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9일 천안시 풍세면 사료작물 재배지에서 사료용 옥수수 수확 및 원형 곤포 사일리지 제조 연시회를 열었다. 축산 신기술 보급사업인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양질조사료 생산단지 조성 시범사업’과 연계한 이날 연시회에는 축산농가와 담당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연시회는 배환희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사의 ‘사료용 옥수수 국내 육성 품종 특징’ 설명에 이어 최보람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사의 ‘사료용 옥수수 재배 및 이용기술’에 대한 교육으로 진행됐다. 교육 이후에는 사료용 옥수수인 ‘다청옥’ 재배지에서 자주식 베일러를 이용해 사료작물을 예취·세절하고, 고밀도 베일(뭉치) 성형까지 작업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시범사업 농가 관계자는 “하나의 장비로 수확과 베일 성형이 가능하고 궤도형 바퀴가 습기 있는 땅에서도 작업을 원활하게 해 만족한다”며 “적기 수확을 통해 고품질 사일리지를 안정적으로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최근 국제 곡물 가격 상승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측돼 국산 조사료 생산기반 확대와 안정적 공급망 구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사료작물 재배 활용기술 확산을 통한 고품질 조사
충남 예산군농업기술센터는 축산신기술 보급사업인 ‘축산 스마트팜 통합제어시스템 활용기술시범사업’을 추진해 축산업의 과학영농 기반을 마련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축산 스마트팜은 기존 시설물에 ICT 통합관리프로그램을 설치해 스마트폰으로 축사를 관리하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가축의 생산성을 향상해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를 도모할 수 있다. 예산군은 한우 번식우 농가 대상으로 △ICT 통합관리프로그램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CCTV 및 연계 영상분석 장치 △환풍기 및 윈치커튼 컨트롤러 등을 지원했으며, 이와 같은 스마트팜 시스템은 축사 환경을 파악하고 제어해 가축에게 최적의 사양관리를 제공한다. 특히 CCTV 연계 영상분석 장치는 CCTV 영상에서 승가 행위를 포착해 스마트폰 알림으로 전송함으로써 축산 농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시범사업 농가는 “미세한 발정징후까지 잡아내 번식우의 공태기간을 최소화해 생산비를 절감함으로써 농가의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만족도를 보였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촌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지역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는 가운데 지능화된 축산 시스템 도입으로 농가의 부담을 해소하고 예산군 축산업의
국내 방목 초지에서 자라는 목초는 대부분 서늘한 기후 조건에서 잘 자라는 한지형 목초로 여름 동안 더위로 인해 초지가 부실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하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달 26일 여름을 지나면서 부실화된 방목 초지를 방치하면 잡초 세력이 강해져 생산성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는 만큼 목초 추가 씨뿌리기(파종)로 초지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목초 추가 씨뿌리기 적정 시기는 중북부지역은 8월 하순, 중부와 남부지역은 9월 상순까지이며, 이때까지 씨뿌리기를 완료해야 목초가 정착하기 쉽다. 씨뿌리기 전에 미리 가축을 강방목하여 기존에 있는 식생을 최대한 제거하면 새로 뿌리 내린 목초가 자리 잡기 수월하다. 강방목이란 방목지 단위면적에 대한 가축 밀도를 높여 실시하는 방목을 말한다. 추가 씨뿌리기를 할 때 종자 양은 1헥타르당 30kg 정도가 알맞고, 초지의 경사가 심하거나 초지가 심하게 부실할 경우 씨뿌리기 양을 50~100% 늘리는 것이 좋다. 목초 종자는 톨페스큐 60%, 오차드그라스 30%, 켄터키블루그라스 10% 정도 비율로 섞어서 뿌린다. 겨울에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더 내려가는 중북부 지방은 티머시를 10% 내외로
100만회 분량 구제역 백신 자금 제공 동물질병감시 핫라인 본격 가동 인도네시아에 구제역이 확산하면서 이웃 나라인 호주가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구제역이 호주에 상륙할 경우 최대 800억 호주달러(약 73조원)에 이르는 호주 축산업 시장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어서다. 호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머레이 와트 호주 농무부 장관은 최근 장관 권한을 발동해 국경경비대가 인도네시아 발리 등에서 입국하는 이들에게 공항에서 신발을 벗거나 소독 매트 위를 걸어가도록 명령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호주 정부는 인도네시아에 100만개 분량의 구제역 백신을 살 수 있도록 자금을 제공했으며, 호주 내 축산농가들에게 가축에서 물집이나 침 흘림, 절뚝거리는 증상 등이 관찰되면 국가 비상 동물 질병 감시 핫라인으로 연락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축산업계는 이 정도 조치로는 부족하다며 인도네시아에서 호주로 입국하지 못하도록 국경을 폐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호주가 극도로 긴장하는 것은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구제역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현재 인도네시아 22개 주에서 구제역이 발병했으며 약 40만 마리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에서는 이보다 더 많은 가축이 구제역에 걸렸
미국의 소 사육두수가 감소하면서 소고기 가격이 들썩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농무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송아지를 포함한 미국의 소 사육두수는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988만 마리를 기록했다. 전례 없는 가뭄으로 인해 사료비를 비롯한 사육비용이 급등하면서 발생한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상당수 축산농가들이 사육 규모를 줄이는데 나섰고, 이 과정에서 번식용 암소까지 도축장으로 보내는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도축용으로 사육되는 미국의 비육우는 1340만두로 지난해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이 가운데 1000두 이상 보유 규모의 비육장들이 보유하고 있는 비육우는 전체의 84.6%를 차지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도살 전에 머무는 사육장으로 보내지는 번식용 암소의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농무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축산농가들이 지난달 도축용 사육장으로 내다판 번식용 암소는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가운데 전체적인 사육 두수는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에 닥친 극심한 가뭄은 과거와 크게 양상이 다르다는 지적
농협 축산경제는 NH농협손해보험과 함께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소 근출혈 피해보상보험’ 보험금을 6월말 기준 2397두에 총 16억원(두당 평균 67만원)을 피해농가에 지급했다고 최근 밝혔다. 소 근출혈 피해보상보험은 2019년 1월 소 사육농가 출하위험요소 제거를 위해 농협 축산물 4대 공판장에 출하·도축, 상장되는 소를 대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도드람양돈농협, 대전충남양돈농협, 부경양돈농협 운영 공판장까지 확대 운영되고 있다. 농가는 출하 전이나 출하시점에 공판장에서 소 근출혈 피해보상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는 공판장과 출하 농축협, 출하농가가 각각 1/3씩 부담하는 방식으로 6월말 기준 농협경제지주 4대 공판장에서 보험 가입률은 82.1%(수탁 출하두수 대비)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농협 공판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소 근출혈 피해보상보험의 지속적인 확대와 운영을 통해 더 많은 농가들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 처음 도입한 ‘가축행복 도민만족 농장컨설팅’을 통해 한우농가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가축행복 도민만족 농장컨설팅은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과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한우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고자 경기도가 올해 처음 신설한 사업이다. 사업 시행 첫해인 올해는 지난 2월부터 축산물품질평가원 서울지원과 함께 경기북부 10개 시군 한우 50~100두 일관사육농가 중 출하 성적이 미흡하지만, 개선 의지가 높은 30개 농가를 선발해 컨설팅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운영 중인 ‘농가유형분석모델(KAPE-TI)’을 활용, 사업 대상 농가의 등급출현율, 육량지수, 출하 두수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한 후 맞춤형 전문 컨설팅을 지원한다. 참여 농가는 이 같은 컨설팅을 바탕으로 생산·경영부터 번식 및 비육, 사양관리, 환경·위생 관리, 기술 수준 개선 등 다방면의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선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희망 분야별 전문가 교육, 등급판정제도 현장견학, 국내 우수 한우농가 및 산업현장 견학 등 한우농가들의 전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충북 충주시는 ‘충주오메가한우’ 유통 활성화를 위해 전문판매장을 확대 운영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충주시는 지난해 지역 한우 브랜드를 충주청정한우에서 충주오메가한우로 바꿔 명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충주오메가한우는 몸에 좋은 오메가3와 오메가6 성분이 포함된 한우로 오메가 전용 사료(TMR)를 먹고 자랐다. 충주축협 조사료 공장에서 전용 사료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음성축산물공판장과 계약해 판매물량을 확보하고 매주 도축을 진행하기로 했다. 도축한 뒤 오메가 성분을 확인해 시장에 유통한다. 충주시는 현재 충주축협 본점과 안림점에서 충주오메가한우를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 주덕농협, 서충주농협, 충주농협, 앙성농협 판매장에서도 오메가한우를 만날 수 있다. 충주시는 지난 5년간 약 55억원의 예산을 들여 충주한우 홍보에 힘써왔다. 2013년 충주한우 명품화 계획을 세우고 2014년 충주청정한우 통합브랜드를 등록한 뒤 2017년부터 브랜드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최상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충주오메가한우를 더 많은 분이 알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고창군 국가관리병해충 예찰단은 옥수수를 갉아 먹는 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이 확인됐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예찰단은 지난 5일 고창군 부안면에 위치한 사료용 옥수수밭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15마리를 발견했다. 봄철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는 열대거세미나방은 옥수수, 기장 등 볏과 작물을 가리지 않고 갉아먹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준다. 고창군 관계자는 “애벌레가 자랄수록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초기 발견이 매주 중요하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찰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예년보다 약 20일 일찍 찾아온 열대야와 함께 장마가 지속되면서 고온다습한 날씨에 피로와 무기력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초복을 전후로 원기회복이 필요한 지금, 우리 한우로 몸보신하여 무더운 날씨를 이겨내 보는 것은 어떨까. 중세 동양 최고의 의서 중 하나인 동의보감 본초에 따르면 ‘한우는 허(虛)한 것을 보하며 기(氣)도 보하며 기와 혈을 돋우어 주는 음식’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예로부터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한우.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가 여름철 몸보신을 위한 다양한 한우 보양식을 최근 소개했다. ◆콜라겐, 단백질, 칼슘이 풍부한 남녀노소의 보양식 ‘한우곰탕’=한우곰탕은 조선시대부터 서민들에게 사랑받아온 대표적 보양식으로, 크게 사골곰탕과 꼬리곰탕으로 구분된다. 한우 사골 또는 꼬리를 푹 고아서 끓여 먹는 한우곰탕은 한우고기 못지않게 콜라겐과 단백질, 칼슘 등의 무기질이 풍부해 여름철 면역력 증진과 기력 보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사골은 여러 번 우려먹을수록 맛과 영양 효과가 더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3회 정도만 우리는 것이 적당하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사골을 우려내는 횟수별로 국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