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류생산 관계자들이 국내 육류유통 과정을 체험하기 위해 한국을 직접 방문해 이목을 끌었다. 지난 12일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미국육류생산협외와 곡물생산협회 등 미국 육류생산 관계자로 구성된 ‘하트랜드’팀은 이날 한국을 방문해 유통시장에서 미국산 육류가 유통·소비되는 과정을 체험했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미국산 육류가 한국 시장에서 원활하게 유통·소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미국 생산자 그룹과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단체다. 올해 2월 미국 농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산 소고기의 한국 수출액은 2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한국은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미국산 소고기를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가 됐다. 동시에 미국산 소고기는 한국 소고기 수입육 시장에서 6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산 돼지고기의 경우 지난해 한국으로 6억1000만달러 수준이 수출됐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산 돼지고기가 다섯 번째로 많이 수출된 나라로 기록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지난 12일 세종시 본원에서 축산데이터 민간 활용을 확산하기 위한 관련 기업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축산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 마리동물의료센터, 바딧, 비에이플러스, 선진, 와이즈레이크, 카길애그리퓨리나, 키우소, 티엔티리써치, 팜프로, 팜플레이스, SMT정보기술 등 11개 민간 기업이 참여했다. 박병홍 축평원장은 이들과 데이터 민간 활용 현황을 공유하고 신규 데이터와 서비스 개선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업체 관계자는 축평원이 제공하는 정보가 고객 농가의 성적을 분석해 고품질 축산물을 생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축평원이 제공하는 10종의 데이터는 올해 상반기 기준 2억건 이상 활용된 바 있다. 정보제공 동의를 거쳐 민간 기업에 제공하고, 농가 개인 맞춤형 ‘축산 마이데이터’로 활용된다. 박 원장은 “축산데이터 중심기관으로서 민간 기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던 귀중한 자리였다”며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의해 수요와 활용도가 높은 신규 축산데이터를 개방·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장에 임기순(56세) 전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장이 지난 10일자로 취임했다. 신임 임기순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충남대 축산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장, 축산자원개발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1994년 농진청 축산생명환경부에서 근무를 시작한 임기순 축산과학원장은 이후 농진청 연구정책국, 통일교육원(통일정책지도자과정) 파견 등의 활동을 마쳤다. 또한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바이오공학과장, 연구정책국 연구운영과장을 역임했다. 임 원장은 지난 2019년 대통령표창(우수공무원)과 국무총리표창(모범공무원), 장관표창 등을 수상했으며, 우리나라 축산 연구의 실력자로 평가받고 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13일 과천시 서울 경마공원 럭키빌에서 300여명의 한우농가 및 축산관련 기관단체장이 참석한가운데 창립 제2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아울러, 한우의 세계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한우수급방역결의대회도 함께 진행됐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지금까지 한우협회로 결집하여 한우산업에 불어닥친 숱한 위기를 이겨내고 지금의 한우산업을 이뤘지만, 이러한 역사가 후계 한우인 세대에게 반복돼선 안된다”며 “한우법 제정에 온힘을 다해 한우산업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세계로 만방으로 쭉쭉 뻗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는 축전을 통해 “유구한 역사를 가진 세계유일의 토종자원인 한우는 대한민국 농업농촌의 자부심이다”며 “이땅위의 자존심 한우를 지키기 위해 국민의힘이 늘 동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김제시부안군)은 축사를 통해 “한우법 필요성에 관해선 농해수위원들과 함께 공감하고 있다. 농업만큼은 여야가 없다고 생각한다. 한우법 통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은 또한 “농업엔 여야가 없다. 한우산업의 고도화와 발전으로 더크게 도약
전북 고창군이 지난달 28일 지역 청춘한우 농가에서 생산된 ‘고창 저탄소 청춘한우’를 홍콩으로 첫 수출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수출물량은 16두로 지육량은 7톤 정도다. 이번 홍콩 수출은 지난해 말 롯데백화점 30여 지점에 첫 입점이후 저탄소 청춘한우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저탄소 청춘한우 농가는 관내 청년농을 중심으로 사업단을 조직해 한우 유전체 검사를 지속 시행하고 개량 과정을 거친다. 특히 평균 사육 기간을 30개월에서 24개월 이하로 6개월 이상 단축했다. 그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와 동시에 최근 농가 경영에 부담되는 사료비도 약 18%가량 절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농식품부에서 저탄소 한우 농가로 4호가 인증받았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저탄소 청춘한우의 홍콩 수출을 통해 저탄소 한우의 원활한 판로 확보와 더불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수출 기념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김사중 고창부안축협장, 류기상 한우협회 고창군지부장, 이학교 전북대교수, 청춘한우 농가 등이 참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지난 16일 전남대 대학본부에서 전남대, 나주시와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상생의 가치에 기반한 공동 발전과 관심 분야에 있어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지산학연(지자체, 기업, 대학, 연구원)이 연계한 특성화 전략 수립 및 각종 사업 공동 추진 △자원 공유 및 공동활용 등에 있어 협력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새로운 미래 농업을 고민하던 중에 업무협약을 계기로 구체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에 꿈과 희망을 주는 사업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두봉 농경연 원장은 “연구원이 적극적인 ESG 경영을 추진하고자 하는 시점에 협약을 체결하게 돼 의미가 있다”며, “연구원이 전문성을 살려 지역농업이 발전하고, 지역에 청년이 돌아오는 좋은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한우가 K푸드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세종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박성권 교수<사진>가 제33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농수산분야)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창의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과학기술자에게 수여하는 학술상으로, 매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박 교수가 수상한 논문은 ‘곡물과 조사료 급여 소고기의 지방산 조성, 영양학적 가치 및 건강 영향성 평가’이다. 박 교수는 풀과 곡물 기반 사료를 먹인 소로부터 생산된 소고기의 지방산 조성을 비교했다. 풀 사료를 먹인 소의 고기는 총지방 함량이 적다. 특히 포화 지방산(SFA) 함량이 낮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지방산이 포함돼 있다는 점과 곡물사료의 경우에도 심혈관계에 도움이 되는 오메가3 지방산과 단일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포함돼 있음을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한우고기의 건강 기능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고기를 선택할 때 지방산 조성을 고려하는 데 참고가 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박 교수는 “향후 우리나라 고유의 단백질 공급원인 한우의 건강 기능성과 맛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해 그 우수성을 세계에 알림으로
국립축산과학원은 농가에서 암소 교배에 필요한 씨수소 정액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34호’를 엑셀 프로그램과 책자 두 가지 형태로 보급한다고 최근 밝혔다.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34호에는 올해 상반기에 선발한 한우 보증씨수소 23마리의 유전능력을 추가해 모두 125마리의 씨수소 유전능력 정보를 담았다. 농가에서는 암소의 혈통 정보와 시중에 판매 중인 정액 또는 농가에서 보유한 정액의 씨수소 고유번호(명호, KPN)를 엑셀 프로그램에 입력해 태어날 송아지의 체중, 도체 형질 등 예상 능력과 근친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단순히 유전능력이 우수한 씨수소 정액을 선택해 교배에 사용하기보다 암소의 유전능력을 고려한 계획교배가 가능해졌다. 또한, 농가별 개량 목표에 맞는 선발지수를 설정함으로써 예전보다 효율적인 한우 개량을 할 수 있다.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는 6개월 단위(2월, 8월)로 새로운 보증씨수소의 능력 정보가 추가되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최근 자료를 사용해야 개량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엑셀 프로그램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www.nias.go.kr→연구활동→농가활용프로그램)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책자는 국립축
김삼주회장, “한우법 제정은 후손과 한우산업 미래 위한 국가의 책무” 강조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가 오는 2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여야 공동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한우법 제정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국회 토론회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여야 공동으로 한우법 제정에 나서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전국한우협회는 이번 국회토론회를 한우산업의 지속가능성을 국가차원의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여 당파를 초월한 협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리라고 밝혔다. ‘한우법 제정 국회 토론회’는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군예산군)과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김제시부안군)이 개최하며, ▲한우농가는 왜 한우법을 원하는가(팜인사이트 김재민 실장) ▲한우법 도입을 위한 제언(사동천 홍익대 법학과 교수)의 주제발표 이후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은 “대한민국 문화유산인 한우의 특별법 제정은 후손과 한우산업의 미래를 위한 국가의 책무다”며 “법 테두리 안에서 걱정없이 한우사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한우산업을 만들기 위한 국회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한우협회는 한우법 제정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힘을 보태
업무·구조·인사·절차 등 4개 부문 혁신으로 조직역량 극대화 ‘평가·이력·정보제공’ 업무 영역, ‘가치소비·환경중시’로 확대 “지난 1년간은 일 잘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축산유통전문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한 첫 단계인 ‘혁신기’였습니다”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이 취임 1년을 맞아 개최한 전문지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지난 1년의 소회이면서, 축산물품질평가원의 향후 미래 전망에 대한 첫 설명이었다. 그리고 박병홍 원장이 취임과 함께 시작한 「축산물품질평가원의 미래를 담을 업무추진 시스템 구축」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자심감의 표현이었다. 박병홍 원장은 그 무엇보다도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업무에서 ‘공공기관으로서 정부 정책에 대한 효율적인 뒷받침 역할’을 강조했다. 이를위해 축평원 내부혁신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업무·구조·인사·절차 등 4개부문에서 조직역량을 극대화해 나가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구조혁신을 통해 본부조직을 사업중심에서 정책과 지원기능이 조화를 이루도록 개편하고, 축산유통 정책의 수요 증가에 맞춰 28개 현안과제를 선정하고 부서별 중장기 사업계획을 재배치하는 업무혁신을 추진했다고 한다. 또한 직원의 기획 능력향상과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내부소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