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의원이 21대 국회 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직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농해수위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총투표수 181표 중 180표를 얻어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위기속에서 우리나라 식량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오직 농어민의 편에서 농어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마련과 예산편성을 통해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우리 농어업과 농어촌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꾸준히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에 각종 축산기자재를 취급하는 모 사장을 만난 적이 있다. 그가 내뱉은 첫마디가 농가에 지원하는 축사 휀 ‘보조사업’을 없애야 한다고 일갈했다. 보조사업 때문에 업체만 망가지고 있다고 항변했다. 보조사업을 따려고 업체들끼리 과당경쟁이 붙어 원가 이하에 납품하는 상식 이하의 업체가 생겨났다고 한숨 쉬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난해보다 다소 빨리 보조사업을 추진하고부터 축사 휀 시장이 급기야 일촉즉발의 전쟁상태로 치닫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다 보니 모 사장의 말을 빌리면 한우에 대한 전문지식도 없는 업체가 신통치(?) 않은 제품으로 저가공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저가 제품으로 축사 휀 시장을 흐려놓는 업체의 속사정을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대략 세 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재고품을 소진하기 위한 방편이거나, 아니면 회사경영이 어렵다거나, 그것도 아니면 내년도 축사 휀 시장을 독점하기 위한 영업전략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사 휀 시장을 독점하기 위한 영업전략이라면 매우 유치한 발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왜냐하면 기존 경쟁업체들이 가만히 앉아서 죽겠느냐는 것이다. 보란 듯이 당장 타업체에서 물을 흐려놓는 업체에 대항하기
연암대학교 축산계열 김은집 교수가 축산 분야 인재 양성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9회 대한민국 스승상’을 수상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교육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공동 주관하는 대한민국 스승상에 김은집 교수가 대학교육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전문대교협은 이 상이 교직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우리나라 교육발전에 헌신해온 진정한 교육자에게 수여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교육상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전문대학 교수로는 처음으로 2017년 이후 4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 김은집 교수는 연암대 축산과 5회 졸업생(81학번)으로 모교에 부임해 축산 분야 실무형 인재 양성과 유성바이오 장학금을 지원해 전문대학생들을 축산 전문가로 양성하고 있다. 김 교수는 영농인재양성을 위해 2006년부터 사재로 유송바이오 장학금을 마련하고 현재까지 총 113명에게 83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문자투표로 진행된 한우협회 중앙회 감사선거에서 김학수(인천 강화) 후보와 김장주(전남 나주) 후보가 감사로 선출됐다. 총 2명의 감사를 선출하는 선거에 앞서 김맹종 후보가 사퇴해 김학수 후보와 김장주 후보의 당선인 결정을 두고 찬반투표가 부쳐졌다. 투표는 지난달 16일부터 다음날인 17일까지 실시됐다. 투표마감 결과, 본회 대의원 총 280명 중 189명이 투표해 67.5%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김학수 후보와 김장주 후보의 당선이 최종 확정됐다. 김학수 감사는 2019년에 이어 연임됐고 김장주 감사는 새롭게 신임됐다. 이날 당선된 두 감사는 “한우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협회가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 참여해 운영의 투명성과 효과를 꼼꼼히 살피겠다”며 “중앙회와 도지회 및 시군지부의 소통을 강화토록 해 공공성을 제고하고 감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자가 생산하는 발효섬유질배합사료(TMF)로 한우사육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으며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가족노동으로 발효섬유질배합사료를 만들어 급여함으로써 생산비 절감과 함께 육질등급도 향상시키고 있다는 형제농장의 오후택 대표. 가족노동으로 한우 비육우 360두 사육 충북 충주시 신니면 견학리 성화2길 126번지 소재 형제농장은 오후택 대표와 아내, 그리고 아들(한식 30세)이 농장일을 하고 있다. 사육형태는 비육 전문으로 매년 추석에 출하 할 수 있도록 송아지를 일시에 구입하여 매년 180두씩 입식하고 있다. 현재 올 추석에 출하할 한우 거세우 180두와 내년 추석에 출하할 거세우 180두가 사육되고 있다. 첫째 아들은 유통업을 하고 있고 둘째 아들이 농장일을 맡아서 하고 있다. 특히, 발효섬유질배합사료를 만드는 날에는 무척 바쁘다. 발효섬유질배합사료로 출하성적 향상 현재 발효섬유질배합사료를 직접 생산해서 급여하고 있다. 섬유질배합사료(TMR, Total mixed ration)는 조사료 등 급여할 모든 사료를 한꺼번에 섞어서 주는 방식이며 발효섬유질배합사료(TMF, Fermented TMR)는 TMR을 발효시킨 것으로 기호성과 보관성을 좋게 한 것이다.
한우산업에 있어 빼 놓을 수 없는 원로 한분이 있다. 그는 전국한우협회 부회장과 경기도지회장, 그리고 한우자조금사업 준비 과정에서 추진위원장을 맡아 초석을 놓았으며 관리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수행했다. 현재는 일선에서 물러나 전국한우협회 고문을 맡고 있는 우영묵 전 부위원장이다. 우영묵 고문은 한우업계에서 아주 다양한 역할과 중대한 업적을 남긴 것으로 기억된다. 우선 고급육 생산을 선도하는 한우능력평가대회 운영진이었으며 전국한우협회 부회장으로서 많은 역할을 하였다. 원로 초대석 인물로 선정된 우 고문은 기자와도 15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로 오랜만에 전화 통화를 하고 안성시 일죽면에 있는 농장으로 차를 몰았다. 농장에 도착하여 모자를 쓰고 소나무 전지에 열중인 우영묵 고문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기자 : 소나무가 아주 멋지네요. 손수 가꾸신 거예요? 우영묵 고문 : 어서와 금방왔네~ 어린 소나무를 심은 건데 이렇게 잘 자라고 있네. 기자 : 한우는 언제부터 사육하신 거예요? 그리고 한우산업에서 하신일에 대해서 이야기 좀 해 주세요? 우 고문 : 소를 키운지는 45년쯤 되었지. 한우 수송아지를 사서 키우기 시작해서 일소로 쓰다가 경운기가 나오고 나서 8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사람과 동물의 감염병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정부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은 지난 1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경 예산안 심사에서 “인수공통전염병 통합방역체계 확립을 위한 방역부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사람의 감염병 문제는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와 질병관리본부가, 가축의 전염병 문제는 농식품부 방역정책국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담당하고 있다. 이들 4개 부서를 하나로 통합한 방역부를 신설해야 인수공통전염병을 포함한 감염병 관리의 전문성과 기동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서삼석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문제를 지적하면서 전문가들이 모인 방역청을 별도로 신설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서삼석 의원은 “질병문제는 앞으로도 더 창궐할 것”이라며 “방역부 신설을 심각한 차원에서 정부가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어렸을 때 시골 고향집에 가면 제일 먼저 누렁이가 뛰어나와 우리 가족들을 반겨주고 마당 한편에는 토종닭과 병아리들이 먹이를 쪼아 먹고 있었다. 할아버지께선 소에게 짚을 주고 계셨고 뒷마당에는 돼지가 식구들이 먹고 남은 잔반을 꿀꿀거리며 잘도 먹고 있었다. 이러한 평범한 시골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그림을 떠올리면 누구나 추억에 젖어 옛 농촌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지만, 이제 그 곳엔 옛날과 달리 가족과 같았던 동물들을 만날 수 없다. 현대화에 발맞추어 우리나라 농촌에는 재래품종을 무시한 채 외래 도입종으로 채워지면서 재래돼지, 오골계, 칡소, 백우 등이 점차 자리를 잃어 왔고 이제는 사라져버린 종들도 많다. 이는 축산업이 생산성 위주로 바뀌면서 경쟁력이 약한 품종들은 무조건 도태가 이루어지면서 우리나라의 토착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높은 품종들까지 사라지게 된 것이다. <조선우마의방>의 기록을 살펴보면 과거에는 칡소, 흑우, 백우, 청우, 황우 등 다양한 모색을 가진 한우가 존재했다. 하지만 일제시대부터 ‘한우 심사표준’이라는 이름하에 황색 한우를 제외한 특이 모색을 지닌 칡소와 흑우 등은 거의 사라져 사실상 멸종 위기 상태가 되었다. 아쉬운 점은
한우산업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전국한우협회가 태동할 때부터 초대회장을 맡아 수입생우 저지 투쟁 등 역경을 겪은 주역들 중 한사람으로 한우산업 일선에서는 물러난지 오래지만 현재 전국한우협회 고문을 맡고 있는 이규석 전 회장이다. 한우신문에서 초대석 코너를 새롭게 만들면서 첫 초대석 손님으로 이규석 전국한우협회 초대회장이 초대 받은 것이다. 본 기자도 이규석 고문이 전국한우협회 초대회장으로 있을 당시에 한우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었기에 이규석 고문과는 전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이기도 하다. 2019년 지난달 25일 이규석 고문을 만나기 위해 대구 팔공산 기슭으로 내려가 저녁 무렵 한우고기 식당에서 저녁을 함께 먹으며 예전의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주도 한잔 기울이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다음날 아침 농장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다음날 아침 대구광역시 북구 연경동 113번지 소재 농장으로 가니 이규석 고문이 기다리고 있다. 이미 소들에게 사료를 주고 벽난로에 불도 피워놓고 있었다. 예전에 회장님으로 많이 부르다 보니 아직도 이규석 회장님으로 부르는 것이 왠지 더 편해 인터뷰 중에는 회장님으로 부르도록 하겠다. 기
충남 공주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업무관련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다. 공주시청 축산과에서 공주알밤한우 브랜드를 담당하고 있는 전홍남(56세, 농업6급)씨가 주인공이다. 학위 연구결과는 알밤한우를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공주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밤 가공과정에서 발생되는 율피(밤의 속껍질)를 한우에 먹인 후 육질을 비교한 결과 소고기의 감칠맛을 결정하는 아미노산 성분과 지방산이 높다는 내용을 세상에 알렸다. 또 밤나무 품종 기능성을 연구해 구성 부위별로 항산화 효과를 분석하는 한편, 밤과 밤나무에 대한 새로운 활용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알밤이 공주의 특산품이라고 하면서도 기능성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가 없는게 늘 안타까웠다”며 “밤 껍질을 활용한 사료 대체제로서의 육성방안, 그것이 육질에 미치는 영향 등을 학술적으로 인정받은게 큰 기쁨”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융복합산업 네트워크사업 공모에 공주시가 한우분야에서 선정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바 있다. 또한 까다롭기로 소문난 백화점 입점을 성사시키고 유통라인을 확장하는 등 알밤한우의 품질관리와 인지도 향상 등 마케팅 분야에서도 탁월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