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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깨끗한 한우농장 만들기,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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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우를 사육하면서 농장의 환경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내 농장 어떻게 관리하든 한우만 잘 생산하면 될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여봐야 누구도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 그만큼 모든 사회적 시스템이 환경과 위생 쪽에 무게를 두고 돌아가고 있다.

 

이미 한우농가들 사이에서 깨끗한 농장이 중요하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아직도 실천은 더디기만 하다. 그래서일까 그동안 ‘깨끗한 농장 가꾸기 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돼 왔다. 이러한 캠페인에 앞서 생산자 스스로 깨끗한 농장을 가꾸려는 의지와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런데 아쉽게도 깨끗한 농장을 가꿔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누구도 깨끗한 농장의 기준이 ‘이것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은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 막연히 농장주위에 풀과 나무와 꽃을 심고 축분을 말끔히 치워 냄새를 없애는 것이 깨끗한 농장의 기준이라고 말할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농장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깨끗한 농장의 기준을 단정 짓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를 간파해서인지 한 생산자단체에서는 전문가에 용역을 의뢰해 ‘깨끗한 농장 관리지침’과 ‘농장환경 개선 표준 매뉴얼’ 등을 제작해 농가에 배부하겠다고 밝혔다. 정말 잘한 일이나 최대한 빨리 이를 실천에 옮기도록 해야 할 것이다. 명확한 매뉴얼도 없이 ‘깨끗한 농장 가꾸기 운동’을 전개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농가에서는 매뉴얼이 나오기 전이라도 농장의 특성을 파악해 어떻게 해야 깨끗한 농장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겠는지 고민해야 한다. 우선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농장의 환경도 중요하지만 한우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질병과 사양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내가 생산한 한우고기 우리 가족이 안심하고 먹는다”는 각오아래 한우를 사육하는 것이야말로 깨끗한 농장 가꾸기의 시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