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가축시장이 스마트 경매시장으로 탈바꿈했다. 순정축협은 지난 8일 정읍시 정우면 정읍가축시장에서 ‘스마트 가축경매시장 플랫폼 2단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학수 정읍시장과 임승식 전북도의원, 순정축협 조합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스마트 플랫폼 2단계 구축으로 인해 기존 수기 방식으로 처리되던 경매가 전자식으로 전환됐다. 소의 정보가 경매 중 실시간으로 자동 표출되는 시스템이 도입된 것이다. 이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경매 진행이 가능해졌다는 평이다. 정읍가축시장은 이미 지난 2022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스마트 플랫폼 1단계를 구축했다. 당시 휴대폰과 PC를 이용한 원격 거래가 가능하도록 종합안내전광판과 경매용 PC 등이 설치됐으며 이번 2단계로 한층 더 고도화된 경매 환경이 조성됐다. 신기환 축산과장은 “이번 스마트 플랫폼 구축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경매 실황을 실시간으로 관전하고 원격으로 응찰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가축시장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고 가축방역과 감염병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농협이 ‘저능력 암소 1만 마리 비육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한우 수급 안정과 가격지지를 도모한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지난 8월 농협의 한우농가 지원 방안 수립과 지난달 농식품부가 발표한 ‘한우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의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했다고 최근 밝혔다. 먼저 한우 수급 안정을 위해 지역축협 생축장을 통한 저능력 암소 비육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7000마리 규모로 진행하는 해당 사업은 지역축협이 저능력 암소를 가축시장이나 농가를 통해 매입해 생축장에서 1년 이내 비육 후 출하하면 마리당 40만원을 농협 축산경제에서 자금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저능력 암소 비육지원 사업에는 총 85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대상 개체는 신청 공고일인 지난 2일 기준, 60개월령 이하 저능력 암소(경산우)이며, 사업 시행 이후 송아지 분만한 개체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가축시장이나 농가 등 외부에서 매입한 개체만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외부 매입한 개체가 비육 중 발생한 폐사, 법정전염병, 긴급 도축 등의 사고로 출하된 경우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지역축협 생축장 암소 매입은 지난 2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이며, 도축기간은 오는 2025년 1월 2일부
농식품부와 질병관리청이 가을철 감염률이 높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겨울철 발생 위험이 높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인수공통전염병 대응에 공동으로 나섰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0일 충남 아산시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농업인의 피해가 우려되는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해 공동 예방관리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SFTS는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농작업, 등산, 성묘, 텃밭작업, 임산물 채취 등을 위한 야외 활동이 많은 가을철에 주로 발생한다. 그러나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감염 시 치료가 늦어질 경우 사망률이 20%로 매우 높은 질병이며 감염된 환자나 반려동물 등의 혈액 또는 체액과 직간접 접촉할 경우 2차 감염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감염 환자의 50% 이상이 농작업과 관련이 있고,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동물병원 종사자들에 대한 관리 강화도 필요한 상황이다. AI 인체감염은 AI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호흡기 전염병으로, AI에 감염된 가금류, 포유류 등에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AI 인체감염 발생 사례는 없지만 최근 해외에서 젖소 등 포유류 간
강원 양양군에 위치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또다시 발생했다. 해당 농장은 한우 1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1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양양군 소재 한우농장에서 올해 9번째 럼피스킨 확진 사례가 나왔다. 양양군에서는 지난 3일에도 한우 230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에서 양성이 확인된 바 있다. 올 들어선 8월12일 경기 안성, 8월31일 이천, 9월11일 강원 양구, 9월18일 경기 여주, 9월19일 충북 충주, 10월2일 경기 평택, 10월3일 강원 양양, 10월4일 강원 고성에서 발생했다. 10일 확진 농장은 올해 강원지역에선 4번째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감염 소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양양군 및 속초·인제·홍천·평창·강릉 등 인접 5개 시군 소재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이날 오후 11시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 양양군 등 6개 시군은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발령 중이다. 인제군의 경우 지난 7월 지역 내 사육 소에 대한 추가
부산물 사료·비육기간 단축기술 보급 농가소득 134%, 사료비 37% 절감효과 우성사료가 한우 자가TMR 농가에 최신 축산기술 보급을 위해 앞장선다. 우성사료(대표이사 한재규)는 지난달 27일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원장 김동훈)와 우성사료 아산공장 대회의실에서 기술이전 및 업무협의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성사료 한재규 대표이사와 임직원, 국립축산과학원 임기순 원장, 한우연구소 김동훈 원장 및 백열창 연구관 등 양측 관련인사 13명이 참석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그동안 한우 자가TMR 배합비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을 통해 많은 농가들로부터 호응을 받아왔다. 백열창 연구관은 “국내 농식품부산물 사료와 비육기간 단축기술 개발?보급으로 농가 소득은 134%, 사료비는 37%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상호 협력 통한 시너지효과 극대화=우성사료 축우 제품에 대한 품질은 업계에서 꾸준히 인정을 받아왔다. 오성균 축우PM은 “우성사료 축우 제품은 아무리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제품을 믿고 사용해 주시는 고객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왔다. 그러한 길만이 기업과 고객이 서로 상생하는 마음이라고 우성사료는 굳게 믿고 있다”고 밝혔다. 오
앞다리, 우둔 등 저지방부위 활용도 높아 소득증대 기대 유산균, 효모, 곰팡이 등 미생물 사용해 풍미인자 증가 농촌진흥청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지난달 30일 서울먹거리창업센터에서 ‘라디오파 소고기 숙성기술’ 설명회를 열고, 축산관련 기업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번 설명회에는 국내 대형마트와 축협의 상품판매기획자(MD), 한우수출업체, 관련 신생기업, 외식업체 등 50여개 관련 기업이 참여했다. 연구자가 직접 기술을 설명하며, 참석자들은 실제 기술을 적용해 숙성한 소고기를 시식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설명회로 ‘라디오파 소고기 숙성기술’ 사업화가 활발히 추진되면 소비자의 건식 숙성육 접근이 지금보다 더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앞다리, 우둔, 설도 등 저지방 부위의 활용도도 높아져 축산농가의 소득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디오파 소고기 숙성기술’은 라디오파로 소고기 내부를 가열하는 동시에 고기 표면은 냉풍으로 빠르게 건조해 소고기의 풍미를 높이고 부드럽게 하는 기술이다. 48시간 만에 3주 이상의 건식숙성(드라이에이징)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손질 후 수율(85%)이 기존 건식숙성(60~70%)보다 높다. 기존 건식숙성고를
농촌생활 만족도 27.3%…4년전보다 10% 하락 직업만족도 5점 평점 중 2.86점으로 보통 수준 서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은 지난 7일 2024년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농협 조합원 1203명을 대상으로 5년 연속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촌생활 전반적인 만족도’는 2024년 27.3%로 5년 전인 2020년(37.3%)에 비해 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후 한국 농업의 미래가 비관적이라는 응답이 64.9%인데 반해 희망적이라는 의견은 10.7%에 불과했다. 2020년(비관 41.0% 대 희망 23.1%) 약 18% 였던 격차가 5년만에 54.2% 로 급격히 늘어났다. 이런 부정적인 견해는 직업만족도에서도 드러났다. 농업인으로서 직업만족도 점수는 5점 평점 중 2.86점으로 보통수준도 되지 못했다. ‘만족한다’는 의견이 22.4%로 5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고, ‘불만족한다’는 32.5%로 2020년(22.9%) 보다 오히려 10% 가량 상승했다.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기관평가는 농식품부(4.32)와 지방자치단체(4.18), 협동조합(4.14), 국회(4.09), 대통령실(3.92) 순
목걸이형 센서 부착해 한우 건강관리 활용 축산업 미래성장 산업화 구현 계기 마련 한우에 목걸이형 센서를 부착해 생육과 건강에 대한 많은 데이터를 얻어 이를 건강관리에 활용해 폐사율을 10%에서 1%로 줄인 인공지능(AI) 모델이 스마트축산 최고상을 받았다. 농식품부는 지난 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스마트축산 인공지능(AI) 경진대회’를 열고 AI를 활용한 스마트축산 우수모델을 시상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생산성 향상과 경영비 절감을 이룬 사례와 악취·탄소 저감 등 축산 문제 해소에 기여한 우수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열렸다. 스마트축산 인공지능(AI) 상용화 부문과 알고리즘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관심을 모았던 상용화 부문에는 3개 팀이 한치의 양보 없는 열띤 승부를 펼쳤다. 상용화 부문 농식품부 장관상은 한우의 생육·건강·번식 등에 관한 광범위한 데이터를 분석해 폐사율을 10%에서 1%로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킨 ㈜바딧이 받았다. 목걸이형 센서를 부착해 포유시간과 반추시간, 사료섭취 시간, 활동량, 축사내 온도 등 여러가지 데이터를 파악해 성과를 거뒀다. 최우수상은 돈군별 사료급여량과 증체량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사료 효율 최적화
“소 귀표 부착 관리를 강화하고 귀표 탈락률이 높은 농가 등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축산물이력제 생산단계 집중단속을 통해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가축재해보험 부정수급 사례와 관련해 전국적인 점검을 통해 가축재해보험 허위 청구 의심 건을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또한 사고 다발자(보험손해율이 높은 농가)에 대한 가입기준을 상향하는 등 보험제도를 개선해 보험사기 발생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현재도 보험 운영사 등과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농가는 고발 조치하는 등 사법기관과 협조해 강력 대응하고 있다. 보험사기 농가에 대해서는 보조금 환수와 보험 재가입을 막는 등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손해율이 높은 지역 대상 현장 점검과 보험금 청구 심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소(한우)의 경우 보험가입이 되지 않은 소를 긴급도축해 보험이 가입된 소처럼 귀 표(개체식별번호)를 바꿔치기하면 사후 진위여부 확인이 어려웠다. 이에 농식품부는 앞으로 사고 다발자(고손해율 농가)는 농장 내 전 두수를 가입하게
가장 많이 구매한 부위 등심>양지>설도>사태순 등심 구매 비중 지난해 추석 비해 12.4% 상승 올해 추석 명절에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구이용 한우소비 비중은 늘고, 국거리·불고기용 한우소비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실시한 ‘소비자 패널 데이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에 소비자가 가장 많은 양을 구매한 한우 부위는 등심(29%), 양지(21.7%), 설도(13.8%), 사태(12.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이용으로 쓰이는 등심 구매 비중이 지난해 추석 명절 기간에 비해 12.4%p 상승해 가장 많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국거리나 불고기용으로 쓰이는 양지·우둔살의 비중은 각각 9.0%p, 4.4%p 감소했다. 축평원 관계자는 “구매 이유에 대한 질문에 ‘선물’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년 대비 62.2% 증가한 것으로 보아 선물용 등심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년 대비 1등급 등심의 소비자가격이 6.6%p 하락한 것도 구매 증가의 원인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명절 기간에 한우를 언제 구매하기 시작하는지 살펴보면 2021년까지는 추석 명절 4주전, 1주전에 가장 많이 구매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