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올해 농업 분야의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E-9) 배정 규모를 기존 8200명에서 9430명으로 1230명 늘린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는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이날 열린 제34차 외국인력정책위원에서 ‘2022년 외국인력 쿼터 확대 방안’이 확정된 데 따른 조치다. 농식품부는 또 개별 농가가 외국인 근로자를 더 많이 고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그간 농가를 규모에 따라 6개 구간으로 구분해 외국인 근로자를 2~20명씩 고용하도록 허용해왔는데 앞으로 하위 67%에 해당하는 1~4구간 농가의 고용 허용 인원을 2명씩 늘리고, 연도별 신규 고용허용 인원도 확대한다. 지난달 말 기준 국내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총 2만73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3% 많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치로 축산·시설원예 분야를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수진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이번 조치는 그간 생산자단체 등에서 제기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 관련 어려움을 관계 부처와의 협의로 개선한 것”이라며 “구인난 완화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 예천군은 지난달 29일 군수실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추진하는 ‘한우왕조2000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예천한우 특화거점을 육성하고 상설시장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공유주차장, 화장실, 이동식 매대 보관실 등을 구성한 중간 결과물을 선보였다. 예천군은 지난해 7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수차례 관계 부서 회의와 협의를 거쳐 이번 성과물을 도출했다. 향후 관계 단체와 협의를 통해 의견 수렴 후 운영방안과 최종 설계(안)을 확정하고 오는 12월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우왕조2000 조성사업 주요시설로 △공공임대상가(식육포장처리시설, 숯불구이식당, 한우국밥식당 등) △상생 공유주차장 △공유화장실 △이동식 매대 보관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한우왕조2000 조성사업 설계용역이 중간단계인 만큼 관련 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는 등 예천한우 브랜드화 도약과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소 럼피스킨병의 국내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백신 54만마리분을 수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소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을 통해 주로 전파되는 질병으로 소 우유 생산량 감소와 임신 소의 유산 등을 유발한다.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2013년부터 동유럽과 러시아로 확산됐으며, 2019년부터는 아시아 지역으로도 퍼지고 있다. 현재 서남아시아에서 동남아시아로 확산 중인 만큼 국내 유입 가능성도 커지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2019년에 이 병의 바이러스 진단체계를 구축하고 작년부터 해외 전염병 국내 검색사업에 소 럼피스킨병을 추가해 전국적 예찰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백신 54만마리분을 수입해 비축하기로 의결했다. 유재형 농식품부 구제역방역과장은 “소 럼피스킨병이 국내에 유입될 경우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소 사육농가, 수의사 등 축산 관계자들의 관심이 중요하다”며 “가축에서 고열 후 피부 결절 등 의심 사례가 나오면 가축방역 기관에 신속하게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KB국민은행과 함께 사회복지단체인 (사)따뜻한마음에 구로구 소외계층을 위해 1000만원 상당 한우 도시락과 한우고기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구로구청 르네상스홀에서 진행된 기부 전달식에는 한우자조금 민경천 위원장, KB국민은행 윤정식 중앙5지역본부장, 구로구청 문헌일 구청장, (사)따뜻한마음 김동옥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 전달식은 KB국민은행이 후원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웃사랑 실천과 균형잡힌 영양섭취를 돕기 위해 한우자조금이 동참하게 됐다. 기부금은 (사)따뜻한마음을 통해 구로구 내 소외계층 약 200명에게 한우 도시락과 한우불고기를 지원하게 된다. 기부 전달식에 이어 지난 17일에는 한우 도시락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한우 명예홍보대사 엄유희 조리기능장(서울시 동부기술교육원 관광조리과 교수)의 특별한 레시피를 전수 받아 구독자수 95만명의 요리 유튜버 ‘요리왕비룡’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한우 도시락을 만들고 한우불고기와 함께 전달했다. 민경천 위원장은 “KB국민은행의 후원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도울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구로 지역의 어려운
전북 순창에서 길러진 명품 한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지역 대표관광지인 강천산과 고추장민속마을 사이에 들어섰다. 순창군은 팔덕면 구룡리 일원에 조성한 명품 한우 전시판매센터에 ‘강천산 맑은 한우’가 개장했다고 최근 밝혔다. ‘강천산 맑은 한우’는 순창군 축산의 으뜸인 한우를 전국으로 유통·판매하면서 강천산과 고추장민속마을을 찾는 관광객들과 관내 주민들의 먹거리터 및 쉼터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이곳은 대지면적 1만1000㎡ 규모에 축산물 가공 및 판매장 1동(916㎡), 음식점 1동(592㎡)으로 조성됐다. 판매장에서는 주력상품인 한우를 비롯한 축산물과 쌈채소 등 일부 생필품이 판매된다. 음식점에서는 점심식사 위주의 설렁탕, 냉면, 돼지숯불갈비 등의 메뉴를 갖춰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밀과 옥수수 가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애그플레이션’(농산물발 물가급등)이 완화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곡물가격지수는 지난 6월 166.3으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았다. 2월 145.3이었던 곡물가격지수는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3월에 170.1로 17.1% 치솟았지만, 이후 6월까지 2.3% 하락했다. 또한 지난달 29일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밀 선물 9월 인도분 가격은 부셸(약 27.2㎏)당 8.08달러로 지난 2월 18일(8.04달러) 이후 가장 낮았다. 옥수수 가격도 6.2달러로 지난 2월 3일(6.17달러) 이후 최저치였다. 이에 금융시장은 국제 곡물가격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건은 지난 2분기에 글로벌시장에서 농산물 가격 상승률이 13%나 됐지만 오는 4분기에는 5.5~6%로 둔화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완화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농산물 가격 안정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1.5% 포인트, 신흥시장 인플레이션은 2% 포인트 낮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곡물가격이 지속적으로 안정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볼로디
충남 예산군농업기술센터는 축산신기술 보급사업인 ‘축산 스마트팜 통합제어시스템 활용기술시범사업’을 추진해 축산업의 과학영농 기반을 마련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축산 스마트팜은 기존 시설물에 ICT 통합관리프로그램을 설치해 스마트폰으로 축사를 관리하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가축의 생산성을 향상해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를 도모할 수 있다. 예산군은 한우 번식우 농가 대상으로 △ICT 통합관리프로그램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CCTV 및 연계 영상분석 장치 △환풍기 및 윈치커튼 컨트롤러 등을 지원했으며, 이와 같은 스마트팜 시스템은 축사 환경을 파악하고 제어해 가축에게 최적의 사양관리를 제공한다. 특히 CCTV 연계 영상분석 장치는 CCTV 영상에서 승가 행위를 포착해 스마트폰 알림으로 전송함으로써 축산 농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시범사업 농가는 “미세한 발정징후까지 잡아내 번식우의 공태기간을 최소화해 생산비를 절감함으로써 농가의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만족도를 보였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촌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지역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는 가운데 지능화된 축산 시스템 도입으로 농가의 부담을 해소하고 예산군 축산업의
미국의 소 사육두수가 감소하면서 소고기 가격이 들썩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농무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송아지를 포함한 미국의 소 사육두수는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988만 마리를 기록했다. 전례 없는 가뭄으로 인해 사료비를 비롯한 사육비용이 급등하면서 발생한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상당수 축산농가들이 사육 규모를 줄이는데 나섰고, 이 과정에서 번식용 암소까지 도축장으로 보내는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도축용으로 사육되는 미국의 비육우는 1340만두로 지난해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이 가운데 1000두 이상 보유 규모의 비육장들이 보유하고 있는 비육우는 전체의 84.6%를 차지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도살 전에 머무는 사육장으로 보내지는 번식용 암소의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농무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축산농가들이 지난달 도축용 사육장으로 내다판 번식용 암소는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가운데 전체적인 사육 두수는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에 닥친 극심한 가뭄은 과거와 크게 양상이 다르다는 지적
농식품부는 올해 안에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주요 농업정책자금의 원금 상환을 1년 유예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는 최근 농자재 가격 급등과 금리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금융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올해 1월 1일 이후 원금 상환기일이 도래해 현재 연체 중이거나, 올해 7월 15일~12월 31일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농업종합자금, 후계농육성자금, 귀농창업자금을 대상으로 한다. 상환기일이 연장되는 금액은 총 2076억원으로 추정된다. 연장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해당 대출을 받은 농축협 혹은 농협은행을 상환 예정일 이전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거치기간 중인 대출금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현재 연체 중인 경우 연체이자를 납부하는 조건이 붙는다. 박수진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이번 조치가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제곡물 가격이 지금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는 지난 14일 발표한 ‘최근 국제곡물 가격 및 수급 전망’ 보고서에서 “주요 곡물 주산지의 생육과 수확이 원활해 3~4분기 국제곡물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름세를 유지하던 주요 국제곡물 선물가격은 지난달 30일 미국 농무부가 파종면적(Acreage)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올해와 내년 미국의 밀·옥수수 파종면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후 지난 12일 미 농무부가 ‘농산물 수급전망’ 보고서를 발표하자 곡물가격 하락 폭은 더 확대됐다. 이 보고서는 세계 곡물 기말재고율이 전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은 30.1%일 것으로 내다보면서 특히 미국의 주요 곡물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12일 기준 밀, 대두, 옥수수의 선물가격(시카고상품거래소 기준)은 전날보다 3~6% 떨어졌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코로나19 변이 확산 전망도 곡물 선물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됐다. 농업관측센터 조사팀은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달러화 강세, 투기자산 축소, 국제 원유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