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이 한우 품질 개량을 통한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성군은 ‘제6회 홍성한우 능력평가대회’가 지난 3일 홍성축산물공판장 ㈜관성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전국한우협회 홍성군지부와 홍성축협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관내 한우 사육농가 30곳이 참여했다. 참가 농가들은 2일 홍성한우 30두를 출하했으며, 출하된 한우는 한우 고급육 품질평가 심사기준에 따라 엄격한 평가를 받았다. 대상은 구항면 이용연씨가 출하한 소가 차지했다. 이 소는 경매에서 2729만원에 낙찰되며 홍성한우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최우수상은 서부면 문신영씨(경매가 2312만원), 우수상은 홍성읍 우중제씨(경매가 1559만원)가 수상했다. 장려상은 은하면 최광길씨(경매가 1455만원)와 금마면 이회영씨(경매가 1361만원)에게 돌아갔다.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200만원, 100만원, 70만원, 5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이번 대회의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출품축의 등급 분포다. 심사 결과 최고 등급인 1++등급이 17두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1+등급도 9두가 나와 출품된 30두 중 26두가 1+등급 이상으로 판정되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고급
국립축산과학원은 우리 고유 품종 한우의 유전적 다양성을 보존하고,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우 고품질 유전체(Genome) 지도’를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한우는 국가 육종 프로그램을 통해 육량과 육질은 향상됐지만, 우수 씨수소의 집중 활용으로 유전적 다양성이 줄어드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는 장기적으로 근친 교배 위험 증가, 질병 취약성 확대, 개량 효율 저하 등 생산성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과학적 기반의 유전정보 관리가 필요했다.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센터와 충남대학교 연구진(김준 교수팀)은 개량 초기의 유전 형질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계통축을 대상으로 2002년·2009년·2022년 세대별 대표 개체의 유전체를 정밀 해독했다. 2022년 개체는 부모 개체(부·모) 유전체까지 함께 분석해 유전자 출처(부계·모계)를 구분할 수 있는 국내 첫 고품질 유전체 지도를 확보했다. 이렇게 구축된 유전체 지도를 전 세계 15개 소 품종과 비교, 한우에서만 나타나는 고유 유전 변이 2만7000여 개를 확인했다. 기존 기술로는 찾기 어려웠던 구조 변이 20여 개를 새롭게 발굴, 초기 한우 집단이 현재보다 높은 유전 다양성을 보유
혹한기 대비 축사 점검과 풀사료 비축 만전 겨울철 한우들 건강·안정적 생산기반 확보 톱밥·짚 교체…창문 밀폐상태도 꼼꼼 점검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센터가 겨울철을 앞두고 해발 800미터 고지대 환경에 맞춘 ‘한우 겨울나기’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한우연구센터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지역, 해발 약 800m에 자리하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평균기온이 5도(℃) 이상 낮고, 겨울이 약 한 달 빨리 시작돼 혹한기 대비를 서두르고 있다. 약 800두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한우연구센터는 방목 사육 중이던 70여 두를 지난달 축사로 복귀시키며 올해 방목을 마쳤다. 현재 겨울철 한우의 건강관리와 안정적인 생산 기반 확보를 위해 주요 비축 사료인 옥수수 사일리지와 건초를 충분히 비축하고 있다. 옥수수 사일리지는 옥수수 줄기와 알곡을 함께 분쇄해 저장·발효한 사료이다. 영양가가 높고 소화율이 우수해 겨울철 영양 관리에 효과적이다. 건초는 66헥타르 규모 초지에서 봄·가을 2회 생산되며, 수확 후 자연건조 과정을 거쳐 약 300kg 원형 베일 형태로 저장해 겨울철에 급여한다. 겨울철 축사 환경 관리도 강화한다. 축사 내부 톱밥과 짚을 교체해 보온성을 높이고,
김진형 원장 직대, 전남 장성군 한우농장 방문 올 여름 효과보인 스트레스 저감기술 확대 내년부터 12개시 시군 100농가로 확대 계획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원장 직무대리는 지난달 25일 전남 장성군 한우농장을 방문해 올여름 추진한 ‘거세 한우 고온 스트레스 저감 기술보급 시범사업’ 적용 성과를 점검했다. 또한, 본격적인 추위를 앞두고 축사 안전관리 및 피해 예방책을 살피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 한우 270여 두를 사육하고 있는 방문 농장은 올여름 국립축산과학원이 추진한 시범 사업에 참여해 체계적인 사양관리와 고온 스트레스 저감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고온 스트레스 저감 보조사료(코팅 비타민+아미노산+글루타민산)를 개체당 50g씩 급여하고, 매월 농장을 방문하는 사양관리 전문가로부터 맞춤형 기술 지도를 받았다. 농장주는 “올해 시범사업 덕분에 고온기에도 한우의 사료 섭취량이 떨어지지 않았다”며 “전문가 전문상담(컨설팅)으로 사양관리 전반을 재점검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 분석 결과, 보조사료 급여 시 고온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사료 섭취량이 증가했으며, 등지방두께 49.2% 감소, 등심단면적 15.3% 증가, 근내지방도
현장 경험 바탕, 사례 중심형 최신 사양관리법 활용 선도농가와 현장전문가 의견통한 생산성 향상 해법 모색 “AI 시대, 데이터로 한우의 미래를 잇는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우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인공지능(AI) 시대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해 최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한우농가 디지털정보 활용 및 생산성 향상’ 국제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AI 시대 도래로 모든 산업이 대응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한우산업은 상대적으로 뒤처진 상황이다. 이에 한우자조금은 산재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익 목적의 맞춤형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우디지털정보센터(HDIC) 구축과 AI 기반 정보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송아지 육성률 향상 및 생산성 기반, 지속 가능한 축산의 시작’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우농가, 학계,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현장 사례와 질의응답 중심으로 진행됐다. △한우디지털정보시스템 소개 및 서비스 방안(하재정, 한우자조금 책임연구위원)을 시작으로 △번식농가의 필수 기본기 4원칙(고봉석, 거기한우 대표) △송아지 맞춤형 인공포유 및 질병의 예방과 치료(강기웅, 우
경기도축산진흥센터는 최근 농식품부와 한우개량사업소가 선정하는 ‘한우육종센터’로 공식 지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축산진흥센터는 향후 국가 한우개량사업과 연계한 유전정보 수집 및 고능력 암소 집단 조성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등 한우육종센터가 지정돼 있는 6개 다른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국가 한우 개량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축산진흥센터에 따르면 ‘한우육종센터’는 우수한 한우 씨수소를 선발하기 위한 국가 단위 개량 체계 속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혈통·고등등록 등 개량이 고도화된 암소 개체를 100두 이상 사육하며 유전체 분석, 계절번식, 농장검정 등을 수행하는 전문 연구시설이기도 하다. 경기도축산진흥센터는 그동안 한우 난포흡입(OPU, Ovum Pick-Up) 수정란 기술, 유전체 분석, 혈통 관리 시스템 등 첨단 개량 기술을 보급해왔다. 이번 지정으로 한우 개량 연구와 실증 기능이 결합된 전문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경북도가 최근 영주시 문정둔치에서 연 ‘2025 경북한우경진대회’에서 의성 신종경 농가가 최고 영예인 그랜드 챔피언을 차지하며 경북 최고의 한우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한우품질평가 부문 최우수상은 경주시 최삼호 농가가, 최우수 시군상은 영주시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경북도와 영주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장성대 전국한우협회 경북도지회장 등 관계자와 한우 농가, 축산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에는 도내 19개 시군에서 선발된 76두(암송아지 17두, 미경산우 16두, 경산우 43두)가 출품돼 품종 개량 성과를 겨뤘다. 시군 대표 한우들이 체형, 육량, 외모, 번식 능력 등을 종합 평가받으며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심사 결과 부문별 최우수 한우에는 △암송아지 부문 예천군 김영휘 농가 △미경산우 부문 성주군 여화연 농가 △경산우 1부 봉화군 김대현 농가 △경산우 2부 영주시 엄정열 농가 △경산우 3부 의성군 신종경 농가가 각각 선정됐다. 이 중 의성 신종경 농가의 한우가 최고 영예인 그랜드 챔피언을 차지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일정 자격(거세우 연 20두 이상 출하, 1+등급 이상 75% 이상 출현)을 갖춘 농
전남 강진군이 한우 사육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줄이고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송아지 육성기 보조사료인 ‘알팔파 펠릿’을 지원해 효과를 얻고 있다. 최근 강진군에 따르면 면역력이 약한 송아지 시기부터 고단백 조사료인 알팔파를 펠릿 형태로 압축시켜 만든 보조사료를 급여해 송아지의 근육 발달과 골격 형성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우량 송아지를 생산하고 이후 비육단계에서도 육질등급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알팔파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소화율이 우수해 성장촉진과 면역력 향상에 탁월한 조사료지만 농가들이 자율적으로 구입하기에는 경영비 부담이 크다. 이에 강진군은 총사업비 5600만원을 투입해 송아지 7300여 마리를 대상으로 총 135톤을 공급했다. 강진원 군수는 “송아지 시기 사료 급여는 한우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군이 고품질 보조사료를 지원해 한우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품질 고급화를 유도해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는 제2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달 27일 안성축협 한우프라자 대회의실에서 제2차 추진위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윤 대회장을 비롯한 추진위원들이 참석했으며, 제28회 대회 추진경과와 향후 일정 보고에 이어 대회 출품 자격 및 기준 개정 등 주요안건을 논의하고 의결했다. 주요 의결 사항에 따라 2026년 제29회 대회부터는 기존 ‘미경산우부문’의 명칭을 ‘미경산암소부문’으로 변경한다. 이는 한우 미경산암소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제고하고 홍보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또한, 미경산암소부문의 출하월령을 도축일 기준 28~34개월령으로 제한하고, 참가 신청시 친자확인을 필히 하도록 출품 기준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가축인공수정사협회장상’을 신설해, 29회 대회부터는 총 13두의 입상축을 선정·시상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제28회 대회에서는 최우수축 3두(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농식품부장관상)와 사육기간단축부문 및 미경산암소부문 최우수축을 구매한 업체에 ‘최우수 한우판매 인증 현판’을 증정해 한우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예정이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은 한우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한우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오는 12월부터 개시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 유전체 분석 서비스는 한우의 유전자(DNA)를 정밀 분석해 육질과 육량 등 주요 형질을 과학적으로 예측하고, 이를 토대로 농가별 맞춤 개량 전략을 지원하는 첨단 기술이다. 기존에는 송아지를 직접 키워본 뒤에야 성장 능력과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유전자(DNA) 분석만으로 우량 개체를 조기에 선발할 수 있게 됐다. 농가는 암소의 유전능력에 맞는 개량 방향과 씨수소 정액을 선택해 혈통과 능력이 우수한 송아지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유전체 분석은 한우 개체의 혈액이나 모근에서 유전자(DNA)를 추출해 전용 칩에 적용하고, 약 5만4000개의 유전자형(genotype)을 판독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분석 결과는 농가가 송아지 생산, 교배 계획, 사료 관리 등 전 사육 과정에서 맞춤형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한 고기 소비를 넘어, 품질이 보증되고 환경 친화적으로 사육된 한우를 선호하는 추세다. 유전체 분석을 통해 우수 개체를 선발하면 사육 기간 단축, 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