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을 대표하는 한우 브랜드 ‘참예우’가 잇달아 우수브랜드 인증을 받았다. 전북농협은 참예우가 소비자시민모임으로부터 13년 연속 우수축산물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참예우는 이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국가명품 인증을 따냈다. 국가명품은 3년 연속 대통령상을 받은 브랜드를 대상으로 소비자시민모임과 전국한우협회 등 평가단을 거쳐 정부가 인증한다. 참예우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연속 대통령상을 받았다. 참예우는 축협 공동브랜드로 전북도내 11개 시군에서 767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권용학 참예우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이번 수상은 전북도내 축산농가와 축협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이뤄낸 결실”이라며 “지자체와 협력해 이 같은 성과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료 원료인 옥수수와 대두 등 국제 곡물 가격이 치솟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1톤당 313달러까지 떨어졌던 대두 가격은 4분기에 417달러로 반년 만에 33.23%나 치솟았다. 이는 ‘코로나19’ 여파가 없던 2019년 4분기(336달러)와 비교해도 24%나 상승한 액수다. 대두 가격은 올해도 계속 상승하는 추세라 1분기 평균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51.22% 상승한 1톤당 496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옥수수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해 2분기 1톤당 127달러까지 떨어졌던 옥수수 가격은 4분기에 164달러로 22.39%나 상승했고 올해 1분기 예상 평균가격도 194달러로 꾸준히 오를 전망이다. 이렇듯 곡물 가격이 치솟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의 돼지사육두수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해 급감했던 돼지 사육두수를 올해 말까지 회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돼지사육두수를 늘리게 되면 사료 원료인 옥수수와 대두의 수요가 증가한다. 한 전문가는 “글로벌 곡물 수요의 구조적 강세 요인이 올해 말까지 지속되면서, 올해 내내 국제 곡물가격이
한우사료비는 35% 줄고 1++등급 출현율 13%p 증가 축산과학원, ‘한우사료 배합비 프로그램’ 이용법 동영상 보급 국립축산과학원이 TMR 제조 기술을 도입한 농가를 대상으로 도입 전후 3~5년간의 경영분석을 실시한 결과, 사료비는 35.3% 줄었고, 1++등급 출현율은 12.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은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해 TMR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개발한 ‘한우사료 배합비 프로그램’의 이용법을 동영상으로 제작, 보급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컴퓨터 활용이 익숙하지 않아 프로그램 교육이나 전화 상담을 요청하는 농가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 동영상을 만들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한우사료 배합비 프로그램은 2013년 보급된 뒤 현재까지 총 내려받기(다운로드) 건수가 4만 건 이상에 달할 정도로 농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한우의 영양소 요구량과 원료의 영양소 함량, 원료사료의 가격 등을 고려해 사료의 혼합비율을 계산할 수 있기 때문에 농가에서 쉽게 TMR을 만들 수 있다. 농가에서 직접 TMR을 만들면 원료와 제조비용을 줄일 수 있고, 소의 상황에 따른 맞춤형 사료급여가
정부가 최근 국제곡물 가격 상승이 지속함에 따라 업계·전문가와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관계 부처, 곡물 관련 업계 및 협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국제곡물 자문위원회’ 영상회의를 개최해 국제곡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업계 애로사항 청취 및 향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자문위원회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 제분·사료 등 업계·협회, 학계, 한국농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자문위원회 논의 결과, 작년 8월 이후 수출국 가뭄, 중국 수요 등 영향으로 밀·대두·옥수수 등 국제가격이 상승 추세이지만 최근 환율 하락 영향으로 국제가격 상승이 국내 제품 가격에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업계도 올 5~8월초까지 소요 물량을 사전 계약으로 확보하는 등 아직까지 국내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자문위원회는 그러나 현 국제가격 상승추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에도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관련 동향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정보 공유 필요성 등에 대해 공감했다. 자문위원회는 러시아 수출세 부과 움직임, 라니냐 등에 따른 남미 작황(대두·옥수수), 미국 신행정부 정책 방향 등
국립축산과학원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및 비대면 상담으로 운영한 지난해 ‘축산현장 맞춤형 종합상담(이하 종합상담)’이 농가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축산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농가에 신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하는 종합상담을 해마다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기존 실내 집합형 상담보다는 개별 현장상담과 비대면 상담을 확대·도입해 탄력적으로 운영했다. 2020년 종합상담의 종합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5점으로 전년보다 5.6% 상승했다. 특히 상담 내용을 농장에 직접 적용하는 현업적용도 항목은 4.27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농가에 큰 도움이 된 분야는 ‘질병(39.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우 농가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는 번식(30.1%)과 사양관리(25.6%)였다. 종합상담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총 25회에 걸쳐 한우, 젖소, 돼지, 염소 4개 축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참여자 277명의 평균 연령은 53.8세로 지난해보다(55.2세) 1.4세 낮았으며, 60대가 29.3%로 가장 많았다. 평균 사육 경력은
새해인 2021년은 하얀 소의 해, 신축년(辛丑年)이다. 하얀 소는 예로부터 신성한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전해져 왔다. 2021년은 ‘상서로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해’로 기억되기를 고대한다. 아울러 소는 근면함과 풍요로움, 희생과 의로움을 의미하는 동물로 상징되고 있다. 새해에는 소의 우직함으로 모든 난관이 극복되기를 전국 한우농가와 더불어 소망해 본다. (사진은 국립축산과학원이 복원한 백색 한우)
강원 양양군이 수정란생산이식 공동연구로 한우 1등급 출현율 100%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양군에 따르면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자료 분석 결과 2020년 10월까지 한우 1등급 이상 출현율 조사에서 전국 평균 73.8%를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강원도 평균은 79.9%다. 이에 양양군은 강원도축산시술연구소와 2015년도부터 진행한 공동연구 개체들의 후대축 출하를 시작으로 5년간 진행한 한우개량의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강원도축산기술연구소와 추진하는 공동연구는 관내의 우수한 암소(엘리트카우 및 후대축 도체성적 1++등급 이상 등)를 개체에 맞는 맞춤정액을 사용해 체내 우수한 수정란을 생산, 공란우 제공 농가 및 공동연구 참여 농가에 이식해 개량기간을 단축시키고 한우 개량에 앞서가는 사업이다. 양양군은 이 사업을 통해 생산된 암소를 공란우로 선정, 한우 개량에 보다 앞서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0년 축산 공무원의 내공으로 한우리더의 길 개척=“30년 공직생활을 접고 소를 키우겠다고 했을 때 아내는 별로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구암농장 이동명 사장의 회고다. 대한민국의 여느 평범한 공직자의 가정이라면 당연히 안정적인 노후가 보장되는 공무원의 길을 선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구암농장의 이동명 이상순 사장 부부는 평범한 길을 거부하고 과감하게 한우 사업의 길을 선택했다. 물론 부부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다. 현재 성공적으로 270두 규모의 한우농장을 이루기까지 부부가 함께한 구암농장의 성공스토리 속으로 들어가 보자. ◆과수원과 다랭이 논밭 매입, 3단계에 걸쳐 확장하고 가꿔=이동명 사장의 어려서 꿈은 목장을 운영하는 것이었다. 학생 이동명은 목장주의 꿈을 품고 축산전문대학에 입학해 착실하게 공부를 마쳤다. 하지만, 부모님의 뜻에 따라 공직을 선택하게 됐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가 전공한 축산에 맞게 경북 영주시청 축산과에 근무하며 한우농장 운영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하게 하는 예비된 시간이 됐다. 처음 농장을 임대해 한우 사육을 시작할 당시는 아내 이상순 씨의 도움이 컸다. 본격적인 농장운영은 2007년 현재의 위치인 경북 영주시 문수면에 농장터를
전남지역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농가 수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도내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농가 수는 1651곳이다. 전국 6435곳의 26%를 차지해 지난해(1578곳)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유형별로 유기 인증 16곳, 무항생제 인증 1635곳이다. 축종별로는 한우가 가장 많은 881농가였으며, 젖소 88농가, 돼지 115농가, 닭 246농가, 오리 283농가, 기타 38농가 등이다. 전남도는 매년 4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농가당 200만원 이내의 인증 비용과 100만원 한도의 가축 출하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인증받은 농가가 ‘전남도 동물복지형 녹색 축산농장’으로 지정받을 경우 300만원의 장려금도 주고 있다. 인증을 준비 중인 농가를 대상으로 시설 개선자금을 1000만원까지 지원하는 등 많은 축산농가가 인증제도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전남도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전남 으뜸한우 송아지브랜드’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곡성축협 가축경매시장에서 전남 한우의 차별화와 수출기반 구축을 위해 ‘으뜸한우 송아지브랜드’ 곡성군 출범식을 열었다. ‘전남 으뜸한우 송아지브랜드 육성사업’은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한우 개량을 통해 우량 송아지를 생산·선발, 전남 한우의 차별화와 수출기반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8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전남도내 7개 군(고흥, 강진, 곡성, 화순, 영암, 무안, 장성) 3383호 농가에 총 45억원이 지원됐으며, 내년에 10개 시군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남도 브랜드인 ‘전남 으뜸한우송아지’는 한국종축개량협회에 등록된 고등 등록우와 유전능력 상위 30%이상, 후대도축 성적이 우수한 개체 중 선형심사 79점 이상인 암소에서 생산된 송아지를 대상으로 한다. 이중 친자확인, 질병 유무 등 종합적인 심사를 통해 선발된 송아지에게 브랜드명이 부여된다. 이번 곡성군 출범식에선 전남 으뜸한우송아지 33마리가 출품돼 일반 수송아지 가격보다 41만원 높은 평균 461만원에 거래됐으며, 최대 600만원까지 거래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