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의날(11월1일)을 맞아 ‘저탄소 한우(K-카우)’ 시식회가 열렸다. 행사는 스마트축산 기업 메텍홀딩스(대표 박찬목)가 전남 해남군과 함께 국내 처음으로 실시했다. 경기 고양시 소재 정통 텍사스바비큐 전문점 ‘텍캠’에서 열렸는데, 모델, 방송인, 유튜버로 활약 중인 유명 외국인과 국내 축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전남 해남 이현농장에서 키운 저탄소 한우 시식회는 세계 진출을 선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메텍이 개발한 메탄가스 측정장비인 ‘메탄캡슐’을 이현농장 소 위에 투입해 메탄가스를 측정한 결과 메탄가스가 적게 나온 사실이 증명됐다. 농장주는 “저탄소 인증을 받은 한우를 UAE 등 중동과 아시아권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친환경 축산기법을 바탕으로 탄소발생량을 더욱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찬목 메텍 대표는 “당사 메탄캡슐은 이미 미국 농무부(USDA), 브라질 정부기관, 호주, 네덜란드, 영국 등 해외 5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한우 저탄소인증 표준화 사업도 진행, 수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가축분뇨 부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내 축산농가에 나선형(스크류) 수직 혼합 방식의 분뇨 퇴비 자동화시설을 도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축산 신기술보급 시범사업인 ‘고품질 자가퇴비 자원화 및 유통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한우 농가 1개소와 젖소 농가 1개소 등 총 2개소에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설치했다. 해당 시설은 15t에서 최대 30t의 가축분뇨를 1시간 이내에 휘저어 섞으면서 적절하게 부숙처리할 수 있다. 최소의 노동력을 들여 가축분뇨를 처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축분뇨 부숙은 산소를 좋아하는 호기성 미생물이 가축분뇨에 있는 유기물을 분해해서 질소, 인산 등 주요 영양소를 함유하도록 썩히는 것이다. 부숙이 잘 된 퇴비를 잘 만들어야 하지만 축산농가들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수분함량이 많은 분뇨는 부숙 기간이 길어서 굴삭기로 자주 뒤집어야 해 번거롭고 효율성이 떨어졌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퇴비 부숙도 검사를 잘 마친 양질 퇴비를 농업에 환원할 수 있어 농업 생산 부산물을 다시 활용하는 경축순환농업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지난 6일 “위생 관리는 도축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국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사안이므로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위생 관리 수준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차관은 이날 경남 김해시 소재 부경양돈농협 축산물공판장을 방문해 축산물 도축장 안전·위생현장을 확인하고 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국민에게 축산물을 공급하는 최전방 허브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도축장 내 위생·안전 상태와 축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박 차관은 도축장 관리자, 지자체 담당자와 함께 부경축산물 공판장의 시설현황 및 안전·위생관리 절차에 대해 설명을 듣고, 도축과정 및 현장 작업자들의 위생복장, 도구상태 등 도축장 내 청결상태 등을 함께 점검했다. 그는 “축산물의 안정적인 수급은 국민들의 식생활 물가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를 위해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위생관리와 품질관리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선 도축장 관리자와 지자체 담당자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위생 관리와
호주산 소고기가 미국산 소고기를 제치고 7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지난 13일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호주산 소고기(냉동) 수입량은 1~9월 기준 13만9549t으로 같은 기간 미국산 수입량(12만1862t)을 넘어섰다. 호주산 소고기 수입량이 미국산을 넘어선 건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17만6277t으로 호주산(15만7652t)보다 10% 이상 많았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줄고 호주산 수입이 늘어난 건 가격 때문이다. 지난 9월 기준 미국산 소고기는 ㎏당 1만3592원으로, 지난해 동기(1만2289원) 대비 10.6% 올랐다. 반면 호주산은 ㎏당 9586원으로 지난해(9556원)와 비교해 거의 변동이 없었다. 축산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수년째 가뭄이 이어지면서 소고기 출하량이 급격히 줄었고, 그 틈을 타 호주산 소고기가 다시 육류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3월까지 5개월이상 긴 겨울나기 옥수수 담근먹이 700톤, 건초 1000톤 필요 축사 내부 청소하고 꼼꼼하게 시설 점검 해발 800m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자리 잡은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가 한우 겨울나기 준비에 한창이다. 한우연구소는 사육하고 있는 한우 150여 두가 지난 5월부터 시작한 방목 생활을 끝내고 10월 하순 축사로 돌아와 겨울을 지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한우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3월까지 5개월 이상의 긴 겨울을 지내려면, 옥수수 담근먹이(사일리지) 700여 톤과 마른풀(건초) 1000여 톤 이상이 필요하다. 옥수수 담근먹이는 배합사료에 들어 있는 에너지와 단백질의 약 80% 정도(마른 재료 기준)를 대체할 정도로 영양 가치가 높다. 또한, 소와 같은 반추동물에 필수적인 섬유질이 풍부하다. 18헥타르 밭에 5월부터 씨를 뿌리고 9월에 수확할 때, 3㎝ 내외 크기로 잘라 트랜치 사일로에 저장하면 발효를 거쳐 담근먹이가 완성된다. 마른풀은 66헥타르 초지에서 봄에 한 번, 가을에 한 번 생산한다. 풀을 베어 3~4일 뒤집어 주면서 자연건조 시킨 후, 300㎏ 내외 원형으로 말아 저장해 두었다가 겨울 동안 먹이로 쓴다.
최근 농식품부가 조합공동사업법인 115곳을 대상으로 한 ‘2023년말 조합공동사업법인 종합경영평가’에서 강원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지정민)이 종합 1등을 차지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원예 49개, 양곡 49개, 통합 5개, 가공 5개, 축산 7개의 조공법인을 살폈다. 각 법인의 사업실적·재무상태·손익·자산·자기자본을 분석해 사업의 지속가능성·안정성·수익성·활동성·생산성·성장성을 지표 삼았다. 강원도내 12개 시군과 6개 축협, 1600여 농가가 참여하는 강원한우조공법인은 2016년 출범 후 매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2023년엔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에서 3번째 대통령상을 받으며 명품한우로 인정받았다. 지정민 대표는 “앞으로도 강원지역 청정 자연에서 자란 고품질 한우를 생산해 축산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대표 한우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농협 축산경제는 최근 전남 해남진도축협과 전북 익산군산축협을 각각 방문해 ‘조사료용 볏짚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볏짚의 작황, 품질상태 점검과 최근 우려되고 있는 벼멸구 피해상황을 현장에서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으며 △조사료용 볏짚 유통사업 설명 △안전성 강화방안 안내 △시료 채취 △잔류농약 검사 △농가방문 순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벼멸구 방제농약 살포 등으로 인한 볏짚 내 유해물질 검출여부 확인을 위해, 채취한 시료를 농협 축산연구원을 통해 검사할 계획이다. 축산사료자재부는 축산농가가 안심하고 사양할 수 있도록 농축협간 볏짚 거래시, 잔류농약 검사증명서를 필수 첨부하도록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연 농협 축산사료자재부장은 “조사료용 볏짚은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을 위한 중요한 자원이다”며 “앞으로도 조사료용 볏짚 유통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잔류농약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 등과 연계해 안전성 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등과 협력해 준비 중인 한우 판매점(정육점, 식당 등) 가격정보 제공 앱인 ‘여기고기’를 런칭할 계획이다.” 민경천 한우협회장은 지난달 28일 세종시에서 가진 농식품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한우 산지가격 하락에 대비 비싼 소매가격 해결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여기고기 앱은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과 같이 판매소별 한우가격을 제공해 합리적인 가격기준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민 회장은 “한우협회는 전국의 저렴한 한우 판매점을 발굴해 여기고기 앱 등록 지원을 담당하는 것으로 앱활성화를 구상 중”이라며 “한우 알뜰판매점을 홍보해 산지가격과 소비가격의 연동을 유도하고 로컬푸드 개념의 지역 한우소비 거점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선제적 한우 수급안정체계 구축을 위해선 비육용 암소시장 육성 필요성도 역설했다. 민 회장은 “미경산암소에 대해 농협 4대 공판장 전광판에 정보를 표시하고, 소비단계까지 표기한다면 비육용 암소시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최고의 한우를 가리는 ‘2024 충남 고급육 경진대회’가 최근 대전충남양돈농협 포크빌 축산물 공판장에서 열렸다. 심사 결과 세종공주축산농협 조합원인 편용범씨(54·공주시 이인면)가 대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충남세종농협본부와 충남도가 공동 개최한 이 대회에는 한우 거세우 28마리가 출품돼 자웅을 겨뤘다. 편씨가 출품한 한우는 경매에 부친 결과 1㎏당 5만2000원에 낙찰됐다. 도체중이 534㎏으로 측정돼 총경락가격은 2776만원에 달했다. 이밖에 △최우수상에 최한수 농가(천안축협) △우수상 노윤자 농가(홍성축협) △장려상 성준용 농가(당진축협)가 각각 선정됐다. 편씨는 “암소를 개량하기 위해 조금 더 비싸더라도 우량 암송아지를 사들이고 수정란 이식을 계속해왔다”며 “그동안 어렵게 소를 키웠는데 2년 연속 대상을 타게 돼 지금까지 기울여온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럼피스킨병이 지속발생함에 따라 직접적인 대면 행사는 전부 취소하고 비대면으로 진행했으며 모든 상황을 고려해 경진대회 시상식은 11월로 연기했다.
농식품부는 ‘한우수급안정 및 발전대책협의체(TF)’ 첫 회의를 지난 10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TF는 첫 회의에서 과제별·기관별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TF 추진 방향과 일정을 논의했다. TF는 지난달 10일 민당정 협의회서 발표한 ‘한우수급안정 및 중장기발전대책’에 따라 구성됐다. TF엔 농식품부와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한우협동조합연합회 등 생산자단체와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축산물품질평가원 등 유관기관까지 총 20여명이 참여했다. 앞으로 TF는 매월 한 차례 이상 회의를 열고 △할인행사 등 소비촉진 △사료 구매자금 상환 기한 연장 등 농가경영 여건 개선 △암소 1만마리 추가 감축 등 단기 수급과제와 △사육 기간 단축 △선제적 수급안정 체계구축 △유통비용 절감 및 신소비시장 창출 △축산법 개정 등 중장기 산업발전 과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최근 축평원 축산유통 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추석 연휴 제외) 평균 한우 등심 도매가격은 1㎏당 6만5433원으로 전년 동기(8만2434원) 대비 20.7%(1만7001원) 하락했다. TF 회의를 주재한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최근 한우농가가 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