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 입고부터 도체, 반출까지 도축 전 과정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한우 스마트 도축 이력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저작권을 등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한우 스마트 도축 이력관리 시스템에서는 웹페이지나 이동통신 응용프로그램(앱, APP)을 통해 한우 출하 예약, 단계별 개체 이동 현황 점검, 경매 현황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전화나 대면으로 신청하던 출하 예약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고, 도축 완료 후에나 확인할 수 있었던 도축공정 이력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그동안 사람이 직접 등록했던 가축 입고, 계류, 도축, 도체 출하 등 단계별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해 이력 정보 관리에 드는 시간과 노동력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 축산물 이력은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 한우는 태어날 때부터 개체식별번호를 부여받아 사육, 출하, 도축, 가공, 판매 등 전 과정에 걸친 이력 정보를 ‘축산물이력제’시스템에 등록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도축, 가공) 단계의 이력 정보를 수기로 관리하고, 신고(도축 1일 이내, 가공 5일 이내)가
국립축산과학원은 개원 71주년을 맞아 축산업 발전을 위해 희생된 가축의 넋을 위로하는 ‘축혼제’를 올렸다고 최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 축혼비에서 열린 축혼제에는 가축이 좋아하는 건초와 배추, 무 등이 제사상에 올랐다. 참석자들은 축혼사를 통해 희생 가축의 혼을 달래고, 가축 질병의 위기 극복과 국내 축산 기술이 세계 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매년 개원일마다 축산 연구를 위해 희생된 가축의 혼을 달래는 축혼제를 올리고 있다. 박범영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축산 기술이 한 단계 더 높이 발전하는 데 기여한 가축들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축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우 수급 관리 대책 중 하나로 내년 상반기까지 암소 14만 마리를 감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농가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암소를 비육해 출하할 것인지, 송아지를 생산하는 번식소로 사육할지 판단해야 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암소 유전체 분석과 초음파 육질 진단으로 한우 우량 암소를 선발할 수 있는 ‘한우 우량 암소 선발 기술 설명회’를 최근 안성시농업기술센터와 한우 농가에서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8개 도 농업기술원과 6개 시군농업기술센터 축산 담당자가 참석해 한우 개량의 이해, 농가 단위 암소 선발 체계 구축, 한우 유전체 분석 활용 방법, 한우 초음파 육질 진단 기술 등 강의를 듣고, 농가 현장 교육도 받았다. 유전체 분석 기술은 암소의 털뿌리(모근) 또는 혈액을 이용한 유전체 분석으로 주요 경제형질에 대한 유전능력을 예측하는 방법이다. 초음파 육질 진단 기술은 약 24개월령 암소 육질을 초음파로 진단해 얻은 등심단면적, 근내지방도 정보와 외모 심사, 아비쪽(부계) 혈통정보 등을 종합해 고급육 생산에 유리한 암소를 판단하는 방법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2가지 기술을 모두 활용해 농가 단위 우량 암소 선발 체계를 구축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1차 초음
전남 나주시는 최근 국립축산과학원과 축산농장의 현장 애로와 경영 개선을 위한 ‘축산현장 맞춤형 종합컨설팅’을 실시했다고 지난달 21일 밝혔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은 축산현장 컨설팅은 사전 기술수요조사를 토대로 조사료, 번식, 사양, 질병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와 함께하는 맞춤형 전문 컨설팅이다. 나주시 차상순 농장에서 진행된 이번 컨설팅에서 인공수정, 사양 및 질병 관리, 고급육 생산 방법, 조사료 배합, 사육환경 개선 등 농장주 질의와 전문가 답변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김갑재 농가는 “최근 사료비 상승과 가축질병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사양 및 질병관리 뿐만 아니라 조사료 배합 등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컨설팅을 통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창기 나주시 축산과장은 “앞으로도 축산현장의 경영·기술적 애로사항에 대해 분야별 최고 전문가를 통한 맞춤형 컨설팅 제공에 힘써가겠다”고 밝혔다.
유전능력이 탁월한 한우 보증씨수소 15마리가 선발됐다. 이번에 뽑힌 보증씨수소의 정액은 전국 농가에 보급돼 한우 개량을 이끌게 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국가 단위 한우 유전능력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에서 최종 선발한 2022년 상반기 보증씨수소 15마리를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발된 15마리는 KPN1466, KPN1467, KPN1468, KPN1469, KPN1470, KPN1471, KPN1473, KPN1476, KPN1477, KPN1481, KPN1485, KPN1489, KPN1490, KPN1492, KPN1497이다. 이번에 선발한 보증씨수소는 도체중 유전능력이 2021년 하반기에 선발된 보증씨수소보다 평균 8.34kg 높아 도체중 개량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형질별로 유전능력이 뛰어난 씨수소를 살펴보면 도체중은 KPN1477, KPN1468, KPN1469가 높았으며, 등심단면적은 KPN1459, KPN1467, KPN1485가 넓었다. 근내지방도는 KPN1489, KPN1497, KPN1476의 점수가 높았으며, 등지방두께는 KPN1489, KPN1492, KPN1481이 얇게 나타났다.
국내 재배가 어려워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조사료 ‘알팔파’를 국내에서도 논뒷그루(답리작)로 재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조사료 주요 재배 기반인 논뒷그루로 알팔파를 시험 재배한 결과, 생산성이 우수해 국내 재배 확대가 기대된다고 최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논에서 재배하는 겨울 사료작물은 가을 벼 수확 후 파종(씨뿌리기)해 이듬해 봄 모내기 전에 수확한다. 지난해 10월 상순부터 11월 상순까지 시기를 달리해 알팔파를 파종한 결과, 올해 5월 중순 벼 모내기 전에 모두 수확할 수 있었다. 알팔파 생산량은 건물(수분이 없는 상태) 기준 1헥타르당 평균 7806kg이었으며, 파종 시기가 빠를수록 생산성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시험 재배 지역인 전라북도 정읍시에서는 11월 상순에 파종해도 월동(겨울나기)했으며, 이듬해 5월 20일경 수확할 수 있었다. 알팔파 사료가치는 조단백질이 평균 19.9%, 총가소화양분은 평균 63.6% 내외였고, 상대사료가치는 평균 134로 나타났다. 미국 농무부의 ‘알팔파’ 건초 품질 등급 기준으로 조단백질은 ‘우수’, 총가소화양분은 ‘최상’, 상대사료가치는 ‘보통’ 등급에 해당한다. 가을에 파종하지
고수분 담근먹이 수확한 후 반나절·하루정도 건조 수분함량 40%에서 압축포장·젖산균 첨가제 접종 5월에 수확하는 겨울 사료작물은 건초, 담근먹이(사일리지) 등 저장 풀사료로 만들어 보관한다. 건초와 달리 수분이 많은 담근먹이는 압축포장(곤포) 작업을 할 때 젖산균 첨가제를 넣어야 발효 품질과 저장성을 높일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사료작물 수확 시기를 맞아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청보리, 호밀로 담근먹이를 만들 때 반드시 젖산균 첨가제를 접종해 줄 것을 최근 당부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사료작물 수확은 수확 적기와 기상정보를 고려해 되도록 비 소식이 없는 맑은 날씨가 사흘 이상 이어진 날을 선택해 실시한다. 수확 직후 풀사료는 수분함량이 많기 때문에 압축 포장 전 수분을 조절한 후 젖산균 첨가제를 접종해야 한다. 고수분 담근먹이는 수확 후 기상 상황을 고려해 반나절 또는 하루 동안 건조해 수분함량을 60% 내외로 맞추고, 압축 포장할 때 젖산균 첨가제를 접종해준다. 저수분 담근먹이(헤일리지)는 수확한 다음날 반전기를 이용해 1일 1회 이상 뒤집어 주면 수확 후 2~3일째에 수분함량이 40% 내외로 낮아지는데 이때 압축 포장을 하며, 젖산균 첨가제
국립축산과학원은 가축 인공수정 실습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암소 모형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가축 인공수정이란 가축의 직장(直腸)에 사람이 직접 손을 넣어 정액을 주입하여 수정하는 방법을 말한다. 가축 인공수정 실습 교육은 살아있는 가축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농장 방문, 방역, 가축 부상에 따른 부담이 커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 연구진은 암소 모형의 소 생식기 내부(경관, 추벽, 자궁, 난소 등)를 실제 소와 비슷하게 구현했다. 또 내부 경로에 감지기(센서)를 장착해 인공수정이 진행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인공수정 실습에 암소 모형을 이용하면 농장에 가지 않고도 교육을 진행할 수 있고, 실제 암소를 대상으로 교육했을 때 발생하는 부상 걱정도 없어 동물복지에 기여할 수 있다. 초보 교육생이 실제 암소를 대상으로 인공수정 실습을 하는 과정에서 암소 경관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가축 인공수정 실습용 암소 모형은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기술이전을 통해 제품화한 뒤 관련학과 또는 축산농가 교육에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해부터 가축인공수정사 실기 시험에 개발한 암소 모형을 이용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오형규 기술지원
국립축산과학원은 겨울철 가축분뇨 퇴비화 시설 관리 방법을 소개하고, 퇴비 부숙 관리에 유의해 주길 당부했다. 지난 16일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퇴비화 시설은 크게 퇴적식과 기계 교반식으로 구분된다. 대부분 농가에서는 분뇨를 쌓아둔 상태로 부숙하는 퇴적식 시설을 이용한다. 일부 규모가 큰 농가나 전문 퇴비화 시설 업체에서는 기계 교반식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가축분뇨 퇴비화 시설에 찬바람이나 눈 녹은 물이 들이치면 퇴비 부숙을 방해하므로, 벽체나 지붕 등 파손된 곳을 수리한다. 퇴비화 시설 내부 온도가 10도(℃) 이하로 낮아지면 퇴비 부숙 과정에서 미생물 활동이 느려져 퇴비화 효과가 떨어진다. 퇴적식 시설은 개방형이 많은데, 서북쪽에 윈치커튼을 설치하거나 사료 곤포(뭉치) 등을 쌓아두면 찬바람을 막을 수 있다. 퇴비단 위치는 볕이 잘 드는 남쪽으로 잡고, 높이는 2m 이상 평소보다 높게 하는 것이 좋다. 기계 교반식 시설 외부 송풍기에는 방수와 보온 조치를 취해 바깥 찬바람이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새로운 분뇨를 퇴비단에 넣을 때는 수분 함량을 60% 내외로 조절한다. 수분이 많은 분뇨는 얼거나 덩어리지기 쉬워 퇴비 부숙을 방해하고, 기계 교반식 장
돼지고기 외식 줄며 수입 돼지고기 소비 20.7% 감소 반면 “소고기 소비 크게 증가했다” 응답 31.9% 늘어 가정내 조리·가정간편식·바로 요리세트 이용 증가 주 1회 이상 소고기를 먹는 소비자가 돼지고기, 닭고기의 뒤를 이어 44.9%를 차지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9월 1~14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20대 이상 69세 이하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축산물 소비 환경 변화 조사’를 실시하고 최근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국내산 축산물 소비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 1회 이상 돼지고기를 먹는 소비자가 69.5%를 차지했고, 그 뒤를 닭고기 55.1%, 소고기 44.9%가 이었다. 조사 결과, 축산물 소비 방법은 ‘가정 내 조리’가 돼지고기 60.3%, 소고기 50.4%, 닭고기 44%로 모두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밖에 돼지고기와 소고기 소비 방법은 외식(16~18%), 가정간편식/바로 요리 세트(12~15%), 배달(9~11%) 순으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닭고기는 ‘배달’ 30.3%, ‘가정간편식/바로 요리 세트’ 13.2%, ‘외식’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