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기후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주시가 축산농가 화재 예방을 위해 ‘원적외 발열선 가축 보온등’을 보급한다. 경주시는 사업비 1억2500만원을 들여 한우 등 축산농가 470곳에 원적외 발열선 가축 보온등 530대를 이달 중 보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9일 밝혔다. 기존 축산농가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가축 보온등은 과열이나 가축 접촉에 의한 파손 등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어린 가축이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어 축산농가의 오랜 고민거리였다. 고민 해결을 위해 경주시는 화재 걱정 없는 원적외 발열선 가축 보온등을 자체개발·제작했으며, 지난해 한우협회 경주시지부 등을 대상으로 축산농가 현장 실증시험을 거치며 큰 호평을 받았다. 원적외 발열선 가축 보온등은 △보온등 과열에 따른 화재와 가축 화상 예방 △램프 교체 필요없이 반영구적 사용 가능 △보온등 온도와 주변 온도 편차가 적어 어린 가축 호흡기 질환 예방 △전기료 20% 절감 등의 효과가 있다. 주낙영 시장은 “원적외 발열선 가축 보온등이 축산농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북 경주시가 한우 송아지 명품화를 위해 송아지 이유식 사료 조제 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26일 경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한우 송아지 명품화를 위해 한우의 소화기 중 가장 중요한 반추위(1위, 2위)의 발달에 필수적인 이유식 사료를 개발해 농가에서 손쉽게 조제·급여할 수 있는 기술을 보급한다. 송아지 이유식 사료 개발은 농가에서 송아지가 태어나면 생후 10일께부터 이유식 사료를 먹여야 하는데 송아지가 이유식 사료를 기피해 잘 먹지 않아 생기는 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한우 송아지 이유식 사료 개발 실증 시험을 통해 보급되는 한우 송아지 이유식 사료 조제 기술은 어린 송아지 사료에 효모와 유산균을 혼합해 발효시킨 것으로, 송아지가 섭취함에 있어 기피현상이 없어 농가에서 손쉽게 조제해 먹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