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이 올해 처음 실행하고 있는 암송아지 뿔을 없애는 제각 사업이 한우농가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합천군에 따르면 합천군이 세운 올해 제각사업 목표가 5000두지만 4월 말 현재 2000두를 넘기고 있다. 제각은 태어난 지 1주에서 2주가 된 송아지를 대상으로 뿔이 날 부위에 동전 크기만 하게 뿔 없애기 연고를 발라주면 된다. 제각한 소는 성질이 온순해져 서열 다툼이 감소하고 하루 동안 살이 찌는 양이 늘어나 농가 소득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번식 암소의 경우 암소끼리의 투쟁이 사라져 유산율 감소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제각에는 마리당 2만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사업이다. 2만원의 비용은 합천군이 1만2000원, 축협이 8000원을 지원해 한우농가는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합천군은 목표 두수인 5000두의 사업비 1억원을 확보했다.
적절한 환기통해 공기흐름 빠르게 윈치커튼·송풍팬 작동여부 점검 안개분무시 축사바닥 젖지않도록 “초여름 날씨, 가축 고온스트레스 줄여주세요.” 국립축산과학원은 여름철 가축의 고온스트레스 예방을 위해 축사에 설치된 냉방시설 등의 사전점검을 최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00년대 평균 10회였던 폭염일수는 2010년대에 평균 15회로 크게 늘었다. 올 하절기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돼 고온기 가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가축의 고온스트레스는 온도(℃)와 습도(%)를 곱한 열량지수 값이나 가축더위지수(THI)를 통해 계산이 가능하다. 온도 및 습도계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가축이 닿지 않는 높이에 설치해야 하며, 너무 높이 설치할 경우 정확도가 낮아질 우려가 있다. 가축이 받는 고온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방법 중 하나는 적절한 환기를 통해 가축 주변의 공기 흐름을 빠르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개방형 축사는 주로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기준으로 원활한 공기 흐름을 위해 주변 장애물을 미리 제거해 준다. 또한 윈치커튼과 송풍팬의 작동 여부를 미리 살핀다. 또한 개방형 축사에는 햇빛을 가려주는 그늘막(차광막)을 설치하거나 지붕에 열차단을 위한 페인트를
문자나 PC로 가축더위지수 확인 여름철 축종별 관리 쉽게 확인 가능 이른 더위로 인한 가축 스트레스를 매일 확인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14일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이른 더위로 인한 가축 피해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올해 5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고온현상이 자주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10년 사이 5월 평균 기온이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농가의 주의가 필요하다.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은 한우 등 가축더위지수와 이에 따른 가축관리 방법을 제공한다. 가축 더위지수는 온도와 습도 정보를 이용해 가축이 더위를 느끼는 정도를 정량화한 지표이다. 농장주는 매일 휴대전화 문자 또는 컴퓨터로 가축더위지수를 확인함으로써 더위로 인한 가축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축사 내부 온도를 낮추고 더위 스트레스 경감 사료를 급여하는 등 여름철에 활용할 수 있는 축종별 관리방법도 확인할 수 있다.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 ‘축사로(chuksaro.nias.go.kr)’에서 별도의 비용 없이 사용신청 후 이용할 수 있다. 가축의 더위 스트레스는 농가의 관리 방법 개선을 통해서도 줄일
“축산농가 궁금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국립축산과학원은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새로운 기술을 보급하기 위한 ‘축산현장 맞춤형 종합상담’을 지난 12일 전남 고흥 한우농가에서 올해 처음으로 실시했다. 맞춤형 종합상담은 경영, 가축개량, 번식, 사양관리, 축산환경, 질병, 사료작물, 가공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합동으로 해당 지역을 방문해 개별상담 또는 현장방문 형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상담은 한우 등 축종별로 9월까지 축산농가와 영농후계자 845명을 대상으로 전국 각지에서 30회에 걸쳐 추진된다. 이 중 일반 축산농가 21개 지역을 제외한 9개 지역에서는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후계농업인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흑염소 농가들의 교육, 상담 요청에 따라 흑염소 축종을 추가해 전북 남원과 전남 화순축협 2개 지역에서 상담을 실시한다. 또한 지난해 만족도가 높았던 핵심관리 농가를 15곳으로 확대한다. 국립축산과학원 오형규 기술지원과장은 “코로나19로 상담 일정이 지연되었지만 차질 없이 축산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만약 코로나19로 농업인 집합상담 추진이 힘들 경우 농가 현장 방문상담만 실시하는 등 탄력 있게 운영할 방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함께 지난 14일 축평원 본원에서 ‘축산물 유전자원시료 보존·관리 및 연구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립농업과학원은 경기도 수원에 자리한 농업유전자원센터 중부지소에 축평원의 축산물이력제 한우 체세포시료를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한다. 한우 체세포시료는 가축의 출생부터 판매까지의 전 유통과정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축산물이력제의 근간이 되는 DNA 동일성 검사를 위한 보관용 유전자원시료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농업유전자원센터에 보존된 축산물 유전자원시료를 국가전략 생명연구자원으로 인식하고 축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 활용 체계 구축에 적극 협력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모든 한우는 동일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연간 90만 마리 이상의 체세포시료가 수집되고 있다. 그동안은 축평원에서 2~3년 보관 후 폐기했으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5년 이상 장기보관이 가능하게 됐다. 혈통, 도축 등 자원 활용에 필요한 정보가 있는 체세포시료는 대학과 연구기관 등에서 한우산업과 축산 연구 발전에 활용하게 된다. 국립농업과학원 김두호 원장은 “이 업무협약으로 국가적 시책과 한우 체
홍성, 브랜드 전문점·가공장 등 유통망 확충 지역과 해외 신규 판로개척위해 행정력 집중 충남 홍성군이 올해 홍성한우의 전국적 인지도 확산과 신 명품 브랜드화에 16억원을 투입한다. 최근 홍성군에 따르면 생산에서 유통, 소비까지 전 과정의 인프라 기반을 확충해 농가 소득원 증대의 주요 요소인 유통과 소비망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먼저 유통 및 소비 활성화를 위해 홍성한우 브랜드 전문점인 가공장과 판매장을 확대하고 이달 중 공고 및 모집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상은 지역의 음식점, 식육판매 업소, 가공업소 등이다. 인증 요건은 최근 홍성한우 6개월 이상 및 공급계약 여부가 기본 조건이며 인증 후 한우구매, 식품·개인·매장 위생관리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현재 홍성한우 브랜드점 지정 현황은 축산업협동조합 등 2곳의 홍성한우 육성을 위한 브랜드 경영체가 구성돼 1231농가(4만2122두)가 참여 중이며 2곳의 가공장과 6곳의 정육점 및 정육식당이 영업 중이다. 홍성군은 홍성한우의 판로 확대를 위해 농협 2곳에 축산물 이동판매차량 2대를 3억2000만원에 구입토록 지원해 축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도모한다. 대도시 유통 확대 및 해외 시장 개척에 소요되는 물류지원비
경매 참여한 모든 소 유전능력 정보 온라인 제공 구매자에게 낙찰된 소 직송…유통비용 절감효과 가축시장 경매도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북대학교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이 한우 유전능력 평가 기술을 응용해 비대면 온라인 한우 경매 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한우 온라인 경매는 최근 전국 몇 곳에서 이뤄지고 있으나, 한우 유전능력 평가 기술을 응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3일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에 따르면 가축시장을 직접 찾지 않고도 PC나 모바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과학적으로 검증한 우수한 소를 편리하게 사고팔 수 있는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한우 빅데이터를 이용한 유전능력 평가 기술을 경매 시스템에 도입해 경매에 참여하는 모든 소의 유전능력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사업단은 앞서 농촌진흥청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을 통해 한우 빅데이터를 이용한 유전능력 평가 기술을 개발해 2017년부터 국가 단위 씨수소 선발 등 국내 한우 개량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유전능력 정보는 한우농가 등에서 최근 5~10년간 생산한 송아지 출하와 도축 정보를 추적 조사해 얻은 유전정보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자료다. 씨수소
전남 해남군은 고급육 생산기반 조성과 소 인공수정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소 인공수정료를 지원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올해는 총 6억원(자부담?50%)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내 한우 등 1만2000두에 대한 인공수정을 지원한다. 지원단가는 한우의 경우 인공수정사를 통한 수정시 1두당 2만5000원, 자가 수정시 5000원이다. 개체별 첫 회 수정에 한해 지원하며, 신청농가는 소 수정 후 인공수정신청서, 인공수정증명서, 사업비 집행영수증, 정액 구입영수증, 자가 수정내역서 등을 첨부해 사육장 주소기준 읍.면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인공수정은 가축개량을 촉진할 수 있으며, 전염성 생식기 질환 예방, 수태율 향상 등 사양관리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남군은 농가의 인공수정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소 인공수정비 지원으로 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덜고 고품질 축산물 생산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이 기대된다”며 “지원받지 못하는 농가가 없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진안군이 한우 번식우의 수태율을 높이기 위해 첨단 발정 탐지기 보급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발정 탐지기는 한우의 발정시기가 오면 나타나는 활동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모니터링해 발정시기와 수정 적기를 스마트기기를 통해 알려 주는 ICT 스마트팜 축산 기술이다. 이번에 보급된 발정 탐지기는 한우의 고유 행동패턴과 사육환경 등을 고려해 국내에서 개발된 기기다. 발정 탐지율을 90%이상 높일 수 있고, 수정 횟수도 1.72회(국내평균 3.2회)로 크게 낮출 수 있다. 발정 탐지 뿐 아니라 한우의 행동 특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난소낭종과 같은 질병과 유산, 분만징후 등 한우 개체 관리에 필요한 종합정보를 개인 휴대폰과 메일로 실시간 제공 받을 수 있다. 이에 농가들은 정확한 발정시기와 수정적기를 예측해 수태율을 높일 수 있어 암소의 공태기간을 감소시켜 사료비 절감과 송아지 생산증가로 농가수익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이라고 반겼다.
강원 횡성군이 오는 2026년 수입산 쇠고기의 무관세 통관에 대비해 고급육 생산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량 암소를 집중 육성한다. 오는 2026년 미국산 쇠고기를 시작으로 2028년 호주산, 2029년 캐나다산 쇠고기가 무관세로 수입된다. 횡성군은 먼저 우량암소 선발을 위해 올해 7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암소 후대축의 도축성적 등을 조사·분석 용역을 시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수 암소 집중 육성 방안을 마련한다. 횡성군에 따르면 암소는 임신과 출산이라는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거세우에 비해 고급육 생산을 위한 비육관리가 어렵다. 이 때문에 가장 좋은 육질 성적을 보이는 2~4산 후 비육 출하해 암소의 지속적인 개량과 수입산 쇠고기와의 경쟁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횡성군 관계자는 “이번 횡성한우 고품질 연구용역으로 우수 암소군을 선발한 후 계획교배해 지속적으로 개량해 나갈 계획이다. 우수한 암소로 선발된 개체에 대해서는 조기 비육 도태 등이 이뤄지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