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은 겨울철 가축분뇨 퇴비화 시설 관리 방법을 소개하고, 퇴비 부숙 관리에 유의해 주길 당부했다. 지난 16일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퇴비화 시설은 크게 퇴적식과 기계 교반식으로 구분된다. 대부분 농가에서는 분뇨를 쌓아둔 상태로 부숙하는 퇴적식 시설을 이용한다. 일부 규모가 큰 농가나 전문 퇴비화 시설 업체에서는 기계 교반식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가축분뇨 퇴비화 시설에 찬바람이나 눈 녹은 물이 들이치면 퇴비 부숙을 방해하므로, 벽체나 지붕 등 파손된 곳을 수리한다. 퇴비화 시설 내부 온도가 10도(℃) 이하로 낮아지면 퇴비 부숙 과정에서 미생물 활동이 느려져 퇴비화 효과가 떨어진다. 퇴적식 시설은 개방형이 많은데, 서북쪽에 윈치커튼을 설치하거나 사료 곤포(뭉치) 등을 쌓아두면 찬바람을 막을 수 있다. 퇴비단 위치는 볕이 잘 드는 남쪽으로 잡고, 높이는 2m 이상 평소보다 높게 하는 것이 좋다. 기계 교반식 시설 외부 송풍기에는 방수와 보온 조치를 취해 바깥 찬바람이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새로운 분뇨를 퇴비단에 넣을 때는 수분 함량을 60% 내외로 조절한다. 수분이 많은 분뇨는 얼거나 덩어리지기 쉬워 퇴비 부숙을 방해하고, 기계 교반식 장
수분많은 분뇨 수거시 톱밥·왕겨 잘 섞고 퇴비더미는 햇볕 잘드는 방향으로 쌓아야 국립축산과학원은 가을철 깔짚우사에서 분뇨를 수거해 퇴비를 만들 때 부숙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요령을 최근 제시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깔짚우사에 있는 분뇨가 잘 마르지 않아 지난해보다 분뇨의 수분 함량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분이 많은 분뇨를 퇴비화 시설에 쌓아두면 퇴비 안쪽으로 들어가는 산소가 차단된다. 이로 인해 미생물의 분해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부패되고, 퇴비화가 느려진다. 소 축사에서 수분이 많은 분뇨를 수거할 때 톱밥이나 왕겨 등 수분을 조절할 수 있는 제재를 같이 섞어주어야 한다. 퇴비의 적정 수분은 60~65%이며, 70% 이상일 경우 관리가 필요하다. 적정 수분 여부의 판단은 퇴비를 손으로 쥐었을 때 물기가 약간 스며나오는 정도로 이때의 수분함량은 60% 전후이다. 여름 동안 쌓아 두었던 퇴비와 수거한 분뇨를 1:1 비율로 섞어 수분을 조절하는 방법도 있다. 이 방법은 부숙(썩힘)에 필요한 미생물을 접종해 준 효과를 내지만, 염분 축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상반기 부숙도 검사 결과지에 나온 염분을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