 초유를 통해 송아지에 전달된다. 어미에게 접종을 못한 경우에는 분만 직후 송아지에게 직접 백신을 먹이면 접종 효과를 볼 수 있다. 급격한 사육환경의 변화는 소화 효소 분비와 정
전남 장흥군은 OPU(생체난자흡입술) 수정란이 이식된 한우가 최근 쌍둥이 송아지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장흥군 용산면에 거주하는 김성열(66세)씨는 지난해부터 한우 개량을 위해 수정란 이식에 적극 동참하면서 올해 쌍둥이 송아지를 얻는 행운을 누렸다. 이번 경사는 전남도축산연구소의 수정란 이식과 동시에 평소 깨끗한 농장관리를 위해 축사 바닥을 건조하게 하고 양질의 건초와 미네럴블럭 광물질을 먹여 한우의 사양관리에 힘쓴 김성열씨의 노력이 빚어낸 결과다. 전남도축산연구소 수정란 이식팀 유대중 연구관의 기술을 협조받아 실시돼 온 수정란 이식사업은 미래 장흥군 한우산업 개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축산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출생한 송아지는 암, 수 각각 생시체중 20㎏과 22㎏으로 왜소하지만 수정란 이식을 통해 쌍둥이 송아지가 태어났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장흥군은 지난해부터 매년 150두 이상 고능력 암소 난자와 우량 정액을 이용한 수정란 이식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올해 60여 두의 혈통 송아지를 생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