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소 브루셀라병을 오는 2025년까지 청정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본격 추진한다. 소 브루셀라병은 한번 발병하면 근절이 어려워 한우 농가에 직접적인 경제적 피해를 준다. 최근 전남도에 따르면 종합대책 목표 달성을 위해 2025년까지 정기·일제검사, 방역약품 공급, 홍보 캠페인 등 8개 사업에 총 8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전남도는 전문가 의견을 종합한 결과, 2018년부터 소 브루셀라병 발병이 늘어난 원인은 높은 한우 가격 유지에 따른 일부 농가의 개인 간 거래와 자연교배 증가 때문으로 분석했다. 2004년부터 시행한 근절 프로그램으로 발생률이 감소해 2017년부터 일제검사를 중단한 것도 한 요인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소 브루셀라병 청정화를 위해 총 3단계로 나눠 단계별 목표를 설정해 추진한다. 1단계 2022년까지 검사를 확대해 근절 기반을 조성한다. 2단계 2024년까지 획기적으로 발생을 끌어내리고, 3단계 2025년까지 청정화 목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감염 소를 조기 색출하기 위해 가축시장과 도축장에서 거래되는 소를 의무검사하면서, 6개월 이상 모든 한우를 대상으로 하는 연 2회 일제검사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올해는 지난 4월부터
전남도는 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이달 12일부터 2주간 유관기관 합동으로 축산물이력제 준수 여부를 일제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사육농가가 소의 출생·폐사 또는 이동시 기한을 지켜 신고하도록 유도해 사육 통계체계를 정립하면서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전남도는 축산물품질평가원, 지역축협과 함께 정확한 확인이 이뤄지도록 인접 시군 간 교차점검을 한다. 대상 농가는 축산물이력제 시스템의 데이터를 분석해 적정 사육 개월수가 경과한 개체를 사육 중인 농가를 우선으로 한다. 한우 수컷 및 거세우는 36개월 이상, 육우는 30개월 이상, 한우 암소 및 젖소는 84개월 이상이다. 점검반은 농가를 방문해 사육 중인 소의 사육 수를 비롯해 이력번호와 축산물이력시스템의 일치 여부, 소 귀표 부착 여부, 출생·폐사·이동시 신고 및 기한 준수 여부 등을 집중 확인한다. 점검 결과 이력제를 위반한 농가에 최대 500만원 이하의 벌금 및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력시스템 등록 내역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이력 위탁기관인 지역축협에서 즉시 수정토록 조치한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정확한 이력관리를 통해 사육통계를 정립하고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겠다”며
전남도가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1조6227억원을 투입한다. 전남도는 이 같은 내용의 ‘환경 친화형 축산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축산정책 방향을 깨끗한 축사·동물복지 축산 등 친환경축산물 생산으로 전환하고, 환경 친화 축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수립했다. 종합계획은 2조8600억원 규모인 축산업 생산액을 2025년 5조원까지 높이고 환경 친화형 축산 인증 농장 수도 2600농가에서 4500농가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5대 분야·75개 사업에 1조6227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분야별 주요 사업은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 8개 사업 1382억원 △환경 친화형 축산기반 확대 14개 사업 5699억원이다. 또 △조사료 생산 및 명품 한우 육성 12개 사업 5701억원 △미래 성장산업 육성 34개 사업 2399억원 △축산 신기술 연구개발 7개 사업 1046억원 등도 추진한다.
충남 천안에서 전남 함평으로 이전이 확정된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사업이 내년도 1차 예산 43억원을 확보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해당 예산이 당초 제출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국회 상임위 심의과정에서 증액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 지역 정치권까지 조기 이전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 이전 1차년도(2021년도) 사업비 예산 43억원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데 이어 이번에 1차년도 예산을 전액 국비로 확보하면서 이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함평군의 작업도 동시에 빨라지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는 농촌진흥청 산하 스마트 축산 연구기관으로 가축개량, 초지·사료 등을 연구하는 국가기관이다. 함평군은 지속가능한 축산자원개발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이전사업을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 등 이전 효과를 면밀히 분석한 끝에 지난해 9월 함평 이전에 최종 합의했다. 이전사업에는 총사업비 7692억원이 투입된다.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가축개량평가과 등 4개 부서 202명의 직원을 함평군 신광(손불)면 일원 642.6㏊에 완전 이주시킨다는 계
전남지역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농가 수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도내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농가 수는 1651곳이다. 전국 6435곳의 26%를 차지해 지난해(1578곳)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유형별로 유기 인증 16곳, 무항생제 인증 1635곳이다. 축종별로는 한우가 가장 많은 881농가였으며, 젖소 88농가, 돼지 115농가, 닭 246농가, 오리 283농가, 기타 38농가 등이다. 전남도는 매년 4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농가당 200만원 이내의 인증 비용과 100만원 한도의 가축 출하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인증받은 농가가 ‘전남도 동물복지형 녹색 축산농장’으로 지정받을 경우 300만원의 장려금도 주고 있다. 인증을 준비 중인 농가를 대상으로 시설 개선자금을 1000만원까지 지원하는 등 많은 축산농가가 인증제도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