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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전쟁으로 국제곡물가 치솟아…사룟값 부담 가중

신정훈 의원, 축산농가 연쇄도산 따른 생산기반 붕괴 우려
“사료원료구매자금 금리인하 등 종합대책 서둘러야” 지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치솟으면서 국내 축산농가들의 사룟값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최근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기준 톤당 밀 가격은 345달러로 2020년 202달러 대비 70.8% 치솟았으며, 같은 기간 대두도 350달러에서 590달러로 68.6% 상승했다. 옥수수는 143달러에서 277달러로 93.7% 올랐다. 

 

신 의원은 우리나라가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대응하기에는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0년 식량자급률은 밀 0.8%, 옥수수 3.6%에 불과했으며, 사료용까지 포함한 곡물자급률은 밀 0.5%, 옥수수 0.7%, 콩 7.5%에 불과했다.
안정세를 유지해왔던 사료가격도 뛰고 있다. 사룟값은 2021년 전년대비 9.6%가 상승한 데 이어 올해 7월 기준 무려 27%가 추가 상승, 사료비 농가구입가격지수도 올해 2/4분기 133.8에 달해 그만큼 농민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신 의원은 “러-우 전쟁과 고환율 장기화로 국제곡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사룟값은 축산물 생산비의 약 40~50%를 차지하는 만큼 농가의 연쇄적 도산에 따른 생산기반 붕괴가 우려된다”며 “이에 사료원료구매자금 금리 추가 인하는 물론 논 활용 조사료 재배 직불금 예산 반영 등 정부의 종합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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