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사료비는 35% 줄고 1++등급 출현율 13%p 증가 축산과학원, ‘한우사료 배합비 프로그램’ 이용법 동영상 보급 국립축산과학원이 TMR 제조 기술을 도입한 농가를 대상으로 도입 전후 3~5년간의 경영분석을 실시한 결과, 사료비는 35.3% 줄었고, 1++등급 출현율은 12.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은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해 TMR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개발한 ‘한우사료 배합비 프로그램’의 이용법을 동영상으로 제작, 보급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컴퓨터 활용이 익숙하지 않아 프로그램 교육이나 전화 상담을 요청하는 농가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 동영상을 만들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한우사료 배합비 프로그램은 2013년 보급된 뒤 현재까지 총 내려받기(다운로드) 건수가 4만 건 이상에 달할 정도로 농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한우의 영양소 요구량과 원료의 영양소 함량, 원료사료의 가격 등을 고려해 사료의 혼합비율을 계산할 수 있기 때문에 농가에서 쉽게 TMR을 만들 수 있다. 농가에서 직접 TMR을 만들면 원료와 제조비용을 줄일 수 있고, 소의 상황에 따른 맞춤형 사료급여가
충북도가 10년 전 폐지된 ‘도축세’ 부활을 추진한다. 충북도는 ‘도축시설 지역자원시설세’ 법안 발의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협의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도축시설 지역자원시설세는 2011년 폐지된 도축세를 보완한 것이다. 도축세는 1951년부터 2010년까지 60년간 운영돼왔다. 소와 돼지의 시가 1%를 시장과 군수가 도축 사업자에게 부과했다. 2010년에만 590억원이 부과됐다. 2011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행을 앞두고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폐지됐다. 충북도는 도축세를 부활시키고 부과 대상을 소와 돼지에서 닭과 오리까지 4종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도축세가 부활하면 연간 1130억원, 충북은 203억원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 충북도가 도축세를 신설하려는 이유는 가축 관련 전염병이 잇따르면서 지자체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질병 대응에 2760억원의 예산을 썼다. 또 도축장이 수도권보다 지방에 많이 퍼져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환경 개선에도 예산이 필요하다는 게 충북도의 입장이다. 충북 음성지역 대규모 도축장에서는 하루 평균 866마리의 소가 도축된다. 전
정부가 최근 국제곡물 가격 상승이 지속함에 따라 업계·전문가와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관계 부처, 곡물 관련 업계 및 협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국제곡물 자문위원회’ 영상회의를 개최해 국제곡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업계 애로사항 청취 및 향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자문위원회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 제분·사료 등 업계·협회, 학계, 한국농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자문위원회 논의 결과, 작년 8월 이후 수출국 가뭄, 중국 수요 등 영향으로 밀·대두·옥수수 등 국제가격이 상승 추세이지만 최근 환율 하락 영향으로 국제가격 상승이 국내 제품 가격에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업계도 올 5~8월초까지 소요 물량을 사전 계약으로 확보하는 등 아직까지 국내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자문위원회는 그러나 현 국제가격 상승추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에도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관련 동향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정보 공유 필요성 등에 대해 공감했다. 자문위원회는 러시아 수출세 부과 움직임, 라니냐 등에 따른 남미 작황(대두·옥수수), 미국 신행정부 정책 방향 등
국립축산과학원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및 비대면 상담으로 운영한 지난해 ‘축산현장 맞춤형 종합상담(이하 종합상담)’이 농가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축산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농가에 신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하는 종합상담을 해마다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기존 실내 집합형 상담보다는 개별 현장상담과 비대면 상담을 확대·도입해 탄력적으로 운영했다. 2020년 종합상담의 종합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5점으로 전년보다 5.6% 상승했다. 특히 상담 내용을 농장에 직접 적용하는 현업적용도 항목은 4.27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농가에 큰 도움이 된 분야는 ‘질병(39.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우 농가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는 번식(30.1%)과 사양관리(25.6%)였다. 종합상담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총 25회에 걸쳐 한우, 젖소, 돼지, 염소 4개 축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참여자 277명의 평균 연령은 53.8세로 지난해보다(55.2세) 1.4세 낮았으며, 60대가 29.3%로 가장 많았다. 평균 사육 경력은
2025년까지 총 29개사업에 3000억원 자금 투입 한우개량 기반·농가소득 증대 등 3대전략 추진 “국내 한우산업 선도위해 행정지원 아끼지 않을것” 전북도가 명품 한우 육성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전북도는 최근 농축산물 시장개방, 사육두수 급증 등 대내외 축산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차별화된 전북 한우 육성을 위한 ‘전북한우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전북 한우 육성 종합계획에 따라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29개 사업에 약 3000억원을 투입해 한우산업 경쟁력 제고와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차별화된 ‘전북한우’를 육성하기 위해 △한우개량 기반 강화 △안정적 생산기반 마련 △품질 고급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 3대 전략을 중점 추진한다. ◆제1전략 : 한우 개량 및 육성(3종, 271억원)=혈연기반 등록사업 및 가축시장 거래 소의 부모 소 일치 검사를 의무화하는 한우 개량기반 강화에 약 150억원을 지원한다. 아비소와 어미소의 동시 개량을 위한 좋은 암소 선발·관리와 유전체 검사 및 특화된 가축시장 운영으로 전북 한우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100억원을 투입한다. 전북도 한우육종센터(축산시험장)로부터 좋은 아
축산업 관련 종사자가 받아야 하는 의무교육 기한이 6개월 더 늘어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법에 따라 지난해 말까지 이수해야 하는 의무교육 이수 기한을 올 6월 말까지로 연장한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코로나19와 가축전염병 발생 등으로 집합교육이 중단된 데 따른 것이다. 의무교육을 아직 이수하지 않은 축산업 허가자와 축산차량 등록자는 올 6월 말까지 온라인 교육을 받아야 한다. 고령 축산농가는 희망할 경우 서면 교육도 가능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건 변화에 대응해 축산종사자의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교육 내용과 방법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해인 2021년은 하얀 소의 해, 신축년(辛丑年)이다. 하얀 소는 예로부터 신성한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져 왔다. 2021년은 ‘상서로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해’로 기억되기를 고대한다. 아울러 소는 근면함과 풍요로움, 희생과 의로움을 의미하는 동물로 상징되고 있다. 새해에는 소의 우직함으로 모든 난관이 극복되기를 전국 한우농가와 더불어 소망해 본다. (사진은 국립축산과학원이 복원한 백색 한우)
강원 양양군이 수정란생산이식 공동연구로 한우 1등급 출현율 100%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양군에 따르면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자료 분석 결과 2020년 10월까지 한우 1등급 이상 출현율 조사에서 전국 평균 73.8%를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강원도 평균은 79.9%다. 이에 양양군은 강원도축산시술연구소와 2015년도부터 진행한 공동연구 개체들의 후대축 출하를 시작으로 5년간 진행한 한우개량의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강원도축산기술연구소와 추진하는 공동연구는 관내의 우수한 암소(엘리트카우 및 후대축 도체성적 1++등급 이상 등)를 개체에 맞는 맞춤정액을 사용해 체내 우수한 수정란을 생산, 공란우 제공 농가 및 공동연구 참여 농가에 이식해 개량기간을 단축시키고 한우 개량에 앞서가는 사업이다. 양양군은 이 사업을 통해 생산된 암소를 공란우로 선정, 한우 개량에 보다 앞서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충남 천안에서 전남 함평으로 이전이 확정된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사업이 내년도 1차 예산 43억원을 확보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해당 예산이 당초 제출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국회 상임위 심의과정에서 증액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 지역 정치권까지 조기 이전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 이전 1차년도(2021년도) 사업비 예산 43억원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데 이어 이번에 1차년도 예산을 전액 국비로 확보하면서 이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함평군의 작업도 동시에 빨라지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는 농촌진흥청 산하 스마트 축산 연구기관으로 가축개량, 초지·사료 등을 연구하는 국가기관이다. 함평군은 지속가능한 축산자원개발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이전사업을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 등 이전 효과를 면밀히 분석한 끝에 지난해 9월 함평 이전에 최종 합의했다. 이전사업에는 총사업비 7692억원이 투입된다.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가축개량평가과 등 4개 부서 202명의 직원을 함평군 신광(손불)면 일원 642.6㏊에 완전 이주시킨다는 계
◆30년 축산 공무원의 내공으로 한우리더의 길 개척=“30년 공직생활을 접고 소를 키우겠다고 했을 때 아내는 별로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구암농장 이동명 사장의 회고다. 대한민국의 여느 평범한 공직자의 가정이라면 당연히 안정적인 노후가 보장되는 공무원의 길을 선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구암농장의 이동명 이상순 사장 부부는 평범한 길을 거부하고 과감하게 한우 사업의 길을 선택했다. 물론 부부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다. 현재 성공적으로 270두 규모의 한우농장을 이루기까지 부부가 함께한 구암농장의 성공스토리 속으로 들어가 보자. ◆과수원과 다랭이 논밭 매입, 3단계에 걸쳐 확장하고 가꿔=이동명 사장의 어려서 꿈은 목장을 운영하는 것이었다. 학생 이동명은 목장주의 꿈을 품고 축산전문대학에 입학해 착실하게 공부를 마쳤다. 하지만, 부모님의 뜻에 따라 공직을 선택하게 됐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가 전공한 축산에 맞게 경북 영주시청 축산과에 근무하며 한우농장 운영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하게 하는 예비된 시간이 됐다. 처음 농장을 임대해 한우 사육을 시작할 당시는 아내 이상순 씨의 도움이 컸다. 본격적인 농장운영은 2007년 현재의 위치인 경북 영주시 문수면에 농장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