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세대와 청년농업인 사이 갈등 중재 사육전반 기술자문·우수사례 등 공유 청년 농업인 빠른 시간내 정착토록 지원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달 30일 한우 경영 청년 농업인의 육성과 신기술 현장 확산을 위해 ‘기술자문단’과 홍보 지원단(서포터즈) ‘청년목우(靑年牧牛)’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청년목우(靑年牧牛)’는 소를 키우는 젊은 농업인으로 청년농 육성 정책홍보 지원을 위한 서포터즈 명칭이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기술자문단은 사양, 경영, 번식, 개량, 질병 등 5개 분야 12명의 전문가로 꾸려졌다. 청년목우 홍보 지원단은 청년 선도농과 거점 지역별 청년농 9명으로 구성했다. 기술자문단과 청년목우 홍보 지원단의 활동기간은 2년이다. 기술자문단은 한우 사육 전반에 대한 기술자문과 현장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거세 한우 28개월 단기 비육 기술 확산을 위해 자가 섬유질배합 프로그램을 청년 농업인에게 보급하고, 사료비 절감과 농가 소득향상을 위한 해법 등을 지원한다. 거점 지역별로 전문가를 배정해 매월 1회 집합교육과 현장실습, 경영개선 지원, 우수 농장 견학 등을 종합적으로 운영한다. 청년목우는 신기술의 현장 보급 확대
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와 함께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축산 관련 종사자 교육시스템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축산법에 따라 축산업 신규허가자는 24시간 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매년 6시간 보수교육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가축사육업과 가축거래상인 등록자도 신규 등록 시 6시간 교육과 2년에 1회 보수교육 4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집합교육이 어려워지면서 전체 교육과정을 온라인화하기 위해 기존 교육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 교육내용도 축종별로 세분화하고, 고령화 추세에 맞춰 영상자료 활용과 글자 크기 확대 등 편의성을 높였다. 정보화기기 이용이 불편한 고령 농가를 위해 본인 인증 절차도 간소화했다. 축산농가가 원하는 축종을 선택해 수강하는 맞춤식 교육이 가능하다. 축산업 허가·등록 정보와 연계해 교육대상자 변동사항을 수시로 반영, 교육대상자 관리도 강화했다. 축산 관련 종사자는 교육 누리집에 접속해 본인인증 후 회원 가입하면 축종을 선택, 온라인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 최초 로그인할 때만 본인인증이 필요하고, 이후부터는 본인인증 없이 교육수강이 가능하다. 보수교육 대상자는 축종에
충남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축산 스마트팜 기반 마련을 위해 ‘한우 스마트팜을 위한 발정탐지시스템 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사업비 1000만원(보조 70%, 자담 30%)으로 한우 160두 규모의 1개 농가가 참여한 이번 사업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한우의 번식효율을 높이고 스마트팜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한우 수정적기(발정시기) 탐지는 센서를 가축의 목이나 발목에 부착하거나 체내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가축과 사람의 접촉이 불가피해 가축에게 스트레스를 주거나 질병이 전파될 가능성뿐만 아니라 센서 고장 및 배터리 수명 등의 문제가 발생해 왔다. 반면 이번 발정탐지시스템은 인공지능형 적외선 카메라로 한우의 발정행동(승가행동)을 탐지하고 인공지능형 번식관리프로그램을 통해 농장주에게 알리는 방식이다. 이에 적절한 시기에 인공수정이 가능하며 가축과 사람 간 접촉이 없어 기존 방식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강릉축협과 함께 기존 오프라인 위주로 진행되는 가축 경매를 최근 1주일 동안 온라인 경매로 시범진행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번 경매는 생축 경매의 비대면 온라인 경매 가능성을 가늠하는 동시에 거래 채널을 다양화하기 위해 기획했으며, 강릉축협 내 우량송아지 12마리를 경매해 총 4522만원에 낙찰됐다. 온라인 경매는 비대면 거래 확산 등 유통변화에 대응하고, 시간과 유통비용 절감, 가축시장 폐쇄 등 긴급상황 발생 시 공급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 경매는 판매사가 aT 온라인 경매시스템에 미리 경매 품목의 사진·영상 등 정보를 등록하고, 구매사가 PC 또는 모바일로 경매에 참여해 응찰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앞서 공사는 농산물 유통단계를 줄이고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자 2019년부터 시범사업을 거쳐 산지와 소비지를 잇는 온라인 경매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양파·깐마늘·수박·만감류 등 26개 품목을 대상으로 156억원의 거래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약 28% 증가한 200억원의 거래실적이 예상된다. 공사는 이번 축산물 경매를 비롯해 계란 등 신규 품목과 거래참여자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국립축산과학원은 가뭄, 폭우, 늦추위 등 이상 기상으로 정상적인 사료작물 재배가 어려울 때 긴급 풀사료 작물로 ‘사료용 피’를 활용할 것을 최근 제안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긴급 풀사료 작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파종부터 수확까지 재배기간이 짧아야 하고, 생산성과 가축 급여에 안전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사료용 피는 주로 5~6월에 파종하며, 조생종과 만생종으로 나뉜다. 척박하고 습한 토양에서 잘 자라는 작물로 알려져 있다. 사료용 피의 재배기간, 생산성,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긴급 풀사료 작물로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기간은 약 2~3개월로 조생종은 평균 47일, 만생종은 평균 90일이 소요됐다. 사료용 옥수수(평균 120일)보다 1~2개월가량 짧았다. 헥타르당 생산량은 마른풀 기준으로 조생종은 7678kg, 만생종은 2만5079kg으로 양호하게 나타났다. 사료가치는 조단백질 함량은 9.7%와 총가소화영양분 61.7%로 사료용 옥수수,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 등 여름철 볏과 사료작물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여름 사료작물을 가축에 급여할 때 주의해야 하는 질산중독에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료용 피의 질산태질소(NO3-N) 함량은 생
전남도는 지난 1일 보성축협 가축시장에서 ‘제37회 전라남도 한우경진대회’를 열어 전남 우량한우 챔피언과 함께 최고 고급육을 선발했다. 경진대회 최고상인 ‘우량한우 종합챔피언상’은 장성 장명국 농가가 차지해 시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고급육품평회 최우수상은 고흥 류중원 농가가 뽑혀 시상금 150만원을 수상했다. 한우경진대회 최우수 시군으로는 고흥군이 뽑혀 시상금 120만원을 획득했다. 올해 한우경진대회 일환으로 열린 고급육품평회는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열렸다. 최근 농협 나주축산물공판장에서 열린 경매에서 류중원 농가의 출품우는 1kg당 2만3000원 수준인 일반 한우고기의 2.4배나 되는 1kg당 5만5110원에 거래됐다. 총금액은 도내 역대 최대가격인 3000만원을 달성, 전남 최고 한우고기의 위상을 입증했다. 김영록 지사는 축사에서 “전남 한우 개량을 위해 노력한 한우농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전남도는 지속적인 한우 개량을 통해 대한민국 한우산업을 주도하고 새로운 축산업의 희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철우 보성군수, 김재영 전국한우협회 광주전남지회장, 장기선 한우자조금 사무국장, 박서홍 농협 전남지역본부
귀농귀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농촌이 삶과 일의 새로운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내놓은 ‘2020년 귀농귀촌 동향과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귀농귀촌 인구는 2020년 49만4569명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귀농 가구원은 1만7447명으로 전년보다 1266명(7.8%), 귀촌 가구원은 47만7122명으로 전년보다 3만2658명(7.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귀농귀촌 가구가 증가하면서 평균 귀농 가구원 수는 1.40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줄었고, 귀촌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도 1.38명으로 전년 대비 0.02명 감소했다. 이처럼 귀농귀촌이 증가한 데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수도권이나 광역시의 주택가격 급등 등 사회경제적 충격과 농촌생활에 관한 관심과 선호 증가로 농촌지역의 순유입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60대 귀농귀촌인이 늘었고,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 등의 영향으로 30대 이하의 귀농 가구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농업지역을 중심으로 귀농인 수는 많았지만, 증가율 측면에서 보면 광역시 및 경기도권 시군, 지역
경북 예천군에 전국 최초로 자동화·대량 생산이 가능한 ‘초유 은행’이 문을 열었다. 경북도내에서는 경주에 이어 두 번째다. 예천읍 생천리에 문을 연 초유 은행은 연 면적 393㎡, 1층 건물로 수집·해동·저온살균·포장·저장실 등 생산 공간과 대량 생산장비를 갖췄다. 또 해썹(HACCP) 인증까지 가능한 저온살균 초유 생산시설로 전국 처음으로 시도되는 모델이다. 예천군은 젖소 분만 뒤 남은 초유를 수거, 위생적이고 안전한 처리 과정을 거쳐 고품질 초유를 한우농가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2020 농촌진흥청 농촌지도기반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사업비 10억원을 확보해 초유 은행을 설립했다. 초유 은행은 앞으로 송아지 설사병 70%, 폐사율 30% 이상 감소를 목표로 1000여 한우농가에 초유를 공급하고, 연간 25억원의 추가 소득을 끌어낼 계획이다. 우병국 한우협회 예천군지부장은 “초유를 충분하게 못 먹은 소들이 병치레를 많이 하는데 면역성을 갖는 초유를 빨리 줄 수 있다는 것은 한우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북 울진군이 국비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던 ‘스마트축산 ICT 한우단지 조성사업’이 벽에 부딪혔다. 최근 울진군 근남면 축산단지반대통곡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에 따르면 울진군이 근남면 산포리에 추진 중인 축산단지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결과 대구지방황경청으로부터 불가 판정을 받았다. 대구환경청은 “이 지역이 임목 분포가 우수하고 아름다운 숲이 조성돼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삵의 서식지인 동시에 주요 이동 경로”라며 불가 판정 이유를 들었다. 또 “산의 경사도가 높게 형성돼 있어 개발행위에 부적합하고, 사업 용지 반경 200m 이내에 20가구의 민가가 형성돼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울진군은 야심차게 추진하던 축산단지 조성에 빨간불이 켜지자 관련 부서 비상 회의를 소집하고 해결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투쟁위는 지난 8일 왕피천공원 문화관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를 열고 “울진군은 기본적인 환경영향평가마저 통과할 수 없는 지역 선정으로 주민 갈등만 조장했다”며 “크게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루빨리 사업 포기를 위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을 촉구했다. 투쟁위는 앞서 지난달 16일부터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를 위한 300인 청구
전남 강진군이 조사료 생산 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나섰다. 최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관내 벼재배지 303㏊에 드론을 활용해 조사료 종자 파종을 시행했다. 드론을 이용한 조사료 종자 파종은 재배지의 위치나 작업환경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적기 파종이 가능하다. 특히 드론이 발생시키는 바람이 종자의 벼 사이사이로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진군은 축산농가 선호도가 높은 대표적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높은 사료가치와 기호성으로 고품질 사일리지?건초 제조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파종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 수확량이 적기 파종 대비 50% 이상 감소할 수 있어 입모중 파종과 포장 관리 등 조사료 안전재배 기술지도 활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진군에 따르면 최근 들어 농업분야에서 ‘드론활용 사료작물의 벼 입모중 파종’이 조사료 재배의 새로운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이 기술은 벼를 수확하기 약 20일 전에 드론을 활용해 조사료 종자를 공중에서 파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