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2일부터 내달 하순까지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 여름철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취약시설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내달 17일까지 축산시설, 산사태, 태양광 시설 등 각 분야의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을 한다. 축산시설은 재해 취약시설 1868곳을 대상으로 축사 주변 배수로 정비, 장비 결박, 정기소독 여부 등을 살펴본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장마철인 내달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상황관리와 피해 대응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기상청, 농촌진흥청, 국방부 등과의 공조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농업인들에게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시설·농작물 피해예방 요령과 여름철 재난 대비 국민행동 요령을 사전에 숙지하고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우진비앤지(대표이사 강재구)는 동물약품협회, 축산신문 등과 함께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지역의 축산농가를 위해 1000만원 상당의 자사의 소독제 ‘웰크린-씨’와 ‘크린업-에프’를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회사는 동물약품협회 긴급 회장단 회의를 열고 축산농가 재해 복구·가축질병 예방을 위해 14개 업체와 손잡고 농가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14개 동물약품업체가 기부한 소독약품은 총 1억2000만원 규모이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고품질의 제품을 출시해 국내 축산농가들에게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조사료경영체협의회는 집중호우로 축사 침수·한우 폐사 등을 겪은 곡성·구례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조사료 400여톤을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도내 축산분야 피해 상황은 축사 침수 220농가·가축 침수 111만1000마리·가축 폐사 44만6000마리이며, 곡성·구례 지역은 도내 한우 농가 피해의 64%를 차지했다. 협의회는 축사·가축 피해뿐만 아니라 가축 사육에 필요한 깔짚·약품 등이 유실돼 어려움을 겪은 한우농가를 도우려고 조사료 지원에 나섰다. 보성·영암·화순·함평·무안 등 도내 시군 조사료경영체협의회로부터 기부받아 마련한 6000만원 상당의 조사료 432톤(864롤)을 제공했다. 정운태 협의회 회장은 “피해가 복구돼 일상의 터전으로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