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추석 명절 전후 30일간 적용 작년 임시조치로 매출액 23% ↑ 한우협회 “환영한다” 성명 발표 설 명절을 앞두고 이달 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농축산물 선물가액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된다. 전국한우협회는 농축산물 선물가액 두 배 상향으로 한우산업에 4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명절(설날·추석)을 전후로 30일간 농축산물 선물 가액을 현행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두 배로 상향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을 개정·완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설 명절의 경우, 이같은 농축산물 선물가액 상향으로 관련 품목의 매출액이 20%가량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해 농축산 농가의 경영안정을 비롯, 매출 증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선순환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최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 이에 따라 올해 설 명절을 시작으로 농축산물 선물 가액이 20만원까지 허용된다. 적용기간은 설·추석 전 24일부터 설·추석후 5일까지이며 명절 후 5일이후 우편 등으로 선물 수령 시에는 발송일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를 비롯 농민단체들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에 반대했다. CPTPP는 미국이 지난 2017년 TT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서 탈퇴하자 일본, 캐나다, 호주, 브루나이, 싱가포르, 멕시코, 베트남, 뉴질랜드, 칠레, 페루, 말레이시아 총 11개 국가가 2018년 12월 30일에 출범시킨 경제동맹체이다. 이날 이들은 “CPTPP 가입 시 우리나라는 기존 11개 회원국 중 멕시코를 제외한 10개국과 이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데다 후발주자인 만큼 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농축산물 추가 개방이 불가피하다”고 반발했다. CPTPP 11개 회원국들의 농축산물 평균 개방률(관세철폐율)은 96.3%에 달한다. 한국과 체결돼 있는 FTA 국가들의 평균 개방률 73.1%보다 월등히 높다. 호주, 뉴질랜드와 같은 축산 강국이나 베트남, 칠레 등 농업 강국의 값싼 농축산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낮은 농축산물 산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중국이 가입할 경우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 동식물 위생·검역(SPS) 규정의 구획화 문제도
한우 사료인 곤포사일리지가 전국적으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어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수입 조사료 대체 및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조사업으로 곤포사일리지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일부 지자체는 이를 제때 공급하지 못해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현재 곤포사일리지 가격(450㎏)은 지난해 5만원 선이었던 데 비해 7~8만원으로 오른 상태로 작년에 맞춰 지원금을 책정한 지자체는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축산 농가 대표는 “곤포사일리지가 제때 공급이 안 되면서 가축 사육에 많은 지장을 받고 있다”며 “지자체 관련 부서에서는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 급하면 개별적으로 조사료 소요량을 확보하라고 하니 답답하기만 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곤포사일리지를 비닐로 씌우고 바로 논에서 꺼내 공급했더라면 그나마 상황이 나아졌을 것”이라며 “급한 대로 도로 가까이에 있는 곤포사일리지만이라도 꺼내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난해 벼 수확 철 이후 잦은 비로 인해 볏짚 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생산량 부족과 품질 저하 등으로 전국적으로 수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며 “가격 급등으로 곤포사일리지 확보가 어려워 공급 촉구 민원이 많이 발생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방역본부)는 지난 5일 구제역 등 재난형가축전염병 예방·대응을 위해 경남도본부 동북부사무소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경남 밀양시 초동면에 자리한 경남동북부사무소는 가축방역, 축산물위생, 축산정책홍보를 주요업무로 하며, 상시 담당자 14명이 밀양시와 창녕군(도축장 2 포함)을 관할한다. 특히, 이번 개소로 동물위생시험소 동부지소 밀양분소와 브루셀라병, 결핵병 등 신속한 업무공조를 통한 가축질병 사전차단과 질병발생 신속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 및 도본부장, 경남도의원, 동물위생시험소 동부지소장, 밀양시농업기술센터장, 밀양축협 관계자 등 내외빈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진행했다. 위성환 방역본부장은 코로나19와 고병원성 AI 지속 발생 등 엄중한 시기에도 가축질병 청정화와 안전축산물 공급이라는 맡은바 소임을 다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방역본부의 위상 제고를 위해 경주해주길 당부했다. 박정석 방역본부 경남도본부장은 동북부사무소를 개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유관기관과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축산농가와 신뢰·소통을 바탕으로 최일선 현장방역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를 열고 혈통·외모·유전체 정보를 종합하여 유전능력이 뛰어난 한우 보증씨수소 18마리를 선발했다. 새로 뽑은 씨수소 18마리 중 4마리의 유전능력은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씨수소(94마리) 정액의 유전능력과 비교해 케이피엔(KPN) 선발지수가 상위 10%에 포함될 정도로 우수하다. 이번에 새로 선발한 보증씨수소는 2021년 상반기에 선발된 보증씨수소보다 평균 도체중 유전능력은 2.54㎏, 등심단면적 유전능력은 0.98㎠ 우수하다. 보증씨수소 가운데 도체중 유전능력은 KPN1447, KPN1446, KPN1434, 등심단면적 유전능력은 KPN1459, KPN1449, KPN1444, 근내지방도 유전능력은 KPN1447, KPN1459, KPN1409가 높다. 보증씨수소의 정액은 오는 2월부터 농협 한우개량사업소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자세한 씨수소 정보는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 한국종축개량협회가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 6개월마다(6월, 12월) 국가단위 한우 유전능력 평가를 실시하고, 결과를 바
“소 사육기간 단축 연구개발을 통해 단기 사육방식을 확립하고, 스마트 축사 보급률을 전업농의 50% 수준까지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적 차원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2050 농식품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마련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축산의 경우 저메탄사료 보급을 확대하고, 적정사육밀도 유지와 사육기간 단축을 통해 가축 사육과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447만톤에서 2050년 198만톤으로 56% 감축한다. 국내외 메탄 저감효과 연구결과를 활용해 국산 메탄 저감제를 조속히 개발하고, 2025년까지 사료기준 마련과 감축효과 검증 등을 추진한다. 또한, 적정 사육밀도 유지와 사육기간 단축을 통해 가축 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여나갈 예정이다. ICT 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사양관리와 사료의 적정 사용을 통해 축산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가축분뇨의 정화처리 비중을 높이고 에너지화 이용 확대 등으로 축산분뇨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494만톤에서 2050년 437만톤으로 11% 감축한다. 2022년까지 대규모 양돈농장의 정화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시설 설치비를 해당 농가에 우선 지원한다. 2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유전자 정밀분석으로 소고기의 한우 여부를 신속하고 정확히 검사해 지역 내에서 생산된 소고기에 대한 소비자 신뢰 제고에 나선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시험소에서 시행하는 유전자 정밀분석 방법은 대립유전자 다중분석법(Allele-specific PCR·AS-PCR)이다. 유전자를 분석해 소의 성별은 물론 털의 색깔까지 알 수 있는 한우·비한우 판별 검사방법이다. 시험소는 그동안 이 분석방법을 이용해 한우 비한우 검사에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한우 수요가 증가하고 비대면 문화가 확산함에 따라 사전예약 판매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한우 둔갑 판매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시험소가 최근 2년간 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학교급식 납품, 장흥 토요시장 내 식육판매업소, 민생사법경찰 수거 제품 등에서 수거해 실시한 591건의 유전자 검사에서는 모두 한우 판정이 나오기도 했다. 시험소는 올해 11월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실시한 DNA 검사기관 검사능력 시험도 통과해 ‘유전자 분야 검사능력 우수기관’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용보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타 DNA 검사기관과 기술을 공유해 검사기술 표준화와 고
상담형식따라 집중상담 만족도 94% 가장 높아 한우농가 주로 번식 28% 질병 19.8% 관심 국립축산과학원이 축산농가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해마다 실시하는 ‘축산현장 맞춤형 종합상담(종합상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작년 3월부터 11월까지 30회에 걸쳐 한우, 젖소, 돼지, 흑염소 등 4축종을 대상으로 진행된 종합상담에는 총 308 농가가 참여했다. 상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경영, 번식, 사양관리, 질병 등 분야별 축산 전문가가 함께했다. 올해 상담은 집중 상담(144농가)과 농가에 직접 방문하는 현장 상담(124농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비대면 상담(40농가)으로 나눠 실시했다. 2021년 종합상담의 ‘종합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4.3%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형식에 따라 집중 상담의 만족도가 93.7%로 가장 높았고, 현장 상담(96.5%), 비대면 상담(90.9%) 순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집단상담 진행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부터는 현장 상담을 확대 운영하고, 비대면 상담을 도입하고 있다. 농가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부분은 한우 농가의 경우 번식(28.2%)과 질병(
농축산분야에서 새해부터 달라지는 주요 제도와 정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했다. <편집자> ◆축산업 허가요건에 악취저감장비·시설 추가=축산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축산업 허가(등록) 시 악취저감 장비·시설 등을 농장에 설치하여야 합니다. 가축사육, 가축분뇨 처리과정 등에서의 악취발생으로 주변 환경오염, 농촌생활환경 훼손, 지역사회와 축산농가간 갈등 심화 등의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축산법을 개정(2021.6.16)하여 축산업 허가(등록)요건에 악취저감 장비·시설 등을 추가하였습니다. 개정내용은 2022년 6월 16일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다만, 축종별·시설별 세부 설치 규정 및 대상·범위 등은 축산법 시행령에 담아 개정 추진합니다. ◆소사육방식개선 시범사업 실시=축산분야 탄소배출 저감 등을 위해 “소 사육방식개선 시범사업”을 실시합니다. 소 사육기간(현 30개월 수준)을 단축하는 등 사육방식 개선을 위하여, 영양수준 및 비육시기 조절 등 다양한 조건에서의 실증실험을 통해 최적의 사육모델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향후 축산농가에 보급함으로써 탄소배출 저감 및 생산비 경감 등 국내 한우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추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화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21년 공공 빅데이터 분석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행정·공공기관의 빅데이터 분석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회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경연의 장이다. 축평원은 ‘데이터로 좋은 소를 만드는 농가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발표해 공공기관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축평원은 최근 5년간 축적해온 소의 등급·이력·혈통정보를 통합해 올해 8월부터 농가의 특성을 반영한 분류모델 ‘KAPE-TI(Type Indicator)’ 개발하고, 클러스터링 분석을 통해 한우농가를 6개의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러한 분류 유형의 특징을 고려해 △그린나래 △성장사다리 △군산시 농가 지원사업 등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한 결과, 경락가격이 전년대비 약 9% 증가하고 농가 소득은 전년대비 24.4% 높아지는 효과를 얻었다. 또한, 사육개월령은 평균 2.3개월 단축돼 온실가스 저감 등 ESG 가치 실현 및 환경 개선에도 기여한 바 있다. 축평원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유형별 선도농가를 선정하고 현장 인터뷰와 농장운영 노하우를 담은 교육 컨텐츠를 제작해 거래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