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료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위해사료의 회수·폐기를 명하는 경우 그 사실을 공표할 수 있도록 했다. 영업정지 처분을 갈음해 부과하는 과징금 상한액도 최대 1억원으로 상향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사료의 안전성과 품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사료관리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시행된다고 27일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농식품부 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위해 사료의 회수 또는 폐기 명령 사실을 공표할 수 있다. 소비자는 ‘사료관리법’ 위반 사실의 공표라는 내용의 표제, 위반 내용 및 회수·처리방법, 영업자의 정보 등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또는 시도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업정지 처분을 갈음하는 과징금의 하한액을 50만원에서 3배 상향한 150만원으로 높였으며 상한액은 최대 1억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사료제조업 지위 승계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을 경우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는 내용도 신설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사료의 안전성과 품질이 높아져 소비자의 권익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남 함양군은 함양읍 용평리 하림공원 인근에서 함양축산종합유통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함양축산종합유통센터는 함양산청축협이 2017년부터 추진했다. 이곳에는 △함양가축시장 이전 △축산종합방역소 설치 △사료 판매장 △경제부서가 현 부지에 이전하는 대형사업이다. 보조금 22억원을 포함 총 7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1만7412㎡에 건축 총면적 2926㎡ 규모로 건립됐다. 또 노후화된 함양·산청 단성의 가축시장을 통폐합해 가축시장을 활성화하고 축산종합방역소 설치로 축산차량의 상시방역체계를 구축했다. 이어 축협의 사료 판매장, 경제부서가 모두 한곳으로 이전해 주민들의 편의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축경매시장의 통폐합은 송아지와 큰 소를 포함해 기존 가축시장의 2배가량인 연 5500두 이상 거래가 예상되며, 시장의 활성화와 거래가격의 상승으로 함양·산청의 축산농가에도 큰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호 축협 조합장은 “역대 함양산청축협에서 가장 큰 역점사업인 축산종합유통센터 건립으로 함양·산청의 축산업 발전에 큰 혁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안동시는 안동봉화축협, 영농조합법인 우보, 안동한우번식연구회와 함께 ‘안동시 우량암소 수정란 이식사업’을 위한 민관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영농조합법인 우보는 인공수정란 이식기술을 제공하고, 안동한우번식연구회는 수태율을 높이기 위한 농가관리, 안동봉화축협은 생산된 송아지의 이표관리.친자확인 등 사후관리를 강화해 성공적인 수정란 이식사업을 통한 번식기반 구축에 적극 협력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 우량암소를 이용한 수정란 이식사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시의회와 지속 소통해 법령과 조례가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우수한 수정란을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안동한우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한우농가 수익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수의직 공무원 채용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최근 경북도에 따르면 2021년에 수의직 공무원 11명을 모집했으나 지원자는 5명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10명 모집에 4명, 올해는 14명 모집에 1명만 지원했다. 이에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최근 경북대 수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의직 공무원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홍보.설명회를 가졌다. 시험소는 수의과대학 본과 4학년과 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축방역과 먹거리 위생, 반려동물과 야생동물 분야의 경북도 수의공무원 업무와 역할 등을 설명했다. 특히 공무원 국외훈련 기회, 유연근무 제도 등 워라벨을 추구하는 근무환경 변화에 대한 설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현재 경북도 수의직 공무원은 100여 명으로 본청 동물방역과를 비롯 동물위생시험소, 축산기술연구소,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축방역뿐만 아니라 동물의 건강과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규섭 시험소장은 “우수한 수의인력 확보뿐 아니라 대한수의사회, 전국동물위생시험소협의회 등 중앙조직과 연계해 수의직 공무원의 처우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노후하고 난립한 축사를 정보통신기술 기반(ICT 인프라) 첨단단지로 전환하는 지능형(스마트) 축산단지 사업을 내년부터 큰 폭으로 개편해 추진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능형(스마트)축산단지 조성규모를 15ha 내외에서 3ha 이상으로 완화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농촌지역 토지 이용 현황과 공간활용 계획 등을 적극적으로 번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성사업의 주체인 시.군은 활용가치가 높지 않은 외곽지역 3ha 규모의 협소한 토지 등에도 사업부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농식품부는 노후 축사가 밀집한 지역도 재개발 방식을 통해 지능형(스마트)축산단지로 조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김 정책관은 “신규 부지확보로 인한 민원이 대폭 감소하고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인.허가 절차가 간소화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성되는 지능형(스마트)축산단지를 내년 3월 23일 시행을 앞둔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축산지구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축산업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와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농식품부는 개편되는 내년 지능형(
한국농축산연합회.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축산관련단체협의회 소속 32개 농축산 단체가 농협법 개정안 상정을 지연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15일 성명서를 내고 “농축산 단체는 지난해부터 수차례 성명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농협법 개정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해 왔다”며 “그런데도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를 철저히 외면하고 이튿날 열린 전체회의에 안건 상정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7일 이들 단체는 국회 정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농업.농촌.농업인에 대한 농협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어렵게 마련한 농협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신속히 처리해 달라 촉구했다. 이들은 “농협법 개정안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오랜 숙의를 거쳐 합의로 통과했다”며 “그런데도 농업.농촌.농업인과 연관성도 없는 특정 조직의 주장이 마치 농업계 전체의 의견인 것 마냥 이를 핑계로 법안처리를 미루고 있는 법사위의 무책임한 태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법사위 회부 후 6개월이 넘도록 농촌 현장의 목소리에 눈과 귀를 닫고 농협법 개정안의 처리를 지연하는 일부 법사위원의 행태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고의적 방기가 의심된다”고 덧
미국산 옥수수의 올해 작황 호조로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사료협회와 미국곡물협회는 최근 ‘2024년 국제곡물시장 전망과 사업환경 세미나’를 개최했다. 가이 알렌 미국 켄사스 주립대학교 교수는 ‘국제곡물시장 주요 이슈 및 2023/2024 옥수수 시장 전망’ 발표를 통해 “현재 시장 전망은 전쟁 등의 지정학적 위험으로 식량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 식량 가격급등 및 공급망 교란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하지만 전 세계 옥수수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고, 미국 옥수수 작황은 매우 좋아 수확량도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이 알렌 교수는 결과적으로는 재고 이월이 어려워짐에 따라 미국 옥수수 가격은 다소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준한 농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장은 ‘사료정책 방향’ 발표를 통해 사료의 품질 및 안전성을 높이고자 위해사료 공포, 과징금 상향 조정 등 사료의 품질관리 강화 및 위생.안전교육을 의무화할 것을 밝혔다. 이어 제조.수입.유통단계 사료검사 실시, 환경부담저감 사료 보급 확대와 더불어 생산비 절감을 위한 대체 원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모든 발
전북 장수군의 동계 조사료 트리티케일 재배면적이 120ha에서 180ha로 확대되면서 축산농가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주목을 받고있는 동계 조사료 트리티케일은 밀과 호밀을 교잡해 만든 작물로, 가축이 좋아하는 밀의 품질과 추위에 잘 견디는 호밀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장수군농업기술센터는 국립축산과학원과 국립식량과학원 상호 간의 공동연구사업을 통해 지역생산.지역소비의 조사료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트리티케일 신품종 지역 적응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트리티케일 재배면적 확대에 대비해 보급종 채종포를 7ha에서 16ha로 확대운영하며 종자 공급량 확보도 완료했다. 이어 월동철 고품질 조사료 안정생산을 위해 지역 내 축산농가에 동계 사료작물 트리티케일 재배관리 및 서릿발 및 건조피해 방지를 위해 뿌리를 토양과 밀찹시키는 진압작업을 농가에 당부했다. 김현철 농업기술센터장은 “우수한 국내 육성 동계 사료작물 트리티케일 재배 확대를 통해 조사료 자급률을 향상시키고 사료비를 절감해 지역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메탄발생 저감사료 보급 확대에 따라 메탄저감제 신규 등록, 실험기관 지정을 위한 심의 기준 마련 등 관련 제도를 신설.시행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해부터 농식품부와 메탄저감제 세부 기준 마련을 위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학계와 산업계 의견을 반영해 ‘사료공정심의위원회 운영 규정’을 개정했다. 메탄저감제는 단미사료, 보조사료로 설정된 물질 중 가축 장내발효로 발생하는 메탄을 10% 이상 감축시킬 수 있다고 인정된 것을 말한다. 메탄저감제는 호흡 대사 챔버나 후드식 메탄 측정 장치를 활용해 실험한 지정 실험기관의 동물 사양실험 결과 등을 검토해 국립축산과학원 ‘사료공정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등록할 수 있다. 메탄저감제 실험기관은 전문인력과 실험시설 확보 현황, 실험 능력 등을 평가해 지정한다. 메탄저감제 등록을 위해서는 지정된 실험기관에서 자사 제품이 아닌 타사 제품의 동물 사양실험을 수행해야 한다. 메탄저감제 실험기관은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영양생리과(063-238-7487)에 신청한 후 국립축산과학원 ‘사료공정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정, 등록할 수 있다. 메탄저감제 실험기관으로 지정되면 해당 기관의 실험 능력 유지를 위해
경북 성주군은 축산농가의 가축분뇨를 경종농가에서 퇴비로 다시 활용하는 경축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우협회 성주군지부와 성주군 쌀전업농회가 참석했다. 한우협회는 퇴비 100t을 증정했다. 가축분 퇴비에는 질소, 인산, 칼리 등의 비료성분이 상당량 포함돼 있어 주기적으로 교반할 경우 양질의 퇴비 생산이 가능하며 농경지에 적정 살포시 화학 비료 절감과 토양환경 개선으로 친환경 경축순환농업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축산악취 민원 해소와 가축분뇨의 자원화를 통한 고품질 퇴비 생산으로 수질, 토양 등 환경오염 방지의 효과도 기대된다. 이병환 군수는 “축산농가는 경종농가가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양질의 퇴비를 생산해 공급하고 경종농가는 화학비료 대신 가축분 퇴비 사용을 늘려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경축순환농업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