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올해 동물용의약품의 품질관리 감시를 위해 수거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매년 민간 위탁 방식으로 수거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8~2019년 실시한 수거검사 3315건 중에서는 53건이 함량 부적합(부적합률 1.6%)으로 적발돼 제품 회수와 제조 업무정지 등 행정조치를 받았다. 올해 수거검사는 ‘동물약품기술연구원’이 수행, 국내 유통 중인 동물용 항생제와 방역용 소독제 등 1650여건을 처리한다. 이와 함께 검역본부는 부적합 다발 제품군의 집중검사와 업체 현장 지도 등 ‘약효 및 부작용 감시·검사사업’을 2018년부터 수행하고 있다. 검역본부는 “특히 올해는 영양성분 중 비타민A와 반려동물용 약용샴푸 제품군에 대한 집중검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큰 일교차로 소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를 맞아 세심한 축사관리와 철저한 예방백신 접종을 최근 당부했다. 봄에는 건조한 공기가 소의 코 점막을 마르게 해 병원체가 체내로 유입되기가 쉽다. 소가 황사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폐렴 등 호흡기 질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평소 축산 농가에서는 소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사육환경과 사양관리를 철저히 한다. 소에게 깨끗한 물과 품질 좋은 사료를 제공하고, 바닥은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한다. 황사 또는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축사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아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줄인다. 소가 황사나 미세먼지에 노출됐을 경우에는 몸에서 이물질을 털어낸 뒤 구연산 소독제 등을 분무해 소독하며,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한다. 임신한 소는 난산 예방을 위해 충분한 운동이 가능하도록 밀집사육을 피하고, 분만 전후에는 전용 산후조리 공간에서 관리한다. 특히 4월에 실시되는 소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놓치지 말고 이 기간 동안 빠짐없이 접종할 수 있도록 한다. 국립축산과학원 연구결과, 구제역 백신 접종 직후 일시적으로 소의 체온이 상승하고 면역반응이 나타났다. 소가 열이 심하거나 질병에 걸렸다면 치
<문> 한우의 소득을 증대하려면 어떻게 하는가? <답> ▣ 경영성과를 파악하고 진단한다. 한우경영의 소득 및 순수익의 증대 또는 최대화를 위해서는 경영자원이 합리적으로 조직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농장의 경영성과를 파악하여 진단하고 낮은 소득의 원인이 수입에 있을 경우에는 생산량, 판매단가, 생산비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 생산량이 적으면 사육규모, 회전율(비육속도), 생산기술에서 원인을 파악하여 증대방안을 모색하여야 하며 - 판매단가가 낮으면 품질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도입하거나 출하처, 출하시기를 조절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 생산비가 높으면 비용분석을 통하여 절감 가능한 비목에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또한 비용 절감을 위해 도입 가능한 새로운 기술과 경영상 사양관리기술 낙후로 과다한 비용이 투입되고 있는지 등을 자세히 검토하여 비용절감기술을 도입하여 야 할 것이다. ▣ 소득증대를 위한 경영설계 시 알아야할 기본사항 경영설계 시 유의사항은 사육규모, 자금, 자재조달, 초지, 사양기술, 경영형태, 출하방법, 노동력 조달방법 등을 명확히 설정하여야 한다. - 사육규모 확대는 확보 가능한 영농자본, 노동력과 기계화 등이
대전시 농업기술센터는 한우 조기 임신진단 및 송아지 설사병 진단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일반적인 한우 임신감정은 수정 후 90일 전후로 가능하지만 소 임신진단키트를 사용하면 수정 후 최소 28일이 지난 소의 혈액을 진단키트에 반응시켜 최단기간에 임신감정을 할 수 있다. 또 한우 송아지 폐사의 가장 큰 원인인 설사병에 대해 ‘설사병 5종 진단 키트(KIT)’를 활용해 정확한 병원체를 진단할 수 있어 치료를 위한 약물의 오남용과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번식우의 임신여부 감정을 희망하는 농가는 대전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에서 검사신청서와 혈액채취용 튜브를 수령하면 된다. 수정 후 28일이 지난 번식우의 혈액을 채취해 혈액채취용 튜브와 검사신청서(인적사항, 개체식별번호, 수정일 등 기재)를 제출하면 15일 이내에 임신여부를 통지받을 수 있다. 송아지 설사병 진단을 희망하는 농가는 설사 분변을 채취해 검사신청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진단 사업이 지역 한우농가의 소득향상과 안전한 축산물 생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일까. 올해 가축 질병이 눈에 띄게 잦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천과 경기 북부를 강타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발병은 반년째 멈췄 있고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 대량 발병으로 매년 축산농가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가축 질병도 올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정부의 방역 대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코로나19 총력 차단 노력이 가축 방역에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3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 축산농가에서 ASF, 구제역, AI 등 국가재난형 가축 질병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2014년 이후 국내에서는 매년 이들 국가재난형 가축 질병이 끊이지 않으며 축산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9일 경기 연천군의 농장에서 ASF가 마지막으로 발병한 이후 반년간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검역본부는 국가재난형 가축 질병에 매년 대응하다 보니 국내 방역체계가 강화되고 축산농가의 방역과 위생 의식이 개선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특히, 지난해 ASF 발병을 계기로 고강도 방역 대책을 펼치고 있는 점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가축들도 ‘거리두기’를 한 게 효과를 봤다는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지난 8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직원이 뜻을 모아 대구경북지역을 포함한 전국 도축장에 500만원 상당의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기부했다. 도축장은 각 지원에 근무하는 축평원 직원들의 추천을 받아 지역별로 1곳이 선정됐으며, 특별재난지역인 대구경북지역은 3곳을 선정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택배로 발송했다 축평원은 마스크 나눔을 통해 직원들의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기관과 가장 밀접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민간 사업장의 안전관리에도 힘써 축산분야 대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축평원은 지난달 6일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5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축평원 관계자는 “도축장과 같은 유관기관과 상생하기 위한 노력은 축평원이 지켜나가는 원칙 중 하나”라며 “공공기관으로서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국내 벤처기업이 소에 ‘라이브케어 바이오캡슐’을 투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조기 발견해 치료한 사례와 생체데이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유라이크코리아(대표 김희진)는 최근 축우 관련 감염 감지 사례와 데이터를 처음 공개했다. 김희진 대표는 “충남 공주 한우농가에서 48개월령 번식우가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인 체온상승이 지속되는 패턴을 통해 설사증상 발현을 감지했다. 음수 횟수가 평균보다 현저히 적은 이상상태가 확인됐다. 이후 신속한 처치를 해 증상 악화를 차단했다”고 소개했다. 또 “일본 나고야 와규목장에서 어린 송아지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설사 및 고온 증상이 발견됐다. 즉시 해열제를 먹이고 이틀 뒤 만성열 진단을 받아 치료에 돌입했다. 나흘 후 정상 체온으로 회복됐다”고도 했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김단일 부교수는 “면역체계가 미확립된 송아지에게서 코로나 감염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며 “육안 감별이 어려운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생체데이터 분석을 통한 조기 감지가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답> 한우의 산지가격과 소비자가격이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쇠고기의 유통비용 때문으로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 중에서 농가가 수취하는 가격은 52% 내외이다. 유통비용은 항목별로는 직접비 10.5%, 간접비 16.2%, 이윤 20.9%로 구성되어있고, 단계별로는 출하 1.6%, 도매 10.0%, 소매 36.0%로 이루어져 있다. 소매단계의 경우,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연속으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소매단계의 비용을 개선할 경우 생산자 수취가격은 높일 수 있고 소비자의 지불가격은 낮출 수 있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구제역 바이러스 전파 방지를 위해 우제류(소·돼지) 사육농가에 ‘락토세이프’를 공급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중국·러시아 등 주변국에서 구제역이 지속 발병하는 점을 감안해 국내 유입 차단 차원에서 추진된다. 시험소는 도내 14개 시군 우제류 사육농가 836곳을 대상으로 구연산·유산균 혼합제인 락토세이프 30톤을 공급한다. 락토세이프는 시험소가 생산·공급하는 ‘친환경 미생물 제재’로, 구연산과 유산균을 적정한 비율로 혼합해 만든다. 산성에 저항성이 약한 구제역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소독 효과가 있고, 유산균의 생균 효과로 가축의 면역력을 증진시킨다. 특히 물에 20~100배가량 희석해 사용할 경우 보통의 일반소독제로는 소독이 어려웠던 축사 내부나 음수통, 사료, 가축 등에 직접 살포가 가능한 장점도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운영한 ‘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지난달 31일부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방역대책기간 중 2014년부터 지난해(3건)까지 꾸준히 발생하던 구제역이 올해 처음으로 잠잠한 상태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구제역 발생 예방을 위해 상시 방역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제역 백신접종과 감염항체(NSP) 검출 농장, 위탁사육 농장 등을 중심으로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4월과 10월 전국 소·염소 일제 접종을 실시하고 항체검사를 대폭 확대한다. 백신 접종이 미흡한 농가는 3회 적발 시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농장 폐쇄 또는 가축사육제한 조치를 적용한다. 또 이번 방역과정에서 확인한 개선사항과 지자체 건의사항 등을 반영해 긴급행동지침(SOP)을 개정키로 했다. 농식품부 방역정책과 관계자는 “주변국에서 구제역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외부차량의 농장 출입을 금지하고 방역시설 정비, 철저한 소독·백신 접종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