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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100문100답]요네병과 네오스프라병 원인과 예방법은?

■ 요네병의 원인과 예방법은?

 

요네병균인 마이코박테리움 파라튜버클로시스의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감염된 소의 장 점막과 임파절 등에 병원균이 존재하다가 분변으로 배설되어 오염된 사료나 물 등을 통하여 다른 소에 전파된다. 어린 송아지가 감수성이 높고, 감염된 후 2년 이상이 지난 다음에 증상이 나타나므로 조기에 발견이 어려워 근절시키기가 어렵다. 송아지는 분변으로 오염된 어미소의 젖꼭지를 빨 때 감염되고 요네병에 감염된 수소의 정액을 통하여 감염되거나 종축이나 외부에서 구입한 소로부터 감염되기도 한다. 잠복기는 약 2년 이상으로 수년이 걸릴 정도로 아주 서서히 진행되어 임상증상이 나타나며 3~5세된 암소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요네병은 개체의 체내 영양소가 많이 소비되는 기간에 감수성이 높은데 분만진통 및 비유시작 등과 같은 분만우를 허약하게 만드는 시기에 감염이 잘 이루어진다. 분변으로 배설된 요네병균은 외부환경에서 오래 생존할 수 있어 분변에서 300일 이상 생존이 가능하나 5%포르말린, 석탄산, 크레졸 등에서 10분 이내에 살균된다. 증상은 주기적으로 악취나는 설사를 만성적으로 하며 분만 후 설사가 더욱 심해진다. 식욕과 체온은 정상이나 지속적인 체중 감소를 나타내고, 턱 밑과 복부 등에 부종이 생기며, 점차 쇠약해져서 오래 경과한 후에 폐사한다.

 

요네병균에 유효한 약제를 투여해도 일시적인 임상증상의 감소효과는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는 기대할 수 없다. 구입하는 소는 요네병이 발생하지 않은 농가에서 구입하고 이를 확인할 수 없을 때에는 격리 사육하면서 임상관찰과 함께 가축질병 병성 감정기관에 의뢰하여 요네병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 합사를 한다.

 

6개월마다 정기 검사를 실시하여 양성축과 양성축이 분만한 송아지는 도태시킨다. 분변이 요네병균을 전파하는 가장 중요한 전염원임으로 사료와 물이 분변으로 오염되지 않도록 하고 감염된 소가 배설한 축사나 운동장의 분변을 신속히 제거하고 소독을 실시한다. 신생송아지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두를 세척 소독한 후 초유를 먹게 하고, 포유기간 전반에 걸쳐 유두나 우유, 물, 사료 등이 분변으로 오염되지 않도록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감염소의 직장검사한 비닐장갑을 교체하지 않고 다른 소에 재사용시에는 비닐장갑에 부착된 오염분변으로 감염될 수 있으므로 교체하여 새로운 것을 사용한다.

 

■ 네오스포라병의 원인과 예방법은?
병원체는 원충의 일종인 네오스포라이며, 주로 임신한 어미소의 태반을 통하여 태아에게 전염되고, 개의 분변에 의해 오염된 물이나 사료를 섭취함으로서 감염된다. 네오스포라병은 소, 개, 염소, 양, 말, 사슴 등에서 발생하며, 실험적으로는 고양이, 돼지, 쥐, 원숭이 등에서도 감염이 확인되었다.


임신한 소에서는 유산이 유일한 임상증상이며, 대체로 임신 3개월부터 말기까지 다양한 임신기간에 유산이 나타난다. 유산은 4세에서 많이 발생하고 8세까지의 소에서도 발생하며, 동일한 개체가 네오스포라병에 의해 반복적인 유산을 일으키기도 한다. 감염된 태아는 자궁내에서 죽어서 흡수, 미라화, 부패, 사산 등이 일어난다. 선척적으로 감염된 송아지는 신경증상, 성장부진, 기립불능 또는 무증상을 나타내며, 뒷다리와 앞다리 모두 또는 한쪽만을 구부리거나 또는 심하게 뻗고, 안구가 돌출되거나 비대칭적인 눈 모양이 일부 나타나는 허약 송아지가 분만된다. 신경검사에서는 운동실조, 무릎뼈 반사감소, 지각신경 소실이 관찰되기도 한다.


현재까지는 소나 개에 만족할 만한 치료약품이나 예방약이 개발되어 있지 않으나, 실험실에서 세포배양을 통해 설파다이아진(Sulfadiazine), 트리메토프림 (Trimethoprim), 라살로시 (Lasalocid), 모넨신(Monensin) 등의 약제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도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이 매우 중요하므로 동거가축이나 야생동물의 분변에 의해 사료, 음수 등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농장내에서 유산된 태아, 부산물 및 태반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개, 고양이 및 야생조류가 사료에 접근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