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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스타트업 ‘멜리엔스’, ‘GRSB’ 공식회원 가입

소에서 베출되는 온실가스 계측 검증
글로벌 탄소 배출권 거래 기술 개발

 

전북대학교는 교내 벤처기업인 저탄소 축산 C-테크 스타트업 ‘멜리엔스’가 글로벌 지속 가능한 소고기 협의체인 ‘GRSB’(Global Roundtable for Sustainable Beef)의 공식 회원으로 가입됐다고 지난 7일 밝혔다.


GRSB에는 맥도날드, 월마트, 타이슨, 카길 등 세계적인 축산관련 20여 개의 생산과 유통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축산 소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GRSB는 글로벌 소고기 가치 사슬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만들어진 글로벌한 다자간 협의체다. 


글로벌한 협의를 통해 소고기의 생산과 유통 전반 과정에서 환경과 사회, 경제적 실행 가능성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ESG 축산을 추구하고 있다. 까다로운 절차와 심사를 거친 후 이사회를 통해 가입이 승인된다.


협의체는 소고기 탄소배출에 대한 측정 기술과 기업의 책임을 논의하는 한편 오는 2030년까지 소고기 탄소 배출을 50%까지 줄인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이처럼 멜리엔스가 공식 회원으로 가입됨에 따라 세계 시민 사회에 한국의 기후 위기 대응과 축산분야의 탄소중립에 대한 의지 및 기술을 알릴 계기가 마련되는 한편 우리나라도 저탄소 축산으로의 변화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멜리엔스는 전북대 LINC3.0사업단 기술사업화 교원창업 스타트업 기업이다. 
10년간의 준비기간을 통해 세계 첫 유전체 데이터 기반의 소에서 배출되는 개체별 온실가스를 계측 검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탄소 크레딧 측정으로 글로벌 탄소 배출권 거래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관련 기술에 대해 국내는 물론 미국과 국제특허를 출원했으며, 기술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테크밸리 선정과 함께 30억원의 기술신용보증서를 받았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미국 시애틀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내년 1월에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석, 축산 탄소중립 플랫폼 기술발표와 함께 글로벌 사업 전개를 위한 투자설명회 통해 대학의 기술 사업에 대한 글로벌 세일즈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학교 대표(전북대 농생대 교수)는 “축산부문에 있어서 소고기 생산과 유통, 소비에 걸쳐 광범위하고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가치 구조의 변화가 예측된다”면서 “우리의 축산 탄소중립 연구 기술이 세계적으로 진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축산에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