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국내에서 소 럼피스킨병이 발병함에 따라 무이자 재해자금 500억원과 방역예산 20억원을 지원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번에 편성된 자금과 예산은 럼피스킨병 발생지역 농축협을 통해 농가에 지원되며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 및 차단에 집중적으로 사용된다. 농협은 럼피스킨병이 처음 확인된 지난달 20일부터 비상방역상황실을 24시간 체제로 가동하고 있다. 또 △긴급 백신 접종을 위한 인력지원 △파리, 모기 등 매개충 살충 작업 등 방역 활동 △전국 30개 방역용품 비축기지를 통한 긴급 방역물품 지원 △공동방제단 540개반 운영과 광역방제기, 방역 차량 가동 △긴급문자 발송 등 빈틈없는 방역 활동과 농가에 대한 안내와 예찰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이번 자금 지원이 럼피스킨병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들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농협은 럼피스킨병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소 럼피스킨병이 충북 음성과 강원 양구 등에서 추가로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우선 발생농장과 발생 우려 농장을 중심으로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추가 백신을 긴급도입해 11월 초까지 전국의 모든 소 농장에 백신접종을 완료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완료될 경우 11월 말에는 럼피스킨병 발생추세가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5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8시 기준까지 전국 11개 시군에서 총 29건의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검출됐다. 현재 7곳에 대한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지난 20일 충남 서산 한우 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닷새 만에 29건으로 늘었다. 지역도 충남에서 경기, 충북, 강원, 인천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중수본은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발생 즉시 발생농장 살처분과 일시이동중지, 긴급 소독 등의 초동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발생농장 인근지역 긴급 백신 접종과 흡혈곤충 방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중수본은 백신 접종 후 항체형성까지 약 3주가량 소요되고 현재까지의 발생 추세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가 소 질병 발생 현황과 현장의 문제점을 청취하고 신규 연구사업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최근 대전에서 소 질병 분야별 협의회를 개최했다. 소질병 분야별 협의회는 검역본부가 민.산.학.관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매년 2회 개최하는 회의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소임상수의사회, 생산자단체, 산업체,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 방역기관 등에서 총 13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최근 현장에서 문제 되는 질병의 진단, 방역, 예방 등을 논의하고 개선책을 제안했다. 논의된 내용은 △송아지 설사병 원인체의 꾸준한 조사 △소 중독성 질병 발생과 선천성 기형 원인 규명 △소 브루셀라병 및 결핵병 검사여부 파악을 위한 농림사업정보시스템(AGRIX) 및 축산물 이력제 시스템 개선 등이었다. 특히, 설사병 원인체 조사와 중독성 질병 및 기형 원인 규명에 대해서는 현장 대동물 임상수의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및 공동연구 수행이 제안됐다. 김철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이번 소 질병 분야별 협의회를 통해 현장의 질병 상황과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할 수 있었다”며 “향후 문제점들을 심도 있게 검토해 2025년 연구과제 및 방역사업에 적극 활용할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가에서 처음 발병한 소 피부병인 ‘럼피스킨병’이 서해안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충남도와 경기도 확진 사례가 사흘 사이 모두 10곳으로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지난 22일 “10월 21일 경기도 김포시 소재 젖소 농장 등 6개 농장에서 럼피스킨병 의심 가축이 확인․신고되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6개 농장 모두가 럼피스킨병 발생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20일 충남 서산시를 시작으로 21일 경기 평택시와 충남 당진시·서산시 농장 3곳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2일 경기 김포시·평택시·태안군·서산시(3건) 농장 6곳이 추가 발생되어 총 10곳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중수본은 전국 48시간 이동중지(10.20. 14시~10.22. 14시)는 종료하되, 추가 발생하고 있는 위험지역인 충남‧경기‧인천에 한해 일시 이동중지(48시간)를 연장 조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럼피스킨병 국내 유입에 대비해 사전 비축 중인 백신 물량(54만 마리분)을 10월 말까지 신속하게 방역대 내(최초 발생농장 반경 20㎞, 추
국내 우제류 관련 축산시설 간 차량이동의 90% 이상이 권역 내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에 따라 구제역 방역권역을 현행화(업데이트)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방역권역은 구제역 발생 시 일시이동중지나 긴급백신접종명령 등 방역조치 범위 설정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특별방역기간에는 권역 밖으로의 가축분뇨 반출이 금지되기도 하는데, 분뇨가 가축전염병의 주요 매개체 중 하나이지만 일각에서는 발생상황이 아닌 시점에서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검역본부는 축산차량 이동 데이터와 방역 현장 의견 등을 반영해 이번 겨울 구제역 권역을 지난 겨울과 동일한 9개로 설정했다(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검역본부가 우제류 관련 축산시설간 차량 이동 1600만여건을 분석한 결과 축산차량의 99%가 해당 권역 또는 인접 권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권역 내에서의 이동만 93.7%에 달했다. 이제용 검역본부 역학조사과장은 “앞으로도 방역권역 현행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방역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내년 2월까지 5개월간 백신접종 여부 확인 예찰 강화 11월부터는 농장 항체검사 실시 농식품부가 구제역 등 겨울철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가축전염병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방역대책에 돌입했다.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이어질 특별방역대책기간 동안 구제역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점검 강도를 높인다. 지난 5월 충북 청주·증평에서 발생했던 구제역에 대해서는 방역조치 개선방안을 추진한다.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예찰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10월 4일부터 2주간 일제접종을 실시한다. 기존 6주였던 일제접종 기간을 2주로 단축하되, 수의사가 접종을 지원하는 소규모 농장은 10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11월부터는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항체검사를 실시한다. 소 농장당 검사두수를 5두에서 16두로 늘린다. 과거 구제역이 3회 이상 발생했거나,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100명 이상으로 많은 26개 시군의 우제류 농장이 집중 관리 대상이다. 사육두수 대비 연간 백신 구매량이 저조한 농장도 점검한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가축전염병 조기발견·신속대응이 중요한 만큼 농가에서는 의심사례 확인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새로운 항곰팜이 물질 아미노피롤니트린 찾아 4ppm 농도로 10일간 도포…곰팡이 성장 억제 국립축산과학원은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과 협업해 소 피부사상균 치료에 효과적인 물질을 발견하고, 효능을 검증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소 피부사상균증은 소 버짐병으로도 알려진 전염성 곰팡이 질환이다. 곰팡이 원인균이 소의 피모 및 각질층에 침범해 알레르기성과 염증성 반응을 일으킨다. 주로 겨울과 봄에 2살 이하의 소한테 많이 생기며, 지속해서 재발하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다. 수과원은 수산생물로부터 확보한 미생물에서 새로운 항곰팡이 물질인 아미노피롤니트린(APRN)을 찾아냈다. 이후 화학적으로 합성한 아미노피롤니트린이 다양한 병원성 곰팡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함을 검증함으로써 항곰팡이제 원료로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아미노피롤니트린 4ppm의 농도에서 곰팡이의 성장이 억제됨을 확인했고, 시판 항곰팡이제와 비교해 그 효능이 비슷하거나 우수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곰팡이를 감염시킨 실험동물(기니피그) 피부에 아미노피롤니트린을 4ppm 농도로 1일 1회씩 10일간 도포한 결과 △피부발적 △탈모 △표피 손상 △궤양 등 임상증상이 개선됨을 확인
암소비육 관리 모형 농가상황 맞게 적용 축평원과 연계 브루셀라 검사일도 확인 농장관리에 필요한 기능 추가…“매우 만족” 국립축산과학원은 가축 사육부터 출하 후 관리까지 한우 농장에서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축산농장 관리 서비스 ‘똑똑(Talk-Talk)한 농장 축사로’(축사로)의 자료 연계, 활용 기능을 개선했다고 최근 밝혔다. 축사로(http://chuksaro.nias.go.kr)는 농장의 해썹(HACCP) 기록, 개체, 번식, 교배계획, 도체등급, 경영 등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전산 프로그램이다. 축산농가는 축사로에 올려진 각종 정보를 활용해 가축 생산성을 향상하고, 효율적인 농장 경영을 도모할 수 있다. 이번에 개선된 축사로 ‘한우’편 기능은 개체정보, 비육(살찌우기), 도체등급 관리 등이다. ◆개체정보관리 기능=축산물품질평가원과 연계해 브루셀라 검사일을 축사로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기존 개체별 구제역 백신 접종 이력(접종일, 접종 후 경과일) 정보에 브루셀라 검사정보가 더해져 개체의 질병 검사 이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비육(살찌우기) 관리 기능=비육우의 비육 기간 및 비육 후 출하 기간 등을 설정하고 관리하
정부가 가축방역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수의사도 가축방역관에 임명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농식품부는 가축방역관 수급이 어렵다고 인정하는 지자체에 비수의사 가축방역관을 둘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기 위해 검토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가축전염병예방법에는 가축방역관이 수의사여야 임명이 가능하다. 공무원 수의사, 공중방역수의사, 공수의 중에서 위촉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에서 법 개정을 하면서까지 비수의사도 가축방역관으로 임명 가능하도록 준비하는 이유는 전국적으로 가축방역관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최근 열린 충남대 산업동물의료원 설립 정책토론회에서 “지자체 수의직렬의 결원이 전국적으로 353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최근 대한수의사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모인 시도 동물방역과장들도 수의직 공무원 결원과 충원 문제가 심각하다고 입을 모았다. 강원도청 안재완 동물방역과장은 “강원도는 20여명이 결원이라 조직 운영이 너무 어렵다”면서 “10명이 해야 할 일을 5명이 하고 있다. 동물위생시험소 지소 통폐합까지 고민할 정도”라고 말했다. 충북도청 지용현 동물방역과장은 “올해 11명을 채용하려 했지만 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