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도축두수 많아 추석 성수기 가격 상승 폭 제한적

  • 등록 2024.09.19 08: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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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J인스티튜트, 한우동향 발표

한우암소 평균 도축월령·도축 암소 평균산차 상승

인공수정률 상승세 전환…번식의향 차츰 증가세

 

민간싱크탱크인 GS&J인스티튜트는 지난달 30일 ‘추석 전 한우가격 상승세, 도축 증가로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는 한우동향을 발표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요약내용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한우 총사육두수는 2023년 12월에 전년 동월보다 2.3% 감소세로 전환된 후 2024년 3월에 2.4% 감소하였고, 6월에는 감소율이 3.2%로 높아진 것으로 추정되며 암수 각각 3.5%, 2.7%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송아지 생산두수는 2023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하였으나 2024년 1분기 9.8%, 2분기 6.8%로 감소 폭이 줄었고, 번식용 암소 두수 감소세도 완화되는 등 송아지 번식 의향이 살아나고 있다. 


한우 도축두수는 7월에 전년 동월 대비 15% 늘었고, 2024년 추석(9월 17일)이 전년(9월 29일)에 비해 일러 8월부터 추석에 대비한 도축이 늘면서 8월 도축두수 증가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30개월령 이상 수소 사육두수가 2024년 7월 말일 기준으로 전년 동월보다 23% 많아 한우 도축두수 증가세가 지속되고, 8~9월 명절 성수기에 도축 적체가 일부 해소되면 이후 30개월령 이상 수소 두수 및 도축두수 증가 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2023년 추석에 일시 상승한 후 하락세가 이어지다가 2024년 7월과 8월(1~27일)에는 각각 kg당 1만5418원, 1만6423원으로 상승하였고, 한우 선물세트 할인 판매 등 추석 성수기 소비 촉진 행사의 영향으로 한우고기 수요가 증가하겠지만 한우 도축두수가 많아 추석 성수기 가격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다. 
번식용 암소 두수 추정치는 2023년 6월에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 후 2024년 6월에는 0.5%로 감소율이 크게 낮아졌으며, 한우 암소 평균 도축월령 및 도축 암소 평균산차 하락세가 상승세로 전환되고 인공수정률이 상승세에 접어드는 등 번식 의향이 차츰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송아지 가격 회복속도가 느린데, 한우고기 도매가격이 낮은 수준인 데다 도축 대기 두수도 많아 농가들이 송아지 입식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의 가뭄으로 소 사육두수가 감소하면서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은 2024년 1~7월에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하였고, 동기간 호주산 소고기 수입량은 전년보다 13.5% 증가하여 소고기 수입량 중 미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12월 60.1%에서 2024년 7월 48.9%로 낮아졌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가격은 2023년 3월부터 가파르게 상승하여 2024년 7월 기준 kg당 1만3686원, 2023년에 추세적으로 하락하던 호주산은 2024년에는 상승하여 7월 기준 9607원이었다.

이성필 기자 gohanw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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