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매개는 백신접종·진드기는 해충구제제로 예방 소 방목하기전 외부 기생충 구제제 사용하면 도움 기후변화에 따라 질병을 옮기는 유해 곤충이 증가하고 활동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은 해충의 활동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가축이 곤충 매개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28일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모기는 바이러스나 균을 옮기는 대표적인 매개곤충으로 덥고 습한 날씨에 많이 발생한다. 모기는 소에 유행열과 아까바네 바이러스를 옮긴다. 소가 질병에 감염되면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치료할 방법이 없고, 임신우의 유산이나 사산, 조산을 유발해 농가 생산성이 저하된다. 모기 매개 질병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접종은 되도록 모기 발생 전(4~5월)에 하고, 접종할 때는 1마리 1침 원칙을 준수해 주사기를 통해 질병이 전파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축사 주변의 웅덩이를 메우고, 축사 청소와 소독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모기 발생을 최소화한다. 우리나라 산과 들에 많이 서식하는 진드기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다가 가축을 물어 타일레리아, 바베시아, 아나플라스마 같은 병원균을 감염시킨다. 소가 진드기 매개 질병에 걸리면 고
농협 축산경제는 ‘소 근출혈 피해보상보험’의 6억원(3월말 기준) 상당의 보험금을 피해농가에 지급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NH농협손해보험과 함께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소 근출혈 피해보상 보험은 지난 2019년 1월 소 사육농가의 출하위험요소 제거를 위해 농협 축산물 4대 공판장(부천, 음성, 나주, 고령)에 출하 및 도축, 상장되는 소를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는 도드람양돈농협, 대전충남양돈농협, 부경양돈농협 운영 공판장 및 민간 공판장까지 확대 운영되고 있으며, 3월말 기준 농협 4대 공판장의 보험 가입률은 82.1%(수탁 출하두수 대비)다. 보험료는 공판장과 출하 농축협, 출하농가가 각각 3분의 1씩 부담하는 방식으로, 농가는 출하 전이나 출하시점에 공판장에서 ‘소 근출혈 피해보상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소 근출혈 피해보상보험이 농축협과 민간 공판장으로 확대됨에 따라 축산농가가 소를 출하하며 입는 손실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축산물 생산과 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해 축산업의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염소사육 9300여농가 49만여두 A형·O형 혼합 ‘2가 상시백신’ 투여 소규모농가 백신구입비용 전액 지원 경기도는 봄철 구제역 발생을 막기 위해 4월 한 달간 소와 염소 등 우제류 가축에 대한 백신 일제 접종을 한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일제 접종 대상은 돼지를 제외한 소와 염소 등 우제류를 사육하는 9300여 농가의 가축 49만여 마리다. 돼지는 백신 접종 연령에 맞춰 농장에서 자체적으로 접종한다. 이번 접종에서는 A형과 O형이 혼합된 ‘2가 상시백신’이 투여된다. 소규모 농가(소 50마리 미만, 염소 전 농가)는 시군에서 백신을 일괄 구입해 농가에 배부하며, 전업 규모 이상 농가는 축협동물병원 등에서 직접 구입하면 된다. 백신 구입 비용은 소규모 농가는 전액을 지원하고, 전업 규모 이상 농가는 50%를 도와준다. 백신 접종 누락을 막기 위해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공수의사를 통한 접종 시술도 지원한다. 전업 규모 이상 농가도 고령 등의 이유로 접종이 어려운 경우 시군 읍면동사무소에 신청을 하면 공수의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예방접종이 잘 이행되도록 항체검사를 통한 사후관리도 한다는 방침이다. 항체 형성률이 저조한 농가는 최소 500만원
전남 강진군이 한우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가축질병치료보험’ 가입을 당부했다. 지난 15일 강진군에 따르면 ‘가축질병치료보험’은 지원가축질병 발생시 축산농가 대부분이 경제적인 부담으로 수의사 대신 자가 치료를 하는 문제점을 보완키 위해 농식품부가 시범사업으로 도입했다. 강진군은 지난 2019년부터 4년째 보험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는 한우를 사육하는 122농가(4242두)에서 이 보험에 가입했다. 이 중 70여 농가(2720건)에서 2억4900만원의 치료보험 혜택을 받았다. 올해는 200농가(8600두)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험료의 75%(국비50%, 지방비25%)는 보조로 지원하고, 축산 농가는 25%만 부담하면 된다. 단, 연간보장한도액 80만원 미만이 되는 소 8두 이하 사육농가와 축산업 등록이 되지 않은 농가는 보험가입이 제한된다. 지원에서 제외된 축산 농가를 위해 강진군은 소 8두 이하 소규모 사육농가에 대해서 별도 사업비를 확보해 치료비의 50%를 지원한다. 보험 가입농가는 가축질병이 발생하거나 발생이 의심되는 경우 보험사와 계약된 수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자기부담금 2만원을 제외한 비용을 보험사에 청구하면 된다. 보험 가입신청은 이달 2
올해부터 잔류성시험·분석사업 이관…전문적 사업관리 만전 잔류위반 우려 품목 휴약기간 재검토 등 안전사용기준 재정비 축산물 허용물질목록제도(PLS) 도입을 위한 사전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검역본부)는 오는 2024년 1월 축산물 허용물질목록제도(PLS) 시행에 대비해 ‘동물용의약품 안전관리기준 마련을 위한 잔류성시험·분석’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축산물 PLS(Positive List System)란, 현재 농산물에만 적용하던 PLS를 축산물까지 확대한 것으로 축산물 생산에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된 의약품만 사용할 수 있고 그 외는 원칙적으로 사용이 금지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축산물 PLS제도 시행으로 축산농가와 동물약품 업계 등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 가축에 사용하는 동물용의약품별 허가사항을 재평가하고 안전관리기준 정비도 필요한 상황이다. 검역본부는 PLS제도 도입 이전에 신속한 재평가 수행을 위해 2020년부터 4년간 총 약 120억 예산을 확보해 잔류성시험·분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PLS가 적용되는 동물용의약품 약 2500여 품목 중 잔류성 시험자료가 필요한 180개 품목군에 대해 수행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은 최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정책토론회를 열고 지난해 실시한 소바이러스성설사병(BVD) 관련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BVD는 한우의 생산성을 저해하는 복병으로 꼽힌다. 하지만 관련 연구와 근절대책이 활발한 유럽과 달리, 국내에서는 아직 관심밖이다. BVD로 인해 국내 소 사육농가가 보는 피해는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더 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생산성 질병인만큼 피해규모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농가 인식제고가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BVD는 소화기뿐만 아니라 호흡기, 유산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 감염된 소의 면역력을 약화시켜 다른 질병에 취약하게 만든다. 농가의 전반적인 질병 피해를 키운다. 임신한 소가 BVD에 감염되면, 태어난 송아지는 지속감염우(PI)가 된다. 일반적인 감염우보다 1000배 많은 바이러스를 배출한다. 지속감염우 대부분이 2년령 이하에 폐사하지만, 살아남은 개체는 성장지연이 심한데다 농장 오염의 원인이 된다. 지속감염우를 찾아내 빠르게 도태시키는 것이 BVD 피해를 줄이는 핵심이지만, 현장 상황은 여의치 않다. BVD 문제에 대한 인식 자체가 낮은데다, 한우 가격이 높아지다 보니 임신우나 송아지의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방역본부)는 지난 5일 구제역 등 재난형가축전염병 예방·대응을 위해 경남도본부 동북부사무소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경남 밀양시 초동면에 자리한 경남동북부사무소는 가축방역, 축산물위생, 축산정책홍보를 주요업무로 하며, 상시 담당자 14명이 밀양시와 창녕군(도축장 2 포함)을 관할한다. 특히, 이번 개소로 동물위생시험소 동부지소 밀양분소와 브루셀라병, 결핵병 등 신속한 업무공조를 통한 가축질병 사전차단과 질병발생 신속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 및 도본부장, 경남도의원, 동물위생시험소 동부지소장, 밀양시농업기술센터장, 밀양축협 관계자 등 내외빈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진행했다. 위성환 방역본부장은 코로나19와 고병원성 AI 지속 발생 등 엄중한 시기에도 가축질병 청정화와 안전축산물 공급이라는 맡은바 소임을 다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방역본부의 위상 제고를 위해 경주해주길 당부했다. 박정석 방역본부 경남도본부장은 동북부사무소를 개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유관기관과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축산농가와 신뢰·소통을 바탕으로 최일선 현장방역
핵산분해효소·유기용매 병용처리하며 항원량 측정 검사시간 5시간→1시간 단축…검사시료 개수도 확대 구제역 백신 품질 향상을 위한 신속 항원 정량기법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검역본부)는 구제역 백신항원을 자동화 방식으로 신속하게 정량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그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백신(Vaccines)’ 온라인판에 등재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검연본부에 따르면 구제역 백신의 효능은 백신 주성분인 항원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생산공정 단계에서 항원량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 백신 ‘완제품’에 대한 항원 측정 기술은 알려져 있었으나 항원 ‘생산공정 단계’에서는 세포 유래의 여러 이물질들이 혼입돼 있어 항원만을 정확하게 정량하는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 문제를 처음으로 검역본부 연구팀이 해결한 것이다. 검역본부는 이번 연구에서 구제역 백신항원 생산공정 단계에서 채취한 시료를 대상으로 새로운 전처리 기법과 고속액체크로마토그래피 장비를 이용한 신속 항원 정량법을 개발했다. 기존에는 생산 단계에서는 비정제 시료인 바이러스 감염상층액에 포함된 이물질(핵산, 단백질)의 간섭현상 때문에 정확한 항원량을 측정할 수 없었다. 그러
중앙과 지방 축산연구기관이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국내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9개 지방 축산연구기관과 연구협력 및 기술교류에 나선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2019년 지방 축산연구기관 3곳(강원도 축산기술연구소,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 전남도 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과 ‘중앙-지방 한우 연구협의체’를 구성해 협력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존 지방 축산연구기관 3곳 이외에 6개 지방 축산연구기관이 참여해 총 9개 지방 축산연구기관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9개 지방 축산연구기관은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소 △경기도 축산진흥센터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 △경남도 축산연구소 △전남도 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 △전북도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 △충북도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제주도 축산진흥원이다. 지방 축산연구기관에서는 축산 진흥을 위한 가축의 개량, 보급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우의 개량과 흑우, 칡소의 유전자원 보존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중앙-지방 한우 연구협의체는 지난달 25일과 26일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강원도 평창군)에서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정부에 따르면 국내 메탄 배출량은 2018년 기준 2800만톤(CO2 환산량) 규모다. 국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3.8%의 비중을 차지한다. 부문별로 농축수산업이 1220만톤으로 가장 많은 43.6%를 배출하고 있다. 이 밖에 폐기물(860만톤, 30.8%), 에너지(630만톤, 22.5%) 부문에서 발생한다. 정부는 지난달 말 각 부문별 감축량 목표 등을 발표했다. 부문별로는 농축수산 250만톤, 폐기물 400만톤, 에너지 180만톤이다. 2018년 1220만톤을 배출한 농축수산 부문은 2030년까지 970만톤으로 20.5%를 감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가축분뇨의 정화처리·에너지화와 저메탄·저단백 사료 개발·보급, 논의 물관리 등의 대책을 마련한 상태다. 그러나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대표적으로 메탄을 많이 배출하는 축산농가를 비롯해 농업계 전반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주식을 담당하는 벼 농사와 관련해서는 수백년간 이어온 우리 농사 방식의 큰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사실 메탄 배출량은 2018년을 기준으로 축산업보다 벼농사의 비중이 더 높다. 메탄 발생별 비중을 보면 벼재배는 22.5%를 차지했는데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