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저능력 암소 1만 마리 비육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한우 수급 안정과 가격지지를 도모한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지난 8월 농협의 한우농가 지원 방안 수립과 지난달 농식품부가 발표한 ‘한우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의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했다고 최근 밝혔다. 먼저 한우 수급 안정을 위해 지역축협 생축장을 통한 저능력 암소 비육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7000마리 규모로 진행하는 해당 사업은 지역축협이 저능력 암소를 가축시장이나 농가를 통해 매입해 생축장에서 1년 이내 비육 후 출하하면 마리당 40만원을 농협 축산경제에서 자금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저능력 암소 비육지원 사업에는 총 85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대상 개체는 신청 공고일인 지난 2일 기준, 60개월령 이하 저능력 암소(경산우)이며, 사업 시행 이후 송아지 분만한 개체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가축시장이나 농가 등 외부에서 매입한 개체만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외부 매입한 개체가 비육 중 발생한 폐사, 법정전염병, 긴급 도축 등의 사고로 출하된 경우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지역축협 생축장 암소 매입은 지난 2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이며, 도축기간은 오는 2025년 1월 2일부
농식품부와 질병관리청이 가을철 감염률이 높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겨울철 발생 위험이 높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인수공통전염병 대응에 공동으로 나섰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0일 충남 아산시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농업인의 피해가 우려되는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해 공동 예방관리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SFTS는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농작업, 등산, 성묘, 텃밭작업, 임산물 채취 등을 위한 야외 활동이 많은 가을철에 주로 발생한다. 그러나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감염 시 치료가 늦어질 경우 사망률이 20%로 매우 높은 질병이며 감염된 환자나 반려동물 등의 혈액 또는 체액과 직간접 접촉할 경우 2차 감염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감염 환자의 50% 이상이 농작업과 관련이 있고,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동물병원 종사자들에 대한 관리 강화도 필요한 상황이다. AI 인체감염은 AI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호흡기 전염병으로, AI에 감염된 가금류, 포유류 등에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AI 인체감염 발생 사례는 없지만 최근 해외에서 젖소 등 포유류 간
수입업자 배만 불리는 할당관세 정책 전명 재검토해야 송미령 장관 “관세로 인한 농기피해 면밀 검토하겠다” 한우가격이 할당관세 도입 후 하락해 축산농가에 약 1조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7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할당관세를 적용해 수입된 소고기로 인해 국내 한우농가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사료원료, 비료 등 가공품 원료 20개 품목에 할당관세가 적용됐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67개 품목으로 늘어나면서 할당관세 지원액만 1조원이 넘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관세 지원액의 12%는 소비자가 혜택을 얻고 실제 88%는 수입업자와 유통업자가 가져가는 상황”이라며 “소고기를 1만원에 들여오면 1408원은 수입·유통업자에게 가고 소비자 물가 하락에 사용되는 돈은 192원, 12% 수준에 불과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할당관세가 적용되면 국내 농가에서 생산하는 소고기 가격이 폭락했다”며 “등심 1㎏당 2000원 하락하는 셈인데 도체중을 520㎏으로 잡으면 110만원, 한해 도축되는 마릿수를 90만두로 계산하면 약 1조원 가량
균일한 마블링으로 간단하게 조리해도 깊은맛 ‘으뜸’ 한우자조금, 요리초보도 가능한 초간단 레시피도 소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요리계급 전쟁’에서 최근 한우 등심을 활용한 육전 요리가 소개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는 ‘흑백요리사’에서 선보인 한우 등심과 육전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 간단하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했다. 한우 등심은 진한 육향과 풍부한 육즙으로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어 한우 부위 중 으뜸으로 꼽힌다. 단백질 및 9가지 필수 아미노산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어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도가 높다. 구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리법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균일한 마블링 덕분에 간단하게 조리해도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흑백요리사’에서 선보인 한우 등심 육전은 얇게 썬 등심을 부치는 전 요리로, 보통 육전에 한우 홍두깨살, 우둔살 등을 사용하지만 한우 등심을 사용하면 부드러운 식감과 고기의 풍미가 더욱 진해져 한우 본연의 맛을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다. 육전 위에 고추잡채, 무생채를 올리고 사천 냉채 소스를 곁들이면 냉채를 한입에 먹는 듯한 느낌으
올 1월 1일 시행된 축산물 PLS에 대해 축산농가 86%가 제도 시행 여부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방역본부)는 지난 9월 축산물 PLS 제도 시행에 대해 농가 인지도 및 안전사용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만9147호의 농가가 참여했으며, 조사된 농가 중 85.7%는 축산물 PLS 제도 시행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PLS 제도의 세부적인 동물약품 잔류허용기준과 위반시 제재사항에 대해서는 각각 76.5%와 79.4%가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안전사용수칙은 98.9%가 준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위성환 방역본부장은 “국민 여러분들께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방역본부는 임직원들과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아울러 축산농가에서는 올바른 먹거리 생산을 위해 동물약품을 엄격하게 관리하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앞다리, 우둔 등 저지방부위 활용도 높아 소득증대 기대 유산균, 효모, 곰팡이 등 미생물 사용해 풍미인자 증가 농촌진흥청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지난달 30일 서울먹거리창업센터에서 ‘라디오파 소고기 숙성기술’ 설명회를 열고, 축산관련 기업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번 설명회에는 국내 대형마트와 축협의 상품판매기획자(MD), 한우수출업체, 관련 신생기업, 외식업체 등 50여개 관련 기업이 참여했다. 연구자가 직접 기술을 설명하며, 참석자들은 실제 기술을 적용해 숙성한 소고기를 시식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설명회로 ‘라디오파 소고기 숙성기술’ 사업화가 활발히 추진되면 소비자의 건식 숙성육 접근이 지금보다 더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앞다리, 우둔, 설도 등 저지방 부위의 활용도도 높아져 축산농가의 소득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디오파 소고기 숙성기술’은 라디오파로 소고기 내부를 가열하는 동시에 고기 표면은 냉풍으로 빠르게 건조해 소고기의 풍미를 높이고 부드럽게 하는 기술이다. 48시간 만에 3주 이상의 건식숙성(드라이에이징)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손질 후 수율(85%)이 기존 건식숙성(60~70%)보다 높다. 기존 건식숙성고를
농촌생활 만족도 27.3%…4년전보다 10% 하락 직업만족도 5점 평점 중 2.86점으로 보통 수준 서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은 지난 7일 2024년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농협 조합원 1203명을 대상으로 5년 연속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촌생활 전반적인 만족도’는 2024년 27.3%로 5년 전인 2020년(37.3%)에 비해 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후 한국 농업의 미래가 비관적이라는 응답이 64.9%인데 반해 희망적이라는 의견은 10.7%에 불과했다. 2020년(비관 41.0% 대 희망 23.1%) 약 18% 였던 격차가 5년만에 54.2% 로 급격히 늘어났다. 이런 부정적인 견해는 직업만족도에서도 드러났다. 농업인으로서 직업만족도 점수는 5점 평점 중 2.86점으로 보통수준도 되지 못했다. ‘만족한다’는 의견이 22.4%로 5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고, ‘불만족한다’는 32.5%로 2020년(22.9%) 보다 오히려 10% 가량 상승했다.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기관평가는 농식품부(4.32)와 지방자치단체(4.18), 협동조합(4.14), 국회(4.09), 대통령실(3.92) 순
어린이 동반 가족, 지역주민 등 총 300여명 참가 2026년까지 동서트레일 경우 전 구간 완공 예정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충남 안면도 자연휴양림 수목원에서 열린 ‘동서트레일 서쪽구간(1~4) 개통식’에 한우 육포 600개를 후원했다고 최근 밝혔다. 동서트레일은 우리나라를 횡단하는 57개 구간(길이 849㎞)으로 이뤄진 장거리 트레일이다. 숲길을 걸으며 산림의 생태·역사·문화를 체험하고 농산촌에 머무르며 지역 주민과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자는 취지로 조성되고 있다. 이번에 개통한 구간은 동서트레일이 시작하는 충남 태안지역 1~4구간(57㎞)으로, 경북 울진 55구간(20㎞), 경북 봉화 47구간(15㎞)에 이어 세 번째로 조성이 완료됐다. 산림청은 연말까지 21개 구간(약 300㎞)을 조성하고 앞으로 2026년까지 세종시 등 동서트레일이 경유하는 지역 전 구간을 완공할 계획이다. 한우자조금은 동서트레일 서쪽구간 개통 기념 걷기 행사에 참가자들의 트레킹 완주 응원을 위해 한우육포를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상섭 산림청장을 비롯해 어린이 동반 가족, 전문 도보 여행자, 지역 주민 등 총 300여 명의 참가자가 함께했다. 또한 한우자조금이 전달한 한
목걸이형 센서 부착해 한우 건강관리 활용 축산업 미래성장 산업화 구현 계기 마련 한우에 목걸이형 센서를 부착해 생육과 건강에 대한 많은 데이터를 얻어 이를 건강관리에 활용해 폐사율을 10%에서 1%로 줄인 인공지능(AI) 모델이 스마트축산 최고상을 받았다. 농식품부는 지난 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스마트축산 인공지능(AI) 경진대회’를 열고 AI를 활용한 스마트축산 우수모델을 시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생산성 향상과 경영비 절감을 이룬 사례와 악취·탄소 저감 등 축산 문제 해소에 기여한 우수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열렸다. 스마트축산 인공지능(AI) 상용화 부문과 알고리즘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관심을 모았던 상용화 부문에는 3개 팀이 한치의 양보 없는 열띤 승부를 펼쳤다. 상용화 부문 농식품부 장관상은 한우의 생육·건강·번식 등에 관한 광범위한 데이터를 분석해 폐사율을 10%에서 1%로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킨 ㈜바딧이 받았다. 목걸이형 센서를 부착해 포유시간과 반추시간, 사료섭취 시간, 활동량, 축사내 온도 등 여러가지 데이터를 파악해 성과를 거뒀다. 최우수상은 돈군별 사료급여량과 증체량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사료 효율 최적화
한우가격 폭락 2년, 1만 농가 폐업에 한우산업 기반붕괴 우려 가중 농가 고품질화 노력따른 1++ 출현율 향상불구, 농장경영 악화 여전 2026년 관세제로화 시대 대비, 명실상부한 싱크탱크 역할 담당해야 비육우경영안정제도, 대기업 참여제한 등 민감한 사안 적극 검토를 어느덧 2년, 2022년 10월 한우가격 폭락이 시작된지 2년이 지났다. 그러나 한우산업 불황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그동안 1만호에 가까운 농장이 폐업했고, 7만 농장 시대에 내몰렸다. 거세우 kg당 지육평균 경락가격은 4000원이나 하락(2022년 1~9월 2만1663원, 2024년 1~9월 1만7711원)해 1만7000원선을 근근히 유지하고 있다. 거세우 마리당 평균 도체중이 470kg임을 감안할 경우 한우 한마리당 농가 수취가격은 188만원이나 줄어들었다. 여기에 경영비의 50%를 차지하는 사료가격은 2020년 kg당 479원에서 2023년 670원으로 40%나 인상되었다. 2023년 말과 2024년 8월 농협사료가 2차례에 걸쳐 kg당 48원을 인하했지만 여전히 한우농가 경영악화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한우농가들은 이같은 한우산업 불황기 생존권 확보를 위해, 암소 감축사업에 적극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