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싱크탱크인 GS&J인스티튜트는 최근 ‘소고기 수입 가격 최고 수준’이라는 한우동향을 발표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요약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2024년 인공수정률 상승…번식의향도 회복세 12월 이후 계절적 영향 송아지값 상승세 주춤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통상적으로 추석 이후 연말까지 하락세를 보여왔으나 2024년에는 11월부터 상승하여 12월(1~27일)에 kg당 1만7851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6.5% 높았다. 이는 한우 가격 할인행사, 수입 소고기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한우고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번식용 암소 두수 추정치는 차츰 감소 폭이 줄어 2024년 6월 이후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암소 도축률이 상승하다가 2024년에는 보합세로 암소 사육의향이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인공수정률은 2024년에 추세적으로 상승하여 번식의향도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송아지 가격이 추세적으로 상승하다가 11월 이후 수송아지 가격이 하락하였고, 12월(1~26일)에는 암송아지 가격도 하락하는 등 계절적 영향으로 송아지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한우고기 도매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암
올해 한우 도축 마릿수는 출하 가능 개체가 줄면서 2년전 대비 5.8% 감소한 93만3000마리로 전망된다. 한우 도매가격은 도축 마릿수 감소로 전년보다 상승한 ㎏당 1만8500원 내외로 관측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지난 16일 ‘농업전망 2025’ 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농업 관련 주요지표 동향과 전망을 발표했다. 농경연은 올해 사료가격은 5.8%, 유가는 4.1%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렬 농경연 농업관측센터장은 “환율이 불안정 상태지만 올해 중하반기 조정기에 들어설 것”이라며 “사료가격은 곡물 수출국 작황이 좋을 걸로 파악되기 때문에 수입가격 하락 요인이 있어 환율 상승 요소를 상쇄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도 하락 전망되기 때문에 비료비, 영농광열비 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축산업 생산액은 한육우 생산량은 늘고 돼지고기 가격은 상승했지만 가금류 생산액이 전년보다 줄면서 전년보다 1.5% 감소한 2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수준인 113만t 내외다. 돼지 도매가격은 전년 수준인 ㎏당 5100원~5300원로 전망됐다. 계란 산지가격은 생산량이 늘면서 전년 대비 하락
올해 럼피스킨이 발생한 21개 농장에서 다수의 방역 미흡 상황이 확인됐다. 정부는 방역에 미흡한 농가를 대상으로 살처분 보상금을 최대 30% 감액하고,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최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8월 경기 안성 소재 한우농장 이후 23개 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동절기 기온 하강으로 침파리, 모기 등 럼피스킨 매개곤충 활동이 감소해 발생 위험은 낮아진 것으로 평가되지만, 11월 하순 중 매개곤충에 의한 감염과 바이러스 잠복기 등을 고려시 산발적인 발생이 가능하다. 발생농가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21개 농가에서 백신 미접종, 소독 미실시, 신발소독조 미설치, 출입기록부 일부 미기재, 차량소독기 미설치, 소독설비 미설치 등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농식품부는 농가별로 살처분을 실시한 개체에 대한 보상금을 최소 5%에서 최대 30%까지 감액해 지급할 계획이다. 또 12개 농가에 대해서는 가축전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과태료 2150만원을 부과한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발생 농가에서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이 확인되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보상금 감액,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엄격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럼피
검역본부가 세계 최초로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소에 치명적인 보툴리즘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검역본부)는 ㈜고려비엔피와 공동연구를 통해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적용한 소 보툴리즘 백신 ‘힘백 소 보툴리스-T’를 개발했다고 지난달 16일 밝혔다. 보툴리즘은 보툴리눔 세균이 분비하는 독소로 인해 가축이 중독돼 근육 마비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이 독소는 부패한 건초나 사체 유입 등 다양한 경로로 농장에 유입되며, 발병 시 치료가 불가능해 대부분의 가축이 100% 폐사하는 질병이다. 검역본부는 지난 10여 년간 보툴리즘 예방 연구를 진행해 그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해 백신 개발을 완료했으며 최근 수출용 백신으로 허가 승인을 받아 상용화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백신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통해 독성이 제거된 성분으로 제조돼 상용화되고 있는 기존 외국산 독소 불활화 백신 제품과 큰 차이가 있다고 검역본부는 강조했다. 우선 생물안전3등급(BL3)의 특수 생산시설이 없어도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생산 효율성과 접종 안전성을 높여 실용적 가치를 극대화했다. 또한 기존 외국산 백신은 보툴리즘 독소에 대
기관장 상임화, 행정인력 증원 등 예산 확보 노력 직원 안전관리와 근로자 중심 안전문화 정착 최선 “방역본부는 지난 2022년 1월 기관 최초로 발생한 노동쟁의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방역본부발전협의체를 구성해 기관 정상화는 물론 사업개선과 직원 처우개선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위성환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은 지난달 27일 취임3주년을 맞아 그간의 반성과 성과를 살펴보며 향후 기관운영 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방역본부 위상 제고 노력=위 본부장에 따르면 방역본부는 노사정 협의를 통해 개선과제를 마련해 지속 추진·점검중에 있으며, 올해의 경우 기관장 상임화, 인력증원 및 처우개선 예산 확보, 임차사무소 개선 등 14개 과제를 선정해 지속 추진하고 있다. 방역·축산물위생 사업분야의 사업개선을 위해 농식품부 협조아래 전화예찰 방식과 기관별 역할 조정 등 제도 개선을 추진했으며, 검역직의 청결유지비 확보, 인수공통감염병 검진비 및 단체보험 가입비 등 예산 증액을 통해 직원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공무직 직원 처우개선을 위한 급여체계를 개편하고 2023년~2024년에 걸쳐 80명의 공무직 직원 승진을 추진했으며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명
검체 채취없이 현장서 혈액 한방울로 진단 가능 내년 상반기 제품화…외국제품 대비 50% 저렴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축우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있는 소 설사병 바이러스(BVDV)를 현장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조기 진단할 수 있는 ‘BVDV 고민감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소 설사병 바이러스(BVDV)로 발생되는 소 설사증은 고열, 설사, 출혈, 유량감소, 번식장애(유사산), 기형아 출산, 면역력 저하 등을 유발한다. 심할 경우 폐사를 초래하는 심각한 질병으로 소 사육 농가에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BVDV에 대한 유용한 백신이 없어 조기에 BVDV 감염우를 선별, 격리시킴으로써 BVDV의 전파를 억제하는 것이 최선의 방역 대책이었다. 현재, BVDV 감염우 진단을 위해 분자진단키트(PCR) 및 면역진단키트가 개발돼있지만 분자진단키트의 경우, 민감도는 높으나 고가의 장비로 고도의 숙련된 전문가가 필요하고 진단에 많은 시간이 필요해 현장활용과 조기 진단에 어려움이 많았다. 한편, 면역진단키트의 경우 PCR 분자진단키트 대비 민감도가 낮아 진단효율이 떨어지고, 국산 제품이 없어 외국
30개월 이상 소에서 급격히 감소하는 p21 단백질 이용 LFA 센서보다 10배가량 높아…고감도 현장 진단 가능 소의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체내 지표를 이용해 10분 만에 광우병 위험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최종순·정봉진 박사 연구팀이 p21 단백질을 소 월령을 가려내기 위한 바이오마커(몸속 단백질이나 DNA, RNA 등을 이용해 체내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로 활용해 광우병(BSE) 위험을 신속하게 평가할 수 있는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광우병은 소의 뇌와 신경조직에 비정상적인 구조의 프라이온이라는 단백질이 쌓여 발생하는 질병으로, 감염된 소는 신경계 이상을 나타내며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다. 사람이 감염된 소를 먹으면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이라는 신경 퇴행성 질환에 걸릴 수 있다. 30개월 이상 소의 뇌와 척수에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 여러 국가가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데 치아를 기준으로 한 판별법은 전문가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고, 현행 조직검사는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데다 분석에 며칠 이상 걸린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9~33개월령 소
RPC·APC 농사용 적용되는데 왜 도축장은 산업용인가 특례 일몰로 도축장 부담…도축수수료 인상 이어질 것 축산업계에서 도축장 전기요금 특례를 연장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 한국농축산연합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주관한 ‘도축장 전기요금 특례 연장 정책 토론회’가 최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국민의힘 강승규, 박덕흠, 성일종, 정희용 의원이 주최했다. 도축장 전기요금 특례는 지난 2014년 11월 국회 여야정 협의체에서 합의한 한-영연방 FTA(자유무역협정) 대책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전국 도축장 등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전기요금 20% 할인 지원을 받고 있다. 토론회 주제발표를 맡은 한국축산경영학회 연규영 회장은 “도축장들은 전기요금이 할인된 대신 도축수수료 인상 폭을 낮은 수준으로 조정했다”며 “특례 일몰로 도축장의 부담이 늘어나면 도축수수료 인상으로 이어질테고 결국 소비자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도축수수료 인상은 축산농가의 부담이 늘어나게 돼 축산업 경쟁력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국대학교 식품유통공학과 교수인 연 회장은 “미곡종합처리장(RPC), 농산물 산지유통센
볏짚 농약 안전성 관리를 위한 잔류농약 사전 검사가 요구되고 있다. 볏짚을 조사료 자원으로 사용하는 축산농가의 걱정을 덜고 볏짚 사료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다. 이에 경남 산청군은 벼멸구 선제방제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성과를 거둔 후 볏짚에 남아있는 잔류농약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한우 유사산 및 폐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 검사를 실시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지난 10월 초부터 실시한 검사는 전 읍면을 대상으로 132점의 볏짚을 수거해 진행했으며, 검사는 농업기술센터 내 농약 안정성 분석실에서 실시하는 등 전문요원이 현장을 방문해 시료를 직접 채취했다. PLS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적용한 463종에 대한 농약성분을 검사한 결과 모든 시료에 대해 가축사료로 활용해도 적합함을 확인했다. 산청군은 수확 전 시료분석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적기 수확 지도에 나서는 등 안전한 농산물이 생산·유통될 수 있도록 잔류농약에 대한 선제적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수확 전 잔류농약 검사를 통해 농가 피해 예방과 지역 내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잔류농약 부적합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와 현장 지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은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4년 ESG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양돈업을 기반으로 한 기업 중에서는 유일한 A등급이다. 선진은 1973년 제일종축 농장을 모태로, 양돈업·사료제조·식품분야까지 아우르는 축산식품전문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국내 대표 ESG평가기관인 KCGS는 매년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수준을 평가해 ESG등급을 발표한다. 선진은 2023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통합 A등급(우수)’을 획득했다. 각 영역별로는 환경(E) 부문은 B등급으로 상향됐고, 사회(S) 부문 또한 두 단계 상승한 A등급을 기록했다. 지배구조(G) 부문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선진은 ‘함께 만드는 넉넉한 세상’이라는 기업의 사명 아래 임직원과 고객, 사회 등 영향을 주고 받는 사람과 환경이 함께 성장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선진은 2022년부터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지속가능경영 체제 고도화에 주력했다. 축산업계에서 환경 문제는 지속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선진은 국내 축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