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소 바이러스성 설사증에 면역력을 가진 유전자 조작 송아지가 태어났다. 이번 연구로 축산업계에 항생제나 항균제 사용의 대안으로 유전자 조작이 논의될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최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넥서스’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네브래스카-링컨대학의 브라이언 벤더 레이 교수 연구팀은 유전자 편집으로 ‘소 바이러스성 설사증(BVDV)’ 감염에 면역력을 가진 송아지 생산에 성공했다. BVDV는 돼지 콜레라 바이러스와 같이 경제적으로 중요한 가축 질병을 일으키는 페스티바이러스로 분류된다. 3~5일의 잠복기를 거쳐 감염된 소는 급성설사와 고열, 구강 궤양, 폐렴 등 중증 질병을 나타낼 수 있고 심하면 폐사하기도 한다. 특히 임신한 소의 감염은 태아감염으로 이어져 유산이나 기형발생률을 높인다. 태반에서 살아남아 출생한 송아지도 지속성 감염(PI) 보균 개체가 되어 전 생애동안 바이러스를 배출해 다른 소들을 감염시킨다. 이 경우 송아지가 겉으로 정상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대응이 늦어 피해를 키울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축산업계가 1960년대부터 실시하고 있는 BVDV예방백신은 확산이 빠르고 변이가 쉬운 바이러스의 특성상 완벽한 제어에는 한계가 있다고
축산환경관리원(LEMI)은 지난 12일 고객 중심 서비스 혁신을 위해 ‘LEMI 혁신소통추진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혁신소통추진단은 고객 맞춤형 교육, 간담회 운영, 서류평가 간소화 등 서비스를 개선하고, 현장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 고객 중심 사업 운영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축산환경관리원의 주요 사업인 탄소중립을 위한 자원 다양화, 환경친화적·안심 축산업 실현, 축산환경 신산업 육성·지원, 축산환경 분야 전문인력 양성, 축산환경 대상 지역 관리 등 업무의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문홍길 축산환경관리원장은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축산환경관리원이 되겠다”면서 “모든 사업 수행 구조를 고객 중심으로 정착시켜 지속적으로 고객 편의성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축산기술연구소는 버섯을 수확하고 버려지는 배지를 축사 바닥에 까는 깔짚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고 최근 밝혔다. 배지는 버섯을 기르는 배양토로, 주로 톱밥으로 돼 있다. 버섯을 수확한 뒤에는 배지를 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 청양에서만 표고버섯 재배 뒤 버려지는 배지가 연간 약 2000톤(t)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폐기물 처리 비용은 1t당 20여만원 수준으로 매년 약 4억원이 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청양군 산림조합, 청양군 표고버섯 생산자협회와 김명숙 충남도의원은 표고버섯 배지를 깔짚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축산농가는 깔짚으로 주로 수입 톱밥을 활용하는데, 구매 비용이 오르고 수급이 불안하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축산기술연구소는 버섯 배지와 악취제거제, 수분조절제를 일정 비율로 섞어 축사 2곳에 깐 뒤 75일 동안 효과를 확인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사용 기간은 일반 톱밥의 80~90% 수준이었고, 악취 발생 면에서도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은 기존 깔짚보다 30% 저렴하고, 버섯 농가도 수확 후 남은 배지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축산기술연구소는 설명했다.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버섯 농가
올해 1분기 한육우 사육 마릿수가 지난해보다 3만4000마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세 미만 송아지 마릿수는 산지가격 하락으로 6만마리 감소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59만1000마리로, 전분기(2022년 4분기)보다 13만5000마리(-3.6%)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만4000마리(0.9%) 많았다. 다만 산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1세 미만 송아지 마릿수는 지난해 3월 109만6000마리에서 올 3월 103만6000마리로 6만마리(5.4%) 줄었다. 김상진 통계청 농어업동향과 과장은 “소고기 가격 하락에 송아지 가격도 많이 떨어져 마릿수가 적어졌다”며 “조만간 큰 소 개체수 감소로 이어져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소고기 가격이 오르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전북도가 이달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회복할 경우 이를 발판 삼아 축산물 해외시장 판로 확대를 적극 모색키로 했다. 이에 최근 ‘2023년 축산물 수출촉진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전북도와 수출 축산물 검사기관, 축산물 검역기관, 수출지원기관, 11개 수출기업 등이 참석해 축산물 수출 계획을 공유하고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전북도는 오는 2026년까지 농축수산물 수출 9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마케팅 활성화 △경쟁력 강화 △축수산 분야 등 3개 분야(9개 사업)에 4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달 우리나라가 2016년 이후 7년 만에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획득이 예견돼 있어, 향후 소고기·돼지고기의 수출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북도는 태국, 필리핀, 베트남과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고 싱가포르와 EU, 미국 등과 협상이 예정돼 있다.
한국마사회가 3년 만에 특별적립금 772억8000만원을 출연해 축산발전기금 사무국에 전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축산발전기금은 축산법에 근거해 출연하는 농식품부 운영기금으로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축산기술 보급 등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해 쓰인다. 재원은 정부 보조금 및 출연금, 축산물 수입 이익금, 자체 수익금 등이며 이중 한국마사회 납입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마사회는 마권 발매 등을 통한 이익금의 70%를 매년 축산발전기금으로 내왔으며 축산발전기금이 설치된 1974년부터 2020년까지 누적 3조1813억원을 납부했다.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경마공원 고객 입장이 장기간 중단되는 등 2년 사이에 8000억원에 가까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1103억원의 영업 이익을 거두며 적자를 탈출했고, 이번에 3년 만에 축산발전기금을 출연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강도 높은 자구 노력으로 경영 정상화의 길로 진입하고, 농축산업 발전에 다시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전북 장수한우지방공사가 지난 1일부터 축산농가의 가계 안정화를 위해 장수한우 TMR사료를 포당 1000원 인하했다. 공사는 대내외 여러 불안 요인으로 생산비 상승 및 소값 하락 등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 지원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 2월 1일에도 TMR사료 가격 인하(포당 300원)를 단행했었다. 한편, 공사는 화식(쇠죽) 사료의 실증작업을 마치고 시판에 들어갔다고 발혔다. 공사는 70도 이상 고온수를 통해 살균효과와 소화율을 향상시킨 화식사료를 개발, 급여실증 후 시판에 들어갔다. 성수영 사장은 “장수한우 TMR사료 가격 인하로 축산농가의 소득이 증대되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지난 2일 본원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한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한 부패방지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원장, 부원장, 전국 10개 지원장 등 고위직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부패 방지 관련 법정의무교육 중심으로 진행됐다. 세부 내용은 △갑질 예방을 위한 임직원 행동강령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등이다. 이날 이영택 청렴전문강사(국민권익위원회 행동강령과장)가 특강을 진행했으며, 특히 갑질 사례 소개를 통한 청렴·윤리 법령 설명 등 부패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박병홍 원장은 “이번 청렴 교육이 전 직원의 청렴 의식을 높이고 공정한 직무수행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청렴한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위생방역본부)는 기획재정부에서 주관하는 2022년도 통합경영공시 점검결과 ‘공시향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2022년 총 35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실시한 알리오(ALIO) 통합공시 점검결과 ‘우수공시기관’ 12곳과 더불어 위생방역본부는 ‘공시향상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위생방역본부는 그간 노무·재무 등 기관의 투명한 경영정보 공개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쌓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특히 오류 없는 경영정보 공시를 위해 자체교육 및 경영정보의 교차점검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담당자들의 역량을 강화시켰다. 위성환 위생방역본부장은 “공공기관으로써 국민의 알권리 강화를 위한 투명하고 정확한 경영공시를 수행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그 성실성이 인정돼 ‘공시향상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매우 뿌듯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3년부터 확대되는 ESG 및 국정과제 공시항목도 성실히 수행해 국민신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강원 홍천군은 ‘홍천 늘푸름한우’가 제14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한우부문 대상에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로써 ‘홍천 늘푸름한우’는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한우부문 11회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홍천 늘푸름한우’는 엄선된 순수혈통의 한우 암소에 고급육 우량 형질의 수소 정액으로 인공수정해 생산된 송아지를 5개월령 이전에 거세한다. 이어 체계적인 사양관리로 30개월 이상 장기 비육해 생산된 육질 1등급 이상의 고급육만을 브랜드로 유통해 맛과 풍미가 좋은 최고의 프리미엄 한우로 평가받고 있다. 박용규 축산과장은 “지속적인 한우개량과 품질 고급화로 ‘홍천늘푸름한우’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켜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