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구제역 등 국가 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 사전 차단과 축산농가의 질병 관리를 위해 임상 수의사인 공수의 105명을 위촉했다고 최근 밝혔다. 공수의는 동물병원을 개설한 수의사 중 정부 방역업무를 수행하도록 임명된 수의사를 말한다. 전남도 내 모든 시군에 1곳당 1~9명씩 모두 105명을 위촉했으며, 이들은 앞으로 1년간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발생 현장에 투입된다. 긴급 초동방역 현장은 물론 국가 방역사업인 예방접종·검진·예찰 등 방역업무도 수행한다. 그동안 전남도는 도와 시군, 방역지원본부 등 행정 중심으로 방역을 펼쳐 왔는데 부족한 행정력 등으로 현장에서 발생한 초기 질병과 방역 조치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공수의는 현장 임상 경험이 많고 농장별 사육실태와 질병 발생 동향 등을 잘 알고 있어 이 같은 우려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질병 발생 사전 예방과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 농가 피해 최소화는 물론 국가 방역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 일수와 강도의 증가로 가축 폐사가 우려돼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예찰을 강화하겠다”며 “축산농가는 의심 축 발견시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강조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축산업에 접목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도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 확지자 감소는 물론 축산업계에도 도입하면 가축전염병 발생률도 낮출수 있다고 보고 축산형 사회적 거리두기 22개 세부수칙을 마련하여 실시하고 있다. 세부수칙은 매일 사육중인 가축을 관찰하고 의심시 방역기관에 신고하기, 농장 출입차량 소독하기, 외출시 자가용차량 이용하기, 축산 종사자들 다중집합시설과 가축시장 등 위험지역 방문 자제하기, 농장 진입로 등에 바리케이트 설치로 차량출입 최소화하기, 농장 울타리 빈틈 메우기 등을 통해 야생동물 침입 차단하기 등이다. 외국인 근로자 채용시 방역교육과 개인 물품 소독하기, 입국시 미검역 축산물 가져오지 않기, 입국 후 1주일간 가축과 접촉하지 않기 등도 담겨있다. 실제로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박 모씨의 경우 외부인과의 출입을 제한하고 외부 모임 등도 되도록 가지 않았으며 틈나는 대로 소독을 실시했더니 소 부루셀라나 구제역 등 전염병 뿐만 아니라 일반 세균성 질병까지도 감소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와 올해 같은
축산농가의 파리를 없애기 위한 천적 곤충이 제주지역에도 보급된다. 제주시는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파리 등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천적 곤충인 배노랑금좀벌을 활용한 해충 구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한림읍 명월리 소재 한우농가 등 20개소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이달부터 10월까지 6차례에 걸쳐 배노랑금좀벌을 공급한다. 파리는 가축 스트레스 증가와 각종 질병의 매개체 역할을 하며 축산 농가의 골칫거리로 꼽혀왔다. 농가당 연간 수백만원을 들여 살충제를 살포하고 있지만 가축이 사료에 혼합된 살충제로 죽은 파리를 먹는 바람에 세균성 질병의 원인으로도 거론되는 등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몸길이가 2㎜ 정도에 불과한 배노랑금좀벌은 파리 번데기에 기생하며 사는 토종 파리 천적 곤충이다. 배노랑금좀벌은 파리 번데기에 알을 낳고, 그 새끼가 번데기 내 유충을 먹으며 성장하기 때문에 파리 발생이 자연적으로 억제된다. 배노랑금좀벌이 담긴 봉지를 축사에 일정 간격으로 설치해두면 봉지에 미리 뚫려 있는 구멍을 통해 벌이 축사를 날아다니며 파리 번데기에 알을 낳고 번식한다. 배노랑금종벌은 한 마리당 파리 100~150마리가 태어나는 번데기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 김태환)는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돕기 위해 올해 1분기 소 근출혈 피해 보상액 5억5900만원을 지급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마리당 평균 58만3000원 수준이다. ‘소 근출혈 피해보상보험’은 지난해 1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농협 축산물 4대 공판장(부천, 음성, 나주, 고령)에 출하·도축·상장되는 소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 1분기 보상받은 소는 958마리다. ‘근출혈’은 근육 안 모세혈관 파열로 혈액이 근육에 퍼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근출혈’이 발생하면 피가 근육 속에 남아 도축한 고기의 저장성이 나빠진다. 또 암적색 혈흔이 근육 절단면에 나타나 고기 상품성도 떨어진다. 농가는 출하 전이나 출하 때 공판장에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소 한 마리당 보험료는 8200원이다. 공판장이 2800원, 출하조합과 출하농가가 각각 2700원을 부담는 방식이다. 농협안심축산과 NH농협손해보험을 통해 운영되는 ‘소 근출혈 피해보상보험’ 가입률은 전체 출하마릿수의 76.7% 수준(3월말 기준)이다. 농협안심축산 양호진 사장은 “농협 4대 공판장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소 근출혈 피해보상보험’의 지속적 확대·운영을 통해 더 많은 농가
(주)유라이크코리아(대표이사 김희진)는 세계 최초로 송아지 등 갓 태어난 반추동물의 질병을 조기 감지하는 ‘신생 반추동물 전용 라이브케어 초소형 마이크로 바이오캡슐’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라이브케어 마이크로 바이오캡슐은 크기가 3cm인 초소형 제품이다. 기존 성우용(成牛用) 라이브케어(12cm) 크기의 4분의 1에 불과해 송아지가 태어난 후 1시간 내에 이뤄지는 초유 공급 시기에 입을 통한 경구투여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갓 태어난 송아지의 반추위에 머물며 측정한 생체 데이터를 사물인터넷(IoT)망을 활용해 메인 서버에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메인 서버는 전송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코로나 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세균성 질병 등에 따른 고열 이상감지, 활동량 상태에 대한 개체별 건강상태 정보를 웹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농가에 제공해 준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솔루션에 대한 세계 특허 출원을 마쳤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이사는 “생후 2주 이내 송아지의 소화기와 호흡질환 조기 이상감지, 음수여부, 활동량 체크 등이 가능해져 어린 송아지의 높은 폐사율을 현저히 낮출 수 있게 됐다”며 “소 등 50여종의 다양한 신생 반추동물을 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식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는 별다른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하며 과도한 두려움 보다 제대로 된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생활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때일수록 면역력과 체력을 잘 키워 건강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쉬운 방법은 평소 건강한 식단으로 충분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것이다. 다양한 건강식품이나 보조제를 챙겨 먹는 것도 좋지만 일상에서 먹는 음식에 먼저 신경을 쓰는 게 좋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질은 항체와 면역 세포를 만드는 주재료로, 육류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그 중에서도 한우는 면역력 향상과 피로 해소에 좋은 단백질과 아연이 풍부해 그대로 구워 먹어도 좋고 건강식의 재료로도 훌륭한 역할을 한다. 또한 한우에 들어 있는 아미노산은 한우의 맛을 좋게 만들어주는 황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를 맑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단백질이 풍부한 한우, 어떤 부위를 고르면 좋을까? 한우고기 본연의 맛을 원한다면 목심살을 골
올해 5월부터 야생동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때도 예방적 살처분이 가능해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 법률이 공포돼 5월 5일부터 시행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개정법은 우선 ASF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우려가 큰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농가가 울타리나 전실 같은 강화된 방역 시설을 갖춰야 하는 의무기간을 1년에서 ‘장관이 정하는 기한’으로 단축했다. 이와 함께 가축 사육제한에 따른 농가 손실 지원 대상에 ‘폐업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해 폐업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개정법은 국립가축방역기관장과 시도 지사 등에게 ‘역학조사관’을 지정토록 하고, 정기적으로 교육·훈련을 하도록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매년 1회 이상 농가 소독설비와 방역시설 등을 의무적으로 점검하도록 했다. 소독 설비나 방역 시설이 훼손되거나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때는 정비·보수 명령을 내리도록 했다. 특히 야생멧돼지 같은 야생동물에서 ASF 등이 발생했을 때도 예방적 살처분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현재는 가축에서 발생했을 때만 예방적 살처분이 가능하다. 개정법은 야생멧돼지나 야생조류 등 특정
강원도는 지난해 구제역 혈청예찰 분석 결과 백신항체 양성률 전국 1위를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지난 2018년도에 이어 2년째 1위를 달성한 성과다. 강원도는 구제역 혈청예찰 분석 결과 소 99.3%, 돼지 83.9%로 전국 9개 도 중 1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분석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해 5·10월 소·돼지 일제접종과 송아지·자돈 수시접종 등 백신접종 및 이행여부에 대한 모니터링 채혈 검사를 실시해 나왔다. 매월 항체양성률을 면밀히 분석해 미흡한 시군과 농장에 대해 중점관리를 추진하기도 했다. 올해는 구제역 백신항체 양성률 제고를 위해 기존 지원하는 소규모 농가 백신접종 시술비와 백신접종 스트레스 완화제, 염소 포획·접종비, 자동주사기 지원 외에 신규로 소 전업농가 백신 접종 시술비를 추가 지원한다. 강원도 농정국 관계자는 “올해도 전국 최고 구제역 백신항체 양성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백신접종 및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설 명절이 끝나는 28일 ‘전국 일제소독의 날’로 정하고 전국 축산농장을 포함한 축산시설에 대해 일제히 청소와 소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일제소독은 설 연휴 기간 귀성객과 해외 여행객 등 사람과 차량의 대규모 이동 이후에 축산시설별로 가축전염병 예방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농장 등 축산시설에서 대청소와 일제소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홍보하고, 이행실태를 점검하여 일제소독의 날 운영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전국 축산농가 19만5천호와 축산시설 8천7백개소, 축산 관련 차량 6만1천대에 대해 검역본부에서 일제히 문자메시지를 송부하고, 농협 등 생산단체에서는 SNS 등을 활용하여 소독계획을 사전 홍보한다. 축산농가와 축산시설에서는 자체 소독장비를 활용하여 내·외부 청소·소독을 실시하고, 축산차량은 인근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하거나 소속 업체에서 세척·소독을 실시한다. 지자체와 검역본부는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시설에 대해 당일 소독실시 여부를 확인·점검한다. 방역취약대상 3천4백개소는 지자체·농협·군부대 등 소독실시 기관별로 역할을 분담하여 빠짐없이 소독한다. 또한, 설명절 기간 동안 가금 거
전북지역에서 인수공통전염병인 ‘브루셀라’가 발병해 지자체가 방역에 나섰다. 지난 1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8일 완주 고산의 한 축사에서 한우를 도축장에 출하하는 과정에서 채혈검사하던 중 한우 3마리가 브루셀라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전북도 등은 지난 12일 해당 축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 36마리의 소가 브루셀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살처분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브루셀라에 감염된 소에 대해서는 모두 살처분했고, 차후 인근 축사 등에 대해 방역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루셀라는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암소에서 불임증과 임신 후반 유산을 일으킨다. 인체에 감염되면 발열, 오한, 식욕 부진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 브루셀라 백신을 생산하는 곳은 없지만 공급 가능한 백신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