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가축행복농장’ 신규 인증을 할 계획이라며 오는 31일까지 참여 농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가축행복농장 인증제는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고 사람·가축·환경이 조화로운 축산업을 만들고자 경기도가 2018년 도입한 ‘농장동물복지 인증제도’다. 신청 자격은 경기지역 한육우, 젖소, 돼지, 산란계, 육계 사육 농장이다. 참여를 원하는 농가는 오는 31일까지 시군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경기도는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를 거쳐 축산 전문가·소비자 단체로 구성한 심의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해 가축행복농장을 선정할 방침이다. 인증 농가에는 축사·방역시설 개보수, 환경 정비, 질병 감염 관리 시스템 조성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한편, 경기도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296개 농가를 가축행복농장으로 인증했다.
충남 논산시농업기술센터가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가축분뇨 퇴액비 부숙도 측정검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퇴비 부속도 검사 의무화 대상 농가의 경우 배출시설 규모에 따라 신고대상은 연 1회, 허가대상은 연 2회 퇴비 부숙도 검사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검사할 퇴비 시료는 농가가 직접 채취해야 하며, 퇴비더미에서 15개소 지점 정도 채취해 2kg을 골고루 섞어 제조한 후, 그 중 500g만 시료봉투에 담아서 농업기술센터 종합검정실에 접수하면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가축분뇨 퇴액비 부숙도 측정 의무화에 따라 미검사로 인한 행정처분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과거 가짜 한우를 팔다 적발됐던 판매업소들이 지난 설에 또다시 한우 원산지를 속여 팔다 덜미를 잡혔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설 전후 시내 축산물판매업소 및 온라인 판매처 34곳을 대상으로 한우 원산지 특별점검을 한 결과 수입산 소고기 등을 한우로 속여 판매한 업소 6곳을 적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점검은 최근 5년간(2017~2021년) 원산지 표시 위반 이력이 있는 축산물판매업소 29곳과 한우선물세트 판매량이 많은 온라인 업체 5곳을 대상으로 1월 24~27일과 2월 8~9일 이뤄졌다. 유전자 검사 결과 원산지 위반 이력 업소 29곳 중 5곳은 한우가 아닌 고기를, 1곳은 한우와 한우가 아닌 고기를 섞어 판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판매 한우세트는 모두 한우로 판별됐다. 민생사법경찰단은 적발된 6개 업소를 추후 입건해 수사할 예정이다. 가짜 한우를 한우로 속여 판매하다 적발될 경우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강옥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기존 원산지 위반 이력 업소의 재적발률이 20%로 상당히 높다”며 “철저한 수사와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원산지 불법 행위를 근절하도록 최선을
농협중앙회 축산물도매분사는 농식품부에서 추진 중인 ‘축산물 온라인 경매’ 시범 사업자로 고령축산물공판장을 선정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그동안 축산물 도매시장 경매는 대면으로만 이뤄져 가축전염병 등으로 도매시장이 폐쇄될 경우 축산물 유통에 차질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온라인 경매는 도매시장에서 도체 영상, 축산물 등급판정 결과 등의 정보를 전산으로 제공하면 중도매인, 매매 참가인 등 구매자가 전산 정보를 확인한 후 온라인으로 경매에 참여해 낙찰 받는 비대면 거래방식이다. 온라인 경매 플랫폼 구축사업은 지난해 12월 말 농협 나주축산물공판장의 돼지경매에 처음으로 시범 도입됐다. 고령축산물공판장은 올해 도매시장 장비 설치 등 인프라를 구축해 2023년에 본격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는 “축산물 온라인 경매시스템은 코로나19 확산 및 가축전염병 발생 시에도 안정적으로 축산물을 유통할 수 있고 유통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 농가에서 인공수정, 수정란 이식 등을 실시할 때 작업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접이식 보정틀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보정틀은 소의 갑작스런 행동으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소를 고정시킬 수 있는 장치다. 기존의 보정틀은 면적을 많이 차지하고 설치비용 부담도 커 이용하는 농가가 많지 않았다. 대신 소들의 사료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자동목걸이(스탄치온)에 머리 부분만 보정(補定, 잡아매기)하고 뒷부분은 그대로 둔 채 인공수정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개발한 접이식 보정틀은 우사 칸막이에 추가로 부착해서 설치할 수 있다. 평소에는 접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펼쳐서 소를 보정시키므로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 기존의 보정틀은 우방에 있던 소를 보정틀까지 이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소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지만, 접이식 보정틀은 우방 내에 설치돼 장소를 이동할 필요가 없고 이동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소의 몸을 전체적으로 보정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인공수정작업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직장검사와 정액 주입을 보다 안정적으로 할 수 있어 번식률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접이식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2021년도 지역별 소·돼지 축산물등급판정결과 분석자료를 발간했다고 최근 밝혔다. 축평원에 따르면 해당 자료는 7개 지역의 시도·시군 단위별 축산물 등급판정결과를 상세히 분석한 자료로서, 총 1700부가 전국에 배부됐다. 정보제공 항목은 △출하규모별 출하성적 △등급별 출현율 △출하월령대별 출현율 등으로, 항목별로 세분화해 수요자 맞춤형 정보를 담았다. 지자체와 축산 관련 단체는 이번 자료를 통해 가축개량 목표를 어떻게 설정할지 파악할 수 있어 정책적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해 한우 전체 79만4238두 중 지역별 출하두수는 경북 18만9040두(23.8%), 전남 12만4962두(15.7%), 전북 9만4891두(11.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한우 거세우 출하규모별 판정현황을 분석했을 때 전북의 경우 200두 이상 출하하는 농가의 총 판정두수 비중이 23.0%(1만2286두)에 달해 사육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축평원 장승진 원장은 “이번 통계자료가 가축개량과 품질개선을 위한 정책자료로 적극 활용되고 궁극적으로 축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북 경주시는 지난 2019년 한우농가의 우량 송아지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설치된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이 행정안전부 ‘2021 정부혁신 100대 우수 사례’에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경주지역 연간 한우 송아지 생산두수는 2만8000두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 같은 송아지 생산량에 필요한 정액은 6만3000스트로로, 지역 한우사육 농가들이 정액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이 만들어졌다.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은 △정액 보관고 5기 △전자 현미경 △정액 융해기 △정자 활력도 검사기 △정자수 계산기 △연간 3만 스트로 한우 정액을 보관하는 설비 등을 구비하고 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와 경주축협, 한우협회, 가축인공수정사협회 등 4곳이 민관협업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500스트로의 한우정액을 확보·교환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최신장비를 활용해 암소 수태율 저하문제를 해결하며 한우 사육농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병석 농업기술 과장은 “축산농가를 적극 지원해 우수한 송아지가 많이 생산되고 농가소득이 높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육류 섭취가 전반적인 건강과 기대 수명에 중요한 이점을 제공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호주 애들레이드대 연구진은 전 세계 170여 개국의 총 육류 소비량이 건강에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진은 탄수화물 작물에서 얻는 에너지 섭취가 기대수명을 증가시키지는 않으며 총 칼로리 섭취량, 경제적 풍요, 도시의 이점, 비만 등의 경쟁 효과와 무관하게 총 육류 소비량이 기대수명 증가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저자인 호주 애들레이드대 생의학 연구원 웬펑 유 박사는 “과거 일부 연구에서 육류 소비가 인간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지만, 이들 연구의 방법과 결과는 논란의 여지가 있고 정황적”이라고 말했다. 유 박사는 수백만년 동안 인류는 육류 섭취로 인해 진화하고 번영해왔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육류 소비의 부정적인 면을 강조한 연구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했다고 의의를 밝혔다. 애들레이드대 마시에이 헤네베르그 명예교수는 인간은 200만년이 넘는 진화의 관점에서 육식에 적응했다고 말했다. 육류를 섭취하는 데 유전적, 생리적, 형태학적으로 적응한 우리 조상들에게 크고 작은 동물의 고기는 최적의 영양분을 제공했고, 우
강원도가 올해 한우산업의 새로운 가치창출과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우품질고급화사업 10개 분야에 34억원을 투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한우 차별화·특성화를 위한 인공수정 및 종축등록사업, 우수정액지원 등 기초개량사업에 13억원 △고급육 출현율 향상과 우량 번식기반 육성을 위해 한우 암소유전체분석, 육성기 양질조사료 지원에 9억원 △저능력암소 도태사업, 우량암소육성, 암소검정사업, 친자확인, 수정란이식사업에 1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씨수소 중심의 개량체계에서 벗어나 암소개량사업의 비중을 높여 한우 품질의 상향 평준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우 암소유전체분석사업에 5억3000만원을 신규로 반영해 암소능력평가의 정확도를 향상시킴과 동시에, 저능력 암소는 조기에 도태해 우량번식기반 조성과 한우 수급조절 기능을 이행할 방침이다. 강원도 농정국 관계자는 “한우 가격하락에 대비해 신규 입식자제, 저능력암소 적극 도태 등 수급조절 참여와 사양관리 프로그램 준수 등 기본에 충실한 농장경영으로 향후 축산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협 축산경제는 ㈜더본코리아와 함께 한우프라자에서 ‘한우한판’ 신메뉴를 출시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두 기관은 한우 외식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다양한 한우 메뉴 개발이 이뤄져 이달부터 강원 원주축협 한우프라자 매장에서 신메뉴 판매를 시작했다. 신메뉴 ‘한우한판’은 등심·안심, 특수부위인 살치살·안창살·치마살 등 9가지 부위가 한번에 제공돼 다채로운 풍미를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한우 모양 도마 위에 고기가 부위별로 전시돼 고객 눈과 입을 동시에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축협 한우프라자에서는 3월 한달 동안 ‘한우한판’ 주문 고객에게 와인 1병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두 기관은 ‘한우한판’ 외에도 육개장·시래기해장국·불고기전골 등 식사류 레시피를 개발해 올 상반기 중 농축협 한우프라자 시범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