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은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를 통해 2025년 상반기 ‘한우 보증씨수소’ 18마리를 새롭게 선발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 한국종축개량협회가 공동 참여해 유전능력이 뛰어난 개체를 중심으로 선발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2023년부터 ‘가축개량지원사업 시행 지침’에 따라 기존 보증씨수소보다 유전능력이 우수한 개체는 모두 선발하고 있다. 이 결과, 씨수소 정액의 전반적인 유전능력이 향상되고, 농가의 선택 폭도 넓어지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보증씨수소들은 형질별로 다음과 같은 우수한 유전능력을 보였다. 도체중이 우수한 개체는 KPN1700, KPN1697, KPN1695, 등심단면적이 넓은 개체는 KPN1695, KPN1700, KPN1676 등이었다. 등지방두께가 얇은 개체는 KPN1684, KPN1694, KPN1689, 근내지방도 점수가 높은 개체는 KPN1707, KPN1701, KPN1690이다. 자세한 유전능력 정보는 8월 1일부터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www.nias.go.kr→축산소식→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발 씨수소 정액은 8월부터 농협 한우개량사업소를 통해 판매될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 1일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에서 도가 생산한 한우 씨수소 1두가 보증씨수소(KPN1707)로 최종 선발됐다고 밝혔다. KPN1707은 유전능력이 매우 우수해 신규 선발 대상우 18두와 탈락된 8두를 합쳐 26두 중 1위를 차지했고, 현재 판매중인 99두의 보증씨수소를 포함한 전체 125두 중 6위의 성적을 보였다. 경북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전국 보증씨수소 중 마블링과 무게 등을 감안한 점수에서 1위를 차지한 이 소는 시장에서 거래는 되지 않지만, 정액 생산과 후대생산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150억원 정도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신규 선발된 보증씨수소 정액은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생산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8월부터 전국의 한우농가에 판매된다. KPN1707 선발에 따른 인센티브로 경북도는 해당 씨수소 정액 50%(5만개)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으며, 연말까지 도내 시군 수요조사를 거쳐 2026년부터 유상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는 7월 28~30일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제2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사육기간단축부문(28개월령 이하) 출하·도축·경매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두 번째 개최되는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사육기간단축부문은 총 53농가가 참가 신청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사육기간단축부문은 한우의 출하월령이 증가함에 따라 높아지는 생산비를 절감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작년도 첫 대회의 경우 출품축의 평균 성적이 전국 거세우 평균 성적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한우개량과 사양관리를 통한 사육기간단축으로 생산비 절감과 품질유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게 종축개량협회의 설명이다. 하동우 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장은 “사육기간단축부문은 농가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대회로 출하월령 단축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데이터를 축적한다면, 한우사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사육기간단축부문을 통해 한우 생산비 증가 및 소득감소로 침체된 한우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는 ‘사육기간단축부문’과 ‘미경산우부문’, ‘본대회’로 각각 나눠 진행된
경기 이천시에서 생체중 1000㎏이 넘는 슈퍼한우 2두가 출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이천시에 따르면 설성면 장민수 농가가 34개월령 생체중 1139㎏의 슈퍼한우를 출하했다. 도체중 735㎏인 이 한우는 1600만원대에 판매됐다. 신둔면 김용주 농가도 31개월령 생체중 1060㎏의 슈퍼한우를 출하했다. 이 한우의 도체중은 633㎏, 판매가격은 1400만원대였다. 2마리 슈퍼한우 모두 육질등급은 최고 등급인 1++, 육량등급도 최고 등급인 A를 기록해 품질도 우수하단 평가를 받았다. 이천시는 ‘임금님표 이천한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2025년부터 ‘한우 개량사업’을 중점 추진사업으로 지정하고, 지역 농가의 품종 개량과 사양기술 향상을 위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슈퍼한우를 성공적으로 사육·출하한 농가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성과는 이천 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 축산경제는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한우암소개량센터 수정란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농협이 한우 생산성 향상과 개량 촉진을 목표로 수정란 활성화 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15개 지역축협과 각각 체결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유전체 분석을 통한 한우뿌리농가 육성 지원 △유전체 유전능력 평가 △수정란 생산 기술·정보 공유 △지역 단위 한우 개량 교육 △기타 기술 교류 등이다. 협약에 참여한 지역축협은 인천, 홍천, 금산, 예산, 남원, 강진완도, 구례, 고령성주, 포항, 거창, 김해, 사천, 창녕, 함양산청, 합천 등 15곳이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지역축협 생축장을 활용한 우수 수정란의 생산·공급체계가 한우 생산성 향상과 개량 촉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우뿌리농가육성사업과 한우 개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자체 생산하고 검정을 마친 당대검정우 중 1두가 후보씨수소(KPN 1920)에 최종 선발됐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제88차 당대 검정을 통해 선발된 후보씨수소는 6개월령부터 약 170일간의 검정 과정을 거쳐 유전능력을 평가받은 우수 개체다. 후보씨수소(KPN 1920)는 한우개량사업소로 보내져 향후 약 3년에 걸친 후대검정을 거쳐야 보증씨수소로 확정된다. 도내 연구소에서 생산된 이 후보씨수소가 보증씨수소로 최종 선발되면 전체 정액 생산량의 절반을 도내 한우 농가에 우선 공급한다. 유전능력이 우수한 정액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됨에 따라 농가소득 증대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강원도는 기대했다. 제89차 당대검정도 본격 시작됐다. 연구소가 보유한 한우 37두 중 24두가 선발됐으며, 오는 8월 27일까지 검정을 진행한다. 석성균 강원도 농정국장은 “지속적인 유전 개량 노력을 통해 도내 한우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축산기술연구소, 2006~2024년 한우 1887두 데이터 분석 저능력 송아지·고능력 암소 적절 도태시기 결정 평균 생시체중 28.43kg→32.95kg으로 증가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소가 ‘강원한우’의 초기 성장 능력 분석을 기반으로 한 유전적 개량 연구 성과를 내놔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24일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지난 2006년부터 2024년까지 축산기술연구소에서 출생한 한우 1887두의 데이터를 분석해 진행됐다. 이번 연구는 생시와 이유시(3개월령) 체중·체위 자료를 통해 개량 성과를 분석하고, 암소의 분만 횟수에 따른 개체 능력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지난 2006년 평균 생시 체중은 28.43㎏이었으나 2024년에는 평균 32.95㎏으로 증가했다. 또한 이유시 체중 또한 82.64㎏에서 90.50㎏으로 증가해 한우의 성장 능력이 개량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암소의 분만 횟수가 증가할수록 생시 및 이유시 능력이 향상되며, 평균 분만 5회차에서 가장 높은 값을 기록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번식우의 조기 비육 출하는 우량 송아지 생산 효율을 낮추어 개량 속도를 저해할 수 있어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
4월 30일까지 모집 신청한 후보 가축 대상 14개 항목 평가 예정 국립축산과학원은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UN FAO)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등재할 후보 가축(축군)을 오는 4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최근 밝혔다.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은 세계 각국의 가축유전자원 정보를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가축 유전자원의 다양성 보존을 돕는 국제 시스템이다. 또한, 각 나라의 고유 가축유전자원을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받을 수 있는 유일한 국제 제도이다. 현재 196개국에서 소, 돼지, 닭, 사슴 등 38축종 1만5138품종이 등재돼 있다. 우리나라 가축유전자원은 2024년 기준 22축종 155품종이 포함돼 있다.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에 등재된 국내 재래가축과 육성 품종(지역적응품종)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자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국립축산과학원장이 국가조정관 역할을 맡아 가축 품종 정보를 갱신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지역적응품종이란 외래자원이 합법적으로 도입돼 6세대 또는 40년 이상 국내 환경 조건에 적응해 육성된 품종을 말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신청한 후보 가축을 대상으로 자료 검토와 현장 실사를 거칠 계획이다. 이어 심의위원회를 열고 기원, 혈
경남 고령군이 추진 중인 ‘우량한우 수정란 이식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2023년부터 10개년 계획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고령 한우의 유전자 개량과 농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고령성주축협과 함께 진행되고 있다. 최근 개장한 고령성주축협 가축시장 경매에서 총 201두(암송아지 72두, 수송아지 129두)가 출품됐다. 이 중 수송아지의 평균 낙찰가는 382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우량한우 수정란 이식사업’을 통해 태어난 우량한우 수정란 이식 송아지 2두는 각각 601만원과 590만원에 낙찰되며 기존 평균가 대비 두 배 가까운 경매가를 기록했다. 고령군 관계자는 “수정란 이식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고 자랑했다. 고령성주축협은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OPU(체외난자채취) 방식을 활용해 우수한 유전자를 지닌 초우량 암소 2두와 우량 암소 1두 등 총 3두를 구입했다. 이를 통해 고품질 한우 수정란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장기적인 개량 사업의 기반을 다졌다. 이 사업은 군비로 운영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고령지역 한우사육 농가는 고령성주축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고령군 관계자는 “고령 한우의 품질 경쟁력
충북도는 체계적인 한우 혈통 관리와 정책 지원으로 지난해 한우 거세우 1등급 출현율 91.6%로 전국 2위를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충북도에 따르면 한국종축개량협회와 동물위생시험소(축산시험장), 지역 축협과 한우 개량을 위해 혈통등록과 유전체분석, 브랜드 출하 장려 등 사업을 하고 있다. 우선 유전능력이 우수한 한우는 혈통을 관리해 우량 한우 생산에 집중했다. 유전체 분석 사업을 통해 능력이 우수한 한우를 선발했고, 혈통등록제를 통해 한우의 유전능력과 개선점을 확인하는 등 체계적으로 한우 개량 사업을 지속해왔다. 그 결과, 한우 마블링과 육색, 도체중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됐고, 한우 거세우 1등급 출현율이 크게 높아져 전국 두 번째로 높은 성과를 거뒀다. 엄주광 도 축산정책팀장은 “올해는 혈통등록 등 개량 사업을 확대해 전국 최고의 한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