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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값 폭락현상 올해 2월 중순 이후 연착륙(?)...국비 230억 한우 소비촉진 활동 지원 환영한다

한우 관련 기관 단체들 한우산업 안정화에 한목소리
암소감축 참여, 생산비 절감 노력 등은 한우농가 몫

 

 

지난해 10월 시작된 한우값 폭락현상이 올해 2월 중순 이후 연착륙(?)하고 있다. 

한우 지육kg당 경락가격은 지난해 12월 1만6397원에서, 올해 1월 1만5904원, 2월 1만6236원으로 급격한 폭락을 이어갔다. 그러나 2월말 기준 1주일간의 한우 지육kg당 경락가격은 1만7238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해 도축두수가 2만두 정도 증가했음에도 1월에 비해 한우가격이 소폭이나마 상승했다는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물론 정부의 한우수급안정대책 발표 이후, ‘소프라이즈 2023 대한민국 한우세일’ 행사가 2월 19일∼21일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 약 980곳, 그리고 2월 23일∼3월 4일 대형마트, 농축협 매장, 온라인몰, 한우영농조합법인 등에서 펼쳐진데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한우소비촉진 행사가 연중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그리고 계획된 한우 암소감축이 이를 뒷받침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023년 제1차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논의된 한우자조금 예산 변경(안)에서 정부가 국비 230억원 추가 지원해 정부보조금을 기존 92억원에서 312억원으로 증가시켰다. 이에 따라 한우할인판매행사(유통사 판매지원, 온라인 한우장터)에 96억여원 증액한 130억원을, 그리고 대형급식업체에 대한 한우원료육 차액지원(저지방한우소비촉진사업) 사업에 100억원을 배정하는 등 한우소비촉진사업 예산을 대폭 늘렸다. 한우수출지원사업에도 16억원 증액한 22억원을 투입하기로 해 국내외적인 한우 판촉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한 것이다.


특히 설, 추석, 가정의 달, 대한민국이 한우먹는날 등 총 4회는 한우 전체를 판매 대상으로, 그리고 3월, 7월, 10월은 암소 중심 할인 판매를 실시하기로 하는 등의 농식품부와 3개 주관기관(한우협회, 농협, 한우자조금)의 한우소비촉진 T/F회의 결정 사항도 연중 한우소비촉진 활동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우 원료육 차액지원사업은 자조금 지원 예산(80억원)의 5.25배(420억원)를 도 지자체가 부담하는 지방비 매칭사업으로 계획되고 있어, 성공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획기적인 한우 소비촉진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우값 폭락현상의 연착륙(?)이 기대되는 또 하나의 모습은 농식품부와 한우협회, 농협, 한우자조금, 종축개량협회 등 한우 관련 기관 단체들이 한우산업 안정화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한우협회가 지난 2월 27일 개최한 한우암소 자율감축 결의대회에 한우산업 관련 기관단체장들이 모두 참석해 한우암소 감축 및 한우 소비촉진 활동 등 한우산업 안정화 추진에 공동 노력하자는 일치된 모습을 보이고,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한 농식품부와 전국한우협회의 협력 관계가 그 어느 때 보다 잘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한우산업 관련 기관단체의 공고한 협력 기반 구축은 한우 가격의 연착륙에 청신호가 될 것이 분명하다.


이제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한 한우 암소감축 결의 및 한우소비촉진 활동 계획은 마련되었다. 이의 성공적 실행이 한우가격 연착륙 그리고 한우농가 경영안정으로 이어질 것이다.
한우산업은 한우농가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한 한우 암소감축, 생산비 절감 노력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한우농가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