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한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최상위권 품질 평가를 받았다. 지난 13일 안동시에 따르면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지난 1월~7월에 전국 한우 등급을 분석한 결과 안동 한우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이 88%로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이 기간 안동지역 643개 한우 농가가 출하한 한우 2만493마리 중 1만8043마리가 육질 1등급 이상 판정을 받았다. 1등급 이상 출현율은 경북 평균(76.8%), 전국 평균(74.2%)보다 높다. 한우 육질 등급은 근내지방도, 육색, 지방색, 조직감, 성숙도에 따라 1++, 1+, 1, 2, 3등급으로 판정한다. 안동 한우는 지난해에도 1등급 이상 출현율 87.4%로 전국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지역 축산 환경과 축산 농가의 고급육 생산관리 기술이 다른 지역에 앞서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며 “안동 한우를 대한민국 최고 명품 한우 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1등급 이상 출현율 1993년 10.7%→2019년 88.8% 개선 80년대초 한우 1마리 팔면 4년간 대학등록금 마련 가능 최근 등록금 많이 올라 소 한마리로 1년치 내기도 빠듯 국립축산과학원이 2021년 신축년(辛丑年) 소띠 해를 맞아 한우에 대한 궁금증을 연구 결과와 통계 자료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한우개량사업 50년, 한우는 얼마나 달라졌을까?=우리나라 한우개량사업은 1969년부터 시작됐다. 1974년 한우 출하체중은 358kg이었으나, 개량과 가축 사양기술의 발달로 2019년에는 694kg으로 체중이 2배 가까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한우 1등급 이상 출현율은 소도체 등급판정 제도 시행 초기인 1993년 10.7%에서 2019년 88.8%로 증가해 육질도 크게 개선된 것을 알 수 있다. ◆지금도 소 팔아서 대학에 갈 수 있을까?=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소를 팔아 대학 등록금을 낸다는 말이 있었다. 실제로 1978년 한우 1마리 가격은 약 58만원이었으며, 국립대학교 연간 등록금은 5만원에서 11만4,000원 정도로 소 한 마리를 팔면 자녀 한명의 4년간 대학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소 값으로 1년 대학 등록금도 내기 어려울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