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제가 먹어 본 한국 음식 중에 가장 맛있는 거 같아요.” 전북 전주대학교(총장 이호인)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전주대는 지난달 30일 ‘밥 한 끼로 전하는 사랑’ 행사를 개최했다. 한우전문점 소야(대표 이철민) 후원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전주대에 재학 중인 30여명(7개국)의 유학생들이 참여했다.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방학 중임에도 고향을 가지 못하는 유학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키르기스스탄 유학생 부룰차 학생은 “한우가 맛있다는 것은 들어왔지만 지금까지 비싼 가격으로 먹어보지 못했는데 한국음식 중 으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한우협회 거창군지부(지부장 손정운)는 지난 6일 거창교육지원청에 청소년 한우 맛 체험 행사를 위해 한우 불고기 278㎏(12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한우협회 거창군지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건강하고 안전한 고기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과 소비 촉진을 유도하고 지역사회와 우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농협중앙회 거창군지부와 각 지역 농협에서 300만원, 거창축협과 나눔축산에서 300만원, 한우자조금과 한우협회에서 600만원을 후원했다. 손정운 지부장은 “미래 꿈나무인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고 우수한 거창 한우의 맛을 체험하는 동시에 몸에 좋은 한우를 먹고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내 학교 급식으로 공급중인 쇠고기가 100% 한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동물위생시험소는 최근 젖소고기의 한우 둔갑 판매행위 근절과 성장기 청소년에게 안전한 급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학교급식 납품 쇠고기에 대한 유전자 검사결과 모두 ‘한우’로 판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전남도내 초등학교 30개교와 중학교 16개교, 고등학교 14개교 등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수거 의뢰한 시료 60건을 대상으로 과학적인 유전자분석법으로 진행됐다. 전남도내 유일의 한우 확인 검사기관인 전남동물위생시험소는 첨단 장비를 구축해 매년 500건 이상의 시중 유통 쇠고기와 학교가 의뢰한 급식용 쇠고기에 대한 한우 확인검사를 실시해 쇠고기 불법 유통 차단을 비롯 올바른 한우 유통 질서 확립을 유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학생들에게 양질의 축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한우 확인 검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중 정육점에서 판매중인 쇠고기에 대해서도 정기적인 유전자 검사에 나서게 된다.
경북 예천의 한우농가에서 사육 중인 암소가 최근 세쌍둥이를 출산해 화제다. 지난 4일 예천군에 따르면 용궁면 대은리 이성우씨(55) 농장에서 39개월 된 한우 암소가 인공 수정을 통해 지난달 21일 오전 4시쯤 수송아지 1마리와 암송아지 2마리를 한꺼번에 낳았다. 출산 예정일보다는 보름가량 빠른 시기다. 학계에서 소는 한 배에서 한 마리 새끼를 낳는 단태동물로 본다. 쌍둥이 출산 확률은 5% 미만, 세쌍둥이를 낳을 확률은 0.1% 미만으로 판단한다는 게 예천군의 설명이다. 이성우씨는 “15년째 한우를 키우고 있지만 세 쌍둥이 출산은 처음이다”면서 “복덩이같은 송아지들과 어미소를 자식같이 생각하면서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2005년부터 한우를 기르기 시작해 현재 34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경북 한우경진대회에서 암송아지 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농협 한우수출조합협의회는 지난 5일 서울역 인근 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020년 축산식품 1200만달러’ 달성을 위한 한우 수출확대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작년과 올 상반기 수출실적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 한우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맞춤형 수출전략 수립, 신규시장 개척 방안 등 심도 있는 토의를 가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주요 수출처인 홍콩에 대한 미국의 ‘특별대우’ 중단이 가져올 변화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어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농정활동과 관련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공동 프로모션 추진 등 해외시장 개척활동에 상호 협력해 협의회 역량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농협 한우수출조합협의회는 한우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축협 10개소, 조합공동사업법인 3개소로 구성, 2016년도에 발족됐다.
여름에 심은 귀리로 가을철 풀사료 걱정을 끝내자. 농촌진흥청은 안정적이고 품질 좋은 풀사료 생산을 위해 여름에 파종해 가을에 수확하는 귀리 품종 및 재배법을 최근 소개했다. 귀리는 단백질 함량과 영양소 총량(TDN)이 높아 가축에게 좋은 풀사료다. 양질의 탄수화물과 단백질 성분이 많아 속도와 지구력이 필요한 말에게 특히 좋은 사료로 알려져 있다. 국내 조사료 자급률은 2019년 기준 80% 정도며, 사료가치가 낮은 볏짚이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다. 여름에 귀리를 심으면 가을철에 수확해 질 좋은 풀사료로 이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단기성 벼 또는 사료용 옥수수를 수확한 후에 여름 파종에 적합한 품종으로 수확이 빠르고 수량이 많은 귀리 ‘하이스피드’를 추천했다. ‘하이스피드’는 생육기간이 3개월로 짧으면서도, 11월 초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은 이삭 패는 시기에 수확할 수 있다. 생초수량도 1㏊당 30톤 정도로 많다. 여름 파종 귀리는 장마가 끝난 후인 8월 중순부터 심기 시작해 늦어도 8월 하순까지는 심어야 한다. 그 이후에 심으면 싹이 늦게 터 수량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심는 양은 단위면적당(㏊) 줄뿌림은 150㎏, 흩어뿌림은 200㎏이 적당하다
현장에 모여서 교육을 받던 것을 코로나 등으로 인해 비대면 현장실습이 필요한데 이를 ICT 기술을 접목해 가능하도록 했다. 연암대학교(총장 육군열)가 최근 축산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비접촉/비대면 현장실습이 가능한 첨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스마트 축산’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이 지속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FMD),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질병의 위협이 반복적으로 발생됨에 따라 어느 때 보다 방역의 중요성이 필요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장 접근이 어려워 학생들의 실습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해 축산 ICT 시설을 활용한 ‘스마트 축산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한다. ‘스마트 축산 시스템’은 대학 내 강의실과 실습농장 간 축산 ICT 정보 프로그램을 연계, 실시간 축종별 사양 정보 및 현장 화면을 구현한 첨단 축산시설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다양한 수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한우분야는 △수정준비 및 분만 △성장현황 등 소의 일자별 활동량 정보 △장비알람 및 이상 정보 체크 △사료 현황 정보 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육근열 총장은 “앞으로도 축산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충남 공주시는 최근 공주 가축경매시장에서 ‘찾아가는 정육점’ 판매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공주시와 세종공주축협은 가축경매를 위해 전국에서 찾아온 한우 수집상들과 농가를 대상으로 알밤한우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행사에 참여한 세종시 한 거주자는 “생각치도 못했는데 가축경매시장에서 품질 좋은 알밤한우고기를 싸게 구입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공주시에 따르면 ‘찾아가는 정육점’은 코로나19로 인한 관내 우수축산물 소비 부진을 만회하고 매출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올 하반기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서 공주시청 광장에서 열린 두 차례 행사에서도 모두 완판 행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찾아가는 정육점’은 혈통송아지 경매가 열리는 매월 5일과 19일 공주가축경매시장에서 세일행사를 진행하고, 매월 셋째주 금요일 오후 4시에는 공주시청 광장을 찾아가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축산물의 위생안전 취약 시기인 여름철을 맞아 이달 말까지 한 달간 전국 농협 축산물 관련 사업장에 대한 위생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전국 농협 축산물판매장과 가공장 등 전 사업장이 자체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중앙본부와 16개 지역본부에서 사업장 불시 점검을 병행할 계획이다. 여름철 위생안전 관련 △축산물 냉장·냉동 온도관리 상태 △유통기한 경과품의 처리상태 △시설과 작업자 위생관리 상태 등을 중점 점검하고, 닭·오리 고기의 이력번호 표시여부 등 관련 법령의 준수여부도 꼼꼼히 점검할 계획이다. 김태환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여름철 축산물의 특별점검을 통한 위생안전 수준 향상으로 소비자들이 우리 축산물을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홍천군의 한 목장에서 출하한 한우(거세우)가 도체중에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홍천군 동면 덕현목장에서 출하한 이 ‘슈퍼한우’는 지난 7일 도축돼 8일 열린 등급판정 결과 생체중은 역대 강원도 내 최고 기록인 1185kg보다 54kg이나 많은 1239kg을 기록했다. 특히 도체중 824kg은 전국 최고기록인 817kg을 경신한 것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강원지원에 따르면 국내 한우 거세우의 평균 도체중 446kg(2019년 기준)에 비해 이 한우는 무려 두배에 가깝다. 등급은 ‘1++C’(근내지방도 8)으로 홍천 늘푸름한우 플라자에서 3000만원에 사들여 판매와 시식 행사를 열 계획이다. 홍천군 관계자는 “8년간 추진한 수정란 이식사업과 한우농가 열정으로 만들어진 결과”라며 “한우개량 등을 통해 고품질 한우 생산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